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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문에 노가다 뛰는 신랑,, 힘이 되어 주고 싶은데,,

내사랑여봉 |2006.04.17 19:12
조회 26,237 |추천 0

흠;; 이글이 어찌 톡이;;

매일 톡은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다 읽곤하는데,

'내가 남편에게 힘이되어 주고싶은데' 라는 재목을 누르면서도

절대 제 글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순간 당황스러울뿐이네요;;

일단 방금 리플들은 다 읽어 봤구요

격려해주신 분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메일 보내주신 몇몇 분들도 정말 감사드리구요,,

 

일은,, 저도 해보려고 많이 노력은 했는데,

처음에는 관광회사에 들어갔었는데 딱 3일 정도 다니다보니,

신랑은 걱정되는지 하루에도 몇십번씩 전화를 하고 일 끝날시간에 대리러오고

그러다 보니 일하느라 힘든 신랑이 저 때문에 두배로 힘들어 하더라구요 ㅠ _ㅠ

신경도 쓰이고, 제가 몸이 많이 안좋은 편이라, 하루종일 신경쓰인다고 짜증내고

어머님이 소개시켜 주신 곳이였는데 결국에 오빠가 어머님한테 말해서 ;

그 뒤로도 옷가계니 이곳저곳 알아봐서 출근하란 소리 듣고 다음날 출근할 생각하고 잠들고 나면

아침에 못나가게 뭐 시계를 꺼둔다던지, 그래도 일어나면 붙들고 어머님한테 대려다 주곤

사라지는 ; ; 아무래도 나이차이가 많이 나니 아직 제가 어린아이같기만 하나봅니다 ㅠ _ㅠ

그리고 여기는 전라도 안에 있는 작은 도시라 옷가계에서 일해도 한달 월급 60이에요 ^ㅡ^

뭐 경리같은 일은 더 작은거 아시죠? 식당일도 70넘기기 힘든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 뭐,, 차비빼면,,,,,,,,,,,, ^ㅡ^;

그리고 집에서 할 일도 구해보려고 노력은 했었는데,,

아직 이곳은 그런일이 없는 듯, 저도 그런일을 찾으면 바로 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찾아보다 없으면 인터넷으로 뭘 팔아볼까도 생각중이구요 ㅠ _ㅠ

그리고 아이말씀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저희 아직은 아이생각없습니다, 제가 일명 '선천적생리불순'이 있어서 마법이란걸;

일년에 한 3번정도 뿐이 안해서 그 주기를 마춰주기위해 병원을 다니는 것 뿐,

여자가 마법을 많이 안하면 몸에 많이 안좋고 많이 아파요~

노력이라곤 했지만,;; 노력이라기 보단 대비? 정도,, ^ㅡ^

저희 오빠 일하는 곳은 한달동안 일한 날짜를 계산해서 한달치를 월급처럼 주네요~

그래서 곧 있으면 돈이 좀 모일 수 있을꺼 같아요

일단 여기 밀린 세금같은거 계산 다 하면 시내쪽으로 나가려구요

힘들어도 행복하기만 한다면 그 누구보다 밝은 삶은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지금 행복하고, 한번도 후회해 본 적 없기에,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하면 꼭 좋은 날이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도 화이팅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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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그 사람과 만난지 딱 5년이네요,

오늘도 그 사람을 기다리다, 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아, 전 여자입니다; 제 아뒤가 아니라-

 

2001년 4월 17일, 저희가 딱히 누가 '우리 사귀자,[!]' 란 약속 없이 인연을 만든 날입니다.

사랑은, 시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시기가 맞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인연으로 만난다 하여도 이루어 질 수 없다는,

저희는 시기가 좋았던 것 같네요

한참 힘들어 하던 나와, 이혼을 하고 외로워 하던 지금의 내 남편,

저희는 나이차이가 10살입니다

제 나이 이제 25 신랑 35 결혼식은 하지 못했지만, 혼인신고를 하고 같이 산지 1년정도 됐구요

처음 만났을땐, 능력좋은 아저씨 였는데, ㅋ

근데 한참 신문사에서 지국장으로 있던 우리 남편 능력 좋았습니다.

근데 한 3년전인가,, 신문사를 하면서 욕심많은 우리 신랑 광고쪽에 손을 뻣었었죠,,

신문사 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신문사와 광고는 많은 연관이 있죠,

신문 판촉도 광고로 많이 들 하시고,

그렇게 광고 일을 하면서 여태 모아둔 재산 모두 투자하고 대출까지 받아 모두 쏟았는데,

결국엔 자금이 딸려서 그만 둬야 했던 그 일,

마지막에 남는건 감당할 수 없는  빚뿐,

그렇게 갑작스럽게 그 사람 사정이 많이 안좋아 졌습니다.

사업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번 주저 앉으면 다시 일어서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광고쪽으로 흘러가면서 우리신랑 이미 신문사는 다른 사람에게 넘겼고

딱히 직업 없이 광고쪽에 미련을 접지 못하고 계속 그쪽에서 헤메이더군요,

그리고 한 일년을 그렇게 준비만 하다가 다시 광고쪽에 손을 댔습니다,

그 때는 투자 할 필요가 별루 없이 그냥 바닥부터 시작하자는 식으로 했는데,

그것 역시 힘들더군요, 어디 돈 없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사업 실패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한번 떨어지면, 의욕이 생기지 않아 많이들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저희 신랑도 그 전에는 무슨 일을 해도 정말 온 힘을 다해 미쳐서 하곤 했는데, 그리고 일하는걸 즐거워 하곤 했는데 의욕이 안생긴다고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그렇게 계속 상황이 안좋아 졌어요, 나중에는 집도 팔아 어머니 계신 집으로 들어가고,,

그러다 보니 저희 신랑 항상 말로만, '우리 상황 좋아지면 꼭 결혼하자' '지금은 어린 너 대리고 와서 고생시킬까봐,,' 란 말을 자주 하곤 하더군요,

힘든 시기에 저 걱정되서 결혼하잔 말도 못하던 그 사람, 그래서 제가 그 사람 손을 잡았습니다.

물론 처음에야 저희 쪽 집안에서 반대가 심했었죠,,

나이차이도 그렇게 저희 신랑 초혼도 아니고 하니,, 근데 저희 부모님 절 많이 믿으시는 분들이시라,

나중에는 니가 잘 할꺼라 생각하고 보낸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희는 혼인신고만 하고 동거비슷하게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당장 돈이 없어서 신랑 차를 팔아서, 빚이나 좀 값고 뭐 하고 나니 딱 50만원 남더군요,,,

1억을 넘던 빚 지금은 약 6천정도 남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자내기도 벅차구요,,

신랑쪽에서 아무것도 못해주니, 저희쪽에서도 아무것도 못해주겠더라구요, 일단 부모님들도 탐탁치 않으셨지만, 저희 신랑이 아무것도 해오지 말라고 그럼 자기가 불편하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그냥 바닥부터 시작해보잔 식으로 산속에 우뚝하니 있는 원룸하나를 월세로 들어갔습니다.

한 5평 남짓한 원룸, 보증금 30에 월세 15만원,, 처음에 들어오니 냉장고랑 세탁기랑 TV 를 주셔서

그냥 인터넷에서 20만원 안밖의 컴터 하나 사서 두고는 이불 몇장 가져다 두고 삽니다.

지금은 가스까지 떨어지 상태, 여기는 말그대로 산뿐이 없고,, 원룸도 거의 비어있어 사람구경하기

엄청 힘듭니다. 그리고 밑에 구멍가계 비슷한게 하나 있긴 한데 사람이 워낙 없다보니,

한,, 일주일에 한번 열정도? 거의 문을 안연다고 보시면,, ㅎ

가스가 떨어져서 전기장판 하나 깔고 살면서,, 산속이라 여기 좀 더 추워요, ㅎ

그리고 밥은 밥통 얻어온걸로 대충 해먹고 거의 라면을 먹는데 왜 인터넷 깔면 사은품으로 주는 라면 전기 꼽아서 끓이는 거 아시죠? 아시는 분들은 아실꺼라,, 그걸로 끓여 먹곤 하죠,

솔직히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래도 지금은 행복합니다

신랑도 이것저것 일을 해서 벌어오긴 하지만 빚 값으랴 이것 저것 ,,

여기서 시내 한번 나가려고 해도 버스가 없으니 콜택시를 불러 나가야 하는데 한 번 와따가따 하면

족히 만원이상은 깨지고 차도 팔아서,,,

그러다 보니, 생활이 점점 어려워 지긴 하네요,

저희 신랑 저 하나 먹여 살려 보겠다고 요세 노다가란걸 하는데,,,

후,, 새벽에 5시에 일어나서 일나가는 우리 신랑,, 밤에나 들어와서 픽 쓰러져 버리는데 정말 안스럽네요 그 새하얗던 얼굴은 검게 타고,,

한번은 여자가 올 곳이 아니라고 절대 안된다는 신랑한테 심심하다고 따라간다고 빡빡 우겨서 따라가봤는데,, 정말 눈물이 핑 돕디다.. 저렇게 힘들게 일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저는 그져 안스러워서 조금이라도 도와주려고 나와서 일 도와준다고 이것 저것 했는데,, 오빠는 그게 또 마음에 아팠는지,, 그 덕에 제 얼굴도 검게;; 얼굴 보면서 다시는 안대려 간다고 버럭버럭;

처음엔 혼자 산속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할일도 없이 사람얼굴 보기도 힘들게 이렇게 있는 내가 힘들다고 오빠한테 매일 칭얼되기만 했는데,, 아,, 저희 아이도 아직 없거든요 노력을 하긴 하는데 병원에서 저는 아이가지기가 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약먹고 주사맞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하긴, 지금은 좀 상황도 그러니 힘들긴 한데,,

아무튼 몇일 전에 일 따라가 봤더니 정말 힘들게 일하는 오빠 모습에 아직도 가슴이 아파요,,

어떻게든 집에서는 편하게 해주고 싶은데,, 가스도 안나오는 이 집에서 춥게 웅크려 자야 하는 현실이..

따뜻한 밥 한끼 해주는 것도 힘들거든요.. 오늘 오빠랑 나랑 만난지 딱 5년째 되는 날인데,,

이리 저리 미안한 맘 뿐입니다..

저도 일을 하고 싶긴 한데,, 일을 다니려면 하루에 차비로만 만원을 넘게 써야 하는 현실에,,

그리고 밤 늦께 택시타고 일다니는거 싫다고 위험하다고 오빠가 하두 못가게 버럭버럭;

저희 나름데로 열심히 사는데,, 전생에 죄가 많나봐요..

어떻게 하면 오빠한테 좀 더 힘이 될 수 있을까요,,? 정말 오빠한테 힘이 되고 싶어요..

 

 

  센스쟁이 우리 엄마와 핸드폰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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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아시발..|2006.04.17 21:53
아 눈물날라 그래...시발 ㅠㅠ 산속에서 보물이라도 발견했음 조케따..ㅡㅡ
베플님~|2006.04.25 10:28
님도 일자리 알아보고 일하시는거 어때요? 남자가 노가다 해서 벌어오는돈보다 둘이 같이 모으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요? 저같음 집에 안있을꺼같은데..진짜 식당일이라도 해서 돈을 버세요...그렇게 있지말고..
베플닉네임|2006.04.25 14:05
지금 25살이고 신랑 35인데 만난지 5년이면 20/30에 만났다는건데 전부인이랑은 언제 이혼했는지 궁금하네 왜 이혼했을까도 솔직히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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