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조건이라는 글이 톡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 어이가 없다..
남자는 없는 집에 5000, 여자는 있는 집(글쓴이 말대로라면)에서 2700.
그런데 에어콘 더 해오라고, 차 못사게 했다고 파혼했단다
파혼이야 가슴아픈 일이지만 어차피 그들이 선택한 문제였으므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런데 이기적인 남자로써 여자들에게 하나만 부탁하자
남자의 조건이란 글에 달려있는 여자들의 리플을 보니
대부분 "그런 남자랑 결혼하지 말아요 나중에 고생해요"라고 나와있더라.
근데 난 왜 그말이 너무 슬프고 두려울까.
남자의 결혼적령기를 31살이라고 보자
군대 갔다오고 학교 졸업하면 빨라야 27살이다. 제대로 취업했다고 해도 31살까지 기껏해봤자 4년
동안 직장생활 하게 된다. 대기업이나 엄청난 연봉을 받지 않는 이상 아무리 날고 기어도 5000정도가
모을 수 있는 결혼자금의 맥시멈 선이다
여자의 결혼 적령기를 27살이라고 보자
학교 졸업하고 23살 바로 취업했다고 보면 4년간 직장생활을 한다고 판단할 때 여자 역시 5000정도가
모을 수 있는 맥시멈이다.
이처럼 여자와 남자가 적령기에 벌어들이는 자금의 수준은 비슷하면서
사회는 남자쪽에 더욱 무거운 무게를 지우고 있다.
내가 아는 지인중에 결혼할때 신랑측 신부측이 5000씩 모아 1억원으로
결혼식 준비, 예단, 살림장만, 집까지 구한 커플을 보았다.
물론 엄청난 평수에 대단한 살림은 아니었지만 그들은 참으로 행복해 보였다.
결혼에서 돈이란 문제는 빠질 수 없는 문제이다. 하지만 어떻게 합리적으로 판단하느냐에 따라서
돈은 결혼의 장애가 될 수도 있고, 장애가 안될 수 도 있을것이다.
결혼이 여자가 남자에게 종속되는 관계에서 벗어나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미래를 향해 걸어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 누군가에게 짐을 지우기 보다 둘이 형편이 닿는대로 절반씩 준비하는게
좋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