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게샤브샤브’를 맛볼 수 있는 집을 꼽으라면. ‘유빙 샤브샤브 전문점’(대표 전용호·02-6000-7778)밖에 없을 것이다.
흔히 등심샤브샤브는 하지만 왕게를 이용한 곳은 드물다.
유빙 샤브샤브 전문점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 2층에 자리잡고 있다.
사실 이 집은 국내 최고의 게찜 전문점인 ‘유빙’(대표 김성수·www.ubing.co.kr·스투 11월1일자 소개)에서 대게를 받아 요리하기에 아예 상호명도 유빙을 사용했다.
이유는 가장 신선한 대게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
“이렇게 큰 게가 있나요?” 문을 열면서 첫 반응이다.
대게를 보고 놀라는 것. 그리곤 샤브샤브를 맛본 뒤 또 놀란다.
씹히는 맛과 향이 도심에서 맛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작은 몸통에 비해 기다란 다리가 신기해 음식을 들기 전 원형 그대로의 대게를 보고 싶어 하는 고객이 적잖다는 것이 이 집주인의 자랑. 이 때문에 몸통과 다리를 분리하기 전 손님이 원하면 보여준다.
대게샤브샤브(1만5,000원)는 야채나 게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음식 중 하나. 팔팔 끓는 육수에 당근 양파 무 만두를 넣어 살짝 익히고 이어 대게를 넣는다.
대게는 먹기 좋게 잘라져 있다.
5분 정도 끓인 뒤 다시 먹을 만큼의 야채를 추가로 넣어 데친다.
대게 속살은 육수에서 건져내 그대로의 맛을 즐기면 되고 야채는 고소한 땅콩소스에 찍어 먹는다.
외국인을 위해 등심샤브샤브(1만2,000원)도 새로 선보였다.
3분 정도 육수를 끓인 뒤 양파 당근 무 만두를 넣고 만두가 동동 떠오를 즈음 야채와 고기를 각각 3분의1 정도 추가해 데쳐내고 소스에 찍어 먹는다.
물론 대게 등심을 다 먹은 뒤 우동이나 죽을 만들어 후식으로 즐기면 식사 끝.
요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뭔가 서운하면 오묘한 색깔이 조화를 이룬 모듬딤섬이 또 다른 맛을 내준다.
삭스핀을 넣은 어혈교,신선한 해산물의 샤오마이,통새우와 게살 생선맛 죽순이 어우러진 하가우,옥수수 당근 고명의 사색교 등이 하나로 조화를 이룬 딤섬은 샐러리맨의 한끼로 별미다.
/안성찬 golfahn@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