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곱창’(대표 라영식·02-563-7002)은 사실 일본에서 더 잘 알려져 있는 곳. 월드컵을 앞두고 TV가이드 일본주간지(TEAPAL)에 소개되면서 일본인의 관광객이 줄을 이었다.
한국에서 잘나가는 음식점 10곳 중 하나로 선택된 것.
이곳이 곱창으로 유명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라사장이 우시장인 마장동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직접 가서 곱창을 고른다.
조금이라도 맛있는 것을 골라내기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해야 한다.
양깃머리나 곱창을 제대로 고르려면 그간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직접 고르는 수밖에 별 뾰족한 수가 없다.
양깃머리와 곱창과 막창을 선점하고 나서 특별손님에게 내줄 등골을 선별한다.
정력식품으로 알려진 등골은 신선도가 최우선. 이 때문에 자칫 싱싱한 것을 고르지 못하면 빈손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다반사다.
곱창과 양깃머리,막창에 어울리는 것은 바로 소스. 마늘을 비롯해 양파 생강 등 10여가지 재료로 즙을 낸 뒤 4시간 이상 저어서 만드는데 비법은 라사장 외에 아무도 모른다.
이 맛에 끌려 40년간 오로지 부산곱창만 찾는 단골손님이 있을 정도.
참숯불에 구워 먹는 양깃머리(1만8,000원) 곱창(1만5,000원) 막창(1만2,000원)은 손님이 주문하면 내오기 직전 소스를 바른다.
먼저 양깃머리를 먹고나서 고소한 곱창,그런 뒤 노릇하게 익으면 기름기가 살짝 빠지면서 맛이 나는 막창으로 입가심하면 된다.
3가지 음식은 사실 모두 보양식. 예로부터 몸이 허하면 구워 먹거나 전골로 만들어 먹던 소내장 중 으뜸이다.
점심시간에는 곱창전골(1만2,000원)과 양곰탕(7,000원) 우거지갈비탕(5,000원) 칼국수(4,000원)가 맛난 식사가 된다.
/안성찬 golfahn@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