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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30억 피소'…BMG재팬 "이중계약"

임정익 |2002.11.21 12:07
조회 131 |추천 0

슈퍼스타 서태지가 현 소속사인 BMG재팬으로부터 3억엔(약 3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휘말렸다. 서태지의 일본 활동을 매니지먼트하는 드림악스(Dream Arks) 프로덕션으로부터는 5,000만엔(약 5억원)의 소송에 걸렸다.
 
세계시장 진출이라는 푸른 꿈을 안고 일본시장에 진출했던 서태지는 이로써 취업비자를 비롯해 그동안 BMG재팬측이 제공했던 도쿄 시부야의 숙소와 승용차 등을 모두 반납하고, 사실상 일본 활동이 중단돼 있는 상태다.
 
서태지와 BMG재팬 간의 관계가 허물어진 것은 계약조건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 서태지는 BMG재팬과의 계약 당시 음반 2장을 내는 조건으로 월급 100만엔(약 1,000만원)에 숙소·승용차와 제반 프로모션 비용을 제공받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서태지는 이후 상당부분이 불공정 계약이라는 판단을 하게 돼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서태지의 판단으로는 한국 최고의 스타로서 계약금도 없이 성사된 계약에 자존심이 상했던 것. 그러나 BMG재팬측은 "서태지가 아무리 한국의 대형 가수라지만 일본에서는 신인이다. 신인가수로서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며 오히려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태지는 지난해 8월 일본 도쿄에서 '서머 소닉 2001' 록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활동을 계속했으나 매니지먼트사인 드림악스와 관련해 문제가 생기면서 BMG재팬측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 일본 활동의 모든 프로모션 비용은 BMG재팬으로부터 드림악스에 입금되고 있었는데, 이들이 자신의 돈을 유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가지게 된 것이다.
 
서태지는 이에 따라 자신과 드림악스의 와타나베 사장이 공동명의로 TNW(태지와 와타나베의 이니셜에서 따옴)라는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추후 모든 비용은 TNW로 입금하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BMG측은 TNW의 등기가 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드림악스로 제반 경비를 송금했고, 관계가 악화된 서태지와 와타나베 사장은 TNW설립 작업을 중단해 버렸다.
 
이 과정에서 서태지는 BMG측의 프로모션 계획에 협조하지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지난해 3월 서태지컴퍼니가 예당엔터테인먼트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받고 사업제휴를 맺은 일이 소송으로까지 가는 계기가 돼 버렸다. BMG재팬측은 이 소식을 접하고 이중계약 아니냐고 항의했고, 서태지측은 BMG재팬과는 관계없는 별도의 계약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국적인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BMG재팬측은 결국 계약위반이라며 손해배상소송과 관련한 소장을 법원에 접수했고, 드림악스도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서태지와 BMG재팬측의 계약기간은 내년 2월까지다. BMG재팬측은 현재 18억원을 내면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서태지컴퍼니측은 "일본 활동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드림악스의 와타나베 사장은 'goodday'와의 전화통화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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