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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그래서 살만한가 봅니다.

참사랑 |2006.04.15 13:06
조회 528 |추천 0

어제 퇴근길이었습니다.

업무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은 항상.... 피곤을 동반하죠...

버스를 타고 집에 가야 하기에... 어제도 당연히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근데 왠걸... 그날은 버스가 넘 안오더라구요..

한참을 기다리고서야...버스가 왔고... 버스를 타던중....

아차..이런...카드에 잔액이 없더라구요..ㅡㅡ

그래서... 아.. 잔액이 없네... 혼잣말 하구선 다음차를 기다렸다가...다시 카드 충전하고...

집에 갈 생각으로 버스에서 내릴려고 했습니다..

근데...기사님.... 이러시더라구요..

"집에 안 갈꺼니?~~~~(기사님은 절 학생으로 보셨나봐요..)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제가 말씀을 드렸어요..

아~~!! 네... 카드에 잔액이 없어서요... 그리구..지금 오천원 지폐 한장 뿐이 없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오천원권 드릴테니... 잔돈 나중에 저 내릴때 주세요..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기사님왈.... 돈 안내도 되니깐...일단 앉아라고...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얼마나 죄송하진.... 그러구선... 1시간정도를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할때쯤이었어요..

뒷문으로 내리지 않고...앞문으로 뚜벅뚜벅 걸어갔죠...

제가 말씀 드렸어요...

" 아저씨.... 차비를 못내서...죄송합니다... 진짜 죄송해서 어떻게 하죠?

그랬더니... 기사님왈....괜찮다...^^ 웃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감사합니다..하고 인사드리고..전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전 매일 같은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지라... 오늘 출근길에 혹 만나뵙게 될까봐....

음료수라도 한병 사드릴마음에... 기다렸는데... 아니시더라구요....

한번쯤은 다시 뵐꺼라 생각이 들어요..

기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꼭 전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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