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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해도 될까요??

ㅠㅠ |2006.04.15 13:17
조회 300 |추천 0

고등학교때부터 혼자서 짝사랑했던 한 남학생이 있었습니다.

어느 여고생과 다를바 없이 순수하게 외사랑하며

가슴아파하다가 잊자 잊자 하면서 안되는게 사랑아닌가요??

 

그러니까 바야흐로 고1때 그 사람과 한반이 되었습니다.

중학교때는 걔가 나와 같이 학교 다니는지도 몰랐죠..

어쨌든 그러다 조금 가까워지곤 했습니다. 그냥 친구로서 막 장난하구

여자애 별명부르는 식으로 친했죠..

근데 그 아인 싸가지 없고, 나와는 정반대, 그러니까 전 노는거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반에서 몇등안에 드는 그런 아이였구

걔는 학교에서 담배피다 걸리구, 또 왜그렇게 결석과 지각을 많이 해대는지

암튼 걔를 좋아하긴 했지만 왜 저렇게 사나 한심스럽기도 했죠..

그렇지만 한심하면서도 좋아하는 마음때문이였는지 참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인생 어떻게 살라구 그러나.. 암튼 처음엔 한심하다가도 걱정하면서 나중엔 그 걱정이

좋아하는 감정으로 바뀌어 지더군요..ㅠㅠ

그러니까 1학년 1학기때는 한심이였구

1학년 2학기때는 걱정이였구

2학년 1학기때부터 저의 짝사랑이 시작이 되었죠..

인연이였는지 1,2학년 같은 반이였습니다. 3학년때는 바로 옆반이였구요

2학년때 그때는 한참 메일이란게 유행이였습니다. 친구들과 메일주고받는게 그땐 참 재미있었지요

그래서 한번은 크게 마음을 먹고 그 사람한테 메일을 보냈습니다.

온갖 걱정이 되는 말과함께 희망적인 얘기를 많이 해주고 그랬죠..

제가 책을 좋아해서 그런 말을 편지로 하고 암튼 많은 도움을 주고싶었습니다.

바른길로 갈 수 있게..

2학년때 그러다가 저도 외모에 신경쓰게 되었죠.

그전엔 제가 안경쓰고 다니다가도 안경을 벗고 렌즈를 착용하는 둥

암튼 외모에 신경도 많이 쓰고 그랬죠 그리 친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장난치면서 즐겁게 놀기도 하고 제 별명 갖고 장난치면 전 싫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 눈에 띄고 싶었던거죠

한번은 짝꿍이 되었는데 그땐 제가 메일을 보낸 후에 짝꿍이 되었는데

분명 그 애도 신경을 쓰고 있는듯 했습니다.

저흰 3학년이 되었습니다.

3학년 4월달.... 딱 이맘때쯤이네요.. 학교가 개교기념일이라서 전 친구와 함께 술을 먹으러 서울에 갔고 성숙해 보이려고 무지하게 노력을 했드랬죠;;

일은 그때!!

술을 먹고 친구들과 함께 이런 저런 얘기하다

고백을 해버려야 겠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냥 이렇게 하다가는 고백도 못해보고 졸업하겠다 싶더라구요..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더군요.....

순간 취기 때문이였는지 얼굴이 빨개지면서

말을 이어나갔죠

- 나  xxx인데 나 알아?  (조낸 쪽팔렸죠 술먹은 티 안내려고.. 무단히 노력하며)

- 어 알거같은데 .. (무지하게 고마웠습니다. 사실걔가 결석을 무지하게 많이해서.. 설마 날 알까 했죠)

- 나 오래전부터 너 좋아했었는데 ....

이런식에 고백들이였죠..

그러다가 전 너무 고마웠던게 안되는거 뻔히 알면서 전화했지만 그 사람이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제가 희망적인 얘기해주고 그럴때, 사실 많이 고맙웠다구 그러더군요..

그 일은 그냥 묻어두기로 했죠.. 그냥 행복했으니까

그렇지만 좋아하는 감정은 여전했죠..

그러다가 한번은 그 사람이 제 반에 나타나서 저에게 책을 빌리면서 얘기를 하더군요..

뭐 굳이 내게 호감이 있나 이런식에 생각보다 무지하게 급했나보다 싶었죠..

근데 이상하게 그 사람이 자꾸만 제 앞에 자주 나타는거예요..

제 눈에 너무 잘 보이더군요.. 아니면 그런 묘한 감정때문에 우연을 가장한 필연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

암튼 그 사람은 제가 고백한 후에 더 친해졌습니다. 더 장난도 치구

같은 반은 아니였지만 지가 뭐 필요할때마다 저에게 빌리구 ..

뭐 이런식이였구

한번은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 손이 부딫쳐 살짝 잡은 경험도 있었구요..ㅋㅋㅋ

졸업을 하고 사회인이 된 지금...

아직도 그 사람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과 연애를 했죠..

내 옆에 있는 사람대신 그 사람을 상상하며... 암튼 상상에 나래를 펼쳐댔죠..

전 그 사람을 위해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그 사람 가끔 미니홈피 보면서

"잘지내는구나....."하며 혼자 인사를 하곤 합니다.

제가 다시 한번 고백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그냥 첫사랑에 기억으로 남아둬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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