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찌 할지 몰라서 죽겠습니다.
결혼한지 딱 1년 반됬구요..혼인신고는 아직 안했습니다.
신랑은 6년째 만나고 있구요.. 학교 cc 로 시작해 결혼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자상한 남자친구였습니다..항상 생각해주고..기다려주고..
언젠가 부터 남자친구가 변했어요.. 결혼하기 3년전쯤 부터..???
하는일이 너무 바빠서.. 나한테 신경을 잘 못써줬다고 해야하나? 그러면서 항상 부탁했습니다.
오빠는 일이 너 무 하고 싶고...꼭 이걸로 성공할꺼야..니가 오빠 이해좀 해줘..
그래도 회사를 따로 다닐때는 점심시간에 전화라도 하고..자기전에 전화라도 했었어요..
그러다가 열심히 일한 대가가 있는지..신랑이 창업했어요..
3년전쯤에.. 건축쪽 일 하거덩여.. 아시는지 모르겠지만..그쪽일이..밤낮도 없고..생각보다 무지 배고푼 직업이에요.. 그래도 신랑이 좋대니깐...즐겁대니깐..저도 좋았어요..
그러다가 오빠도 바뿌고..저도 회사를 이직을 하려고 그만둔 상태에서 오빠네 회사로 들어갔죠..(같은과 cc) 어짜피 일하는거 여기서 하나 저기서 하나 똑같지 모...하는 생각으로..
즐거웠어요.. 아니..지금도 즐거워요..일하는건...
그러다가 결혼했고...언젠가 부터 심하게 무관심 해지드라구요...오빠가..
저는 맨날 너무 심심했어요.. 남들은 날씨좋으면 놀러도 가고 공원도 가는데..오빠는 항상 귀찮다고 갈람 니혼자 가라고 했죠.. 언젠가 부터 대화도 없어지고... 심심하다고 놀아달라고 투정부리면..
하루 24시간을 붙어있는데 멀 또 놀아주냐고..귀찮다고..싸우는 일이 많아졌죠..
저도 포기하게 되드라고요.. 그래 걍 나혼자 잼나게 할수 있는 일을 찾자..
시댁에도 놀러가고..시누이 랑 시누이 친구들이랑 술도 마시고..(시누이가 동갑임다..)
하여간..글케글케 나름대로 살길을 마련하고 살고 있었죠..
지난주에 오빠랑 저랑 직원들이랑 야근을 하다가..오빠는 삼실 라꾸라꾸에서 자고..
저는 아침 6시까지 일을 하고 있었죠...죽어라고.. 낼까지 보내줘야 했거덩여..
6시에 오빠 핸폰에 알람 울리고 ..오빠 현장나간다고 깨워줬어야 했어요..
시끄러워서 끌라고 핸폰 잡았다가..올만에 구경이나 좀 하까..하고 막 눌르고 있었죠..
문제가 터진건 거기에요..
원래 문자같은거 오면 바로바로 지우거든요..자기는 보내는거 거의 안하고..
보낸 메세지함에 장장 40개의 문자가 보관되어 있느라구요..걍봤어요.. 아무생각없이..
웬 여자한테 문자를 보낸것 같다는 흔적이 있는거에요..
내용이..네..누나 말대로 밥은 먹고다닐께요.. /오늘은 날씨가 참좋아요../저 지금 부산 출장 가는 길ㅇ에요.. 생각나서 했어요../누나 저 발정났어요..어떻게좀 해주세요...
막 보자마자 온몸이 덜덜떨리더군요.. 글서 꺠워서 물어봤죠..이게 뭐냐고..
그랬더니..부스스하게 말합니다..별거 아냐.. 와우 길드사람들이랑 그러고 놀아..진짜야..
근데 왜 누나야? 했더니..거기 같이 오락하는 부부가 있는데 그 부인이고 남편도 다 아는사이래요..
글면서 별거아니라고....현장 가따오께 하고 갔어요..
그 문자 넣을때..올해초...저 영하 13도 까지 내려간 추운날씨에 난로하나 없이 현장나가서 된통 고생하고 있었구요.. 그현장 자기 맘에 좀 안드는게 있다고 저한테 사람들앞에서 시발시발 거리며 욕하고..
그때도 넘 힘드러서 이혼하자 그랬었어요.. 그땐 신랑이 그랬죠.. 나 너같은애랑 못살겠어..이혼하자..
그래서 내가 좋아 나도 그럴래..하고 주섬주섬 쌋더니 잡더군요..잘해보자고..
막...미치겠는거에요..어떻게 나한테는 문자 한통 안넣으면서 저럴수가...
저녁에 되서 기달리는데 늦는다고 전화왔어요.. 글서 밤10시까지 기다리다가..(꼴딱 샛죠..ㅡㅡ)
안되겠다 싶어 서 전화했습니다..오빠 바빠? (신랑이 전화하는것도 귀찮아 해서 회사일 아님 전화 잘 안해여..) 오빠 나 오빠랑 못살겠어 우리 이혼하자...그랬어요..그랬더니 부랴부랴 뛰어들어옵디다.
별거 아니라고..진짜 친한사람들이라고..너도 그모임 같이 가면 될꺼 아니냐고..
글서 글럼 그 남편이란 사람이 너랑 그 부인이랑 그런 문자 메세지 (발정났다는..)보내는거 아냐고 그넘 또라이 아니냐고..어떻게 그걸 이해하냐고..너 내가 그래도 별거 아니냐고..
그랬더니..잘못했다고..자기가 잠깐 뭐에 홀렸었다고..싹싹 빌더이다..잠깐 심심해서 해본거고 오래 안그러고 놀았다고..제발 이혼하잔 소리만은 말재요..내가 이제 싹 변하겠다고..너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살겠다고..너없이 내가 어떻게 사냐고...하여간..그러다가 제가 울다가 잠들었어요..(밤새서..ㅡㅡ)
담날 출근할라고 하니깐 출근을 못하게 잡는거에요..-제가 집나가는줄 알았나봐여..
놔라..나 회사 가서 할일 있다..그랬더니..또 싹싹 빌드라구요.. 정말자기랑 이혼할꺼냐고..
문제는 담날 저희집이 이사하는 날이었어요.. 이참에 새집 안가고 나는 사라질란다..그랬죠..
싹싹 빌다가 자기도 짜증이 났는지//(미친b형이라 꼭지 돌때가 가끔 있어요)
나 너한테 할만큼 했따..그러고 자기 짐을 싸더군요..
글서 부랴부랴 회사가서 일할꺼 후딱하고 짐싸들고 왔죠..(이혼을 하면 백수가되요..ㅜㅜ)
이사짐센터 전화해서 짐은 우선 보관이사로 바꾸고.(갖고갈꺼 말하래니깐 자기 필요 없대드라구요..)
이사할때 맞춰 사들였던 헹거며 가스렌지며..다시 다 반품 시키고..
집에가서 우선 엄마집에 갖고갈 옷가지랑 챙기고 있었는데..다시 싹싹 빌드라고요..
안되겠다고 했더니.. 자기 정말 잘할수 있는데 왜 안믿냐고...함서 어서 칼을 들고오더니..
제손에 쥐어주더군요.. 자기 죽이고 가라고..자기 너없인 못산다고..
글서 제가 칼떤져 버리고 계속 짐쌌죠..도저히 안되겠다고..내 사랑이 여기서 멈췄다고..
오빠를 더 사랑할 자신이 없다고..
글고 엄마집으로 왔습니다.. 계속 싹싹 빌길래..봐줄라고 했는데..
먼가 낌새가 구려서 그 문자보냈던 전화번호로 전화해봤죠..(제가 혹시나 싶어서 적었거덩여)
와우가 먼지도 모릅디다.. 글서 오빠한테 전화해서 그여자가 먼지도 모르드라 사실대로 대라..해떠니..채팅했어..근데 진짜 만나지는 않았어..이러드라구요..채팅? 그거 별거 아니자나요..
그냥 저도 심심하면 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무슨 감정이 있을리도 없고.. 근데 왜 바람쓴 누명을 쓰면서 말을 안했을까..먼가 없었으면 지가 나한테 큰소리 쳤을텐데..왜저럴까..
채팅싸이트 아무데나 들어가서 오빠 아뒤 쳐봤습니다..(회사에서 오빠 멜루 공문이 오기땜에 아뒤랑 비번을 알거덩여) 있드라고요...
기겁했습니다.. 울신랑 닉네임이 애인찾는 유부남 이구요.. 가입의도는 애인구해요..구요.. 이상형이 상세하게 적혀있든데요..친구도 있고...찜해논 여자도 있고..
어떻게 채팅으로 만난 사람이랑 통화를 하며 문자를 보내나 했더니..의도가 넘 불순하더군요..것도 가입한지 1년이나 됬구요.. 마누라 현장가서 죽어라 일할때..자기는 채팅했더군요.. 제가사준 컴으로..
기가차서..
저요..오빠 힘들게 할까봐 오빠한테 돈벌어 오란소리 한번 안했구요..오빠가 제친구 만나는거 실어하면 만나지도 않았고요.. 오빠가 찍소리하면 깨갱 하고 살았습니다..
신랑 월급 갖다달란 소리 한번 한적 없구요..죽어라 열씸히 일해서 꼴랑 월급 100만원 받아서 (어디감 150~180은 받아요..)월세 35만원내고 관리비 15만원 내고 교통비에 식비에..정말 쥐어짜듯 살았습니다..
이런 저한테 어떻게 자기가 그럴수 가 있습니까??
제가 원하는건 문자한번..전화한번..이멜한번..그거 포기한지 3년됬어요.. 오빠 힘들다고해서..
그거 작은거 하나 못해주는 사람이지만 사랑하고 살았습니다..
3주전에 싸웠는데요..오빠는 출장다녀오고 저는 엄마랑 찜질방 다녀오고..집에 갔더니 오빠 티비 보고 있길래..나랑 좀 놀아달라고 찡찡댔습니다.. 부산은 어떗어? 얘기좀 해죠~~
귀찮다고 오빠 티비보자나...왜그래.. 넘 속상해서 울었습니다..그랬더니 화를 버럭 내면서
왜우냐고..내가 너한테 멀 어쨌다고 우냐고..애냐고..울면 다냐고..소리치고...짜증내고..
울다 잠들었는데 담날 일찍 출근하고 없더라구요..1주일동안 말한마디 안하고 지냈습니다..
전화도 안하고..했더니..집에도 안들어오드라구요.. 집에안와서 열받아도 말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1주일후에..화풀렸어? 오빠 집에가도되? 오빠가 미안해.. 오늘 들어갈께
그랬습니다..안들어오더군요..
그날 신랑이 보낸 문자메세지에는...제가 지금 시간이 좀한가해서요..전화드려도 될까요?? 라고 써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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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집에 온지 3일째...엄마아빠한테 말씀드렸습니다..잘난 박서방이 이랬습니다..
차마 있던얘기 다는 못하고..대략 수위를 낮춰서...
울아부지...낼 새벽에 일 나가셔야 하는데... 술드시고 와서...너무 괴로와 하십니다..
나땜에..그래서 나도 정말 미치겠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지...모르겠습니다..
변하겠다고는 하지만...얼마나 갈지도 모르겠고...
일의 모든 근원은 저를 무시하는 태도부터가 문제인데..
몇년간 무의식적으로 무시하던 사람을 한순간 존중한다는게 말이 되는지도 모르겠고.
차라리 젊을때 애도 없고 일할수 있을때 찢어지는게 난것도 같고..
제가 이 상처를 안고 잘 살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자꼬 원망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