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정희
음정희는 지난 2000년 5월 한살 연하인 인테리어 관련 사업가 지모씨와 결혼했다. 강남의 A호텔에서 치러진 결혼식 당일 "신부가 너무 웃으면 딸을 낳는다는데…"라면서도 연방 수줍은 미소를 지었던 음정희와 "연예인답지 않게 수수하고 착한 여자"라며 신부를 칭찬했던 지모씨는 누가 봐도 아름답고 행복한 커플이었다.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다오고, 서울 청담동의 모 아파트에서 두 사람은 행복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그런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성격 차이로 다투는 일이 잦아졌다. 사랑싸움도 너무 잦으면 지치기 마련. 급기야 "좀 떨어져 지내보자"는 의견에 합의하고 별거에 들어갔다.
"결혼한 지 6개월 정도 지난 뒤 별거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한 음정희의 한 측근은 "막상 결혼해 보니 이것저것 많은 차이가 있었고, 그 일로 의견 차이가 있다 보니 '잠시 떨어져 지내면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별거를 선택했는데, 결국 이혼으로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 측근은 계속해서 "두 사람은 별거 중에도 관계 회복을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헤어졌다"며 "서로가 더 잘되기를 바라며 좋게 헤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음정희는 요즘에는 가까운 사람들과 운동도 하고 식사도 하는 등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음정희는 지난달 29일 오전 이혼사실을 확인한 기자와의 통화에서 "헤어진 것은 사실이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런저런 질문에는 "미안하다.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음정희의 한 측근은 "별거 기간이 길었지만 서류 정리는 몇달 전에 했고, 음정희씨는 이혼에 대해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두 사람 사이에 아기는 없다.
장서희 이창훈 오연수 등과 지난 89년 MBC 19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음정희는 귀엽고 청순한 캐릭터로 동기들 중 빠른 속도로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웃을 때면 볼이 깊에 패는 보조개로 뭇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별난 가족 별난 학교> <고수> <이별의 시작> <파일럿> <고백> 등 수편의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해 인기를 모았고, 98년에는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버나비컬리지 내의 부설기관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하기도 했다. 음정희는 내년 초 안방극장에 복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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