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16일
태어나서 처음으로 지갑을 분실했다. ㅠ.ㅠ
광주 이마트 상무점에서....
그것도 멍청하게 4층 화장실에서 일보고 나오다가 깜빡하고 나온것이 화근이 되었다 ㅠ.ㅠ
바로 들어갔지만 금새 지갑은 사라진 뒤였고
고객센터와 직원에게 말은 해 놨지만 연락은 없다. 쿠쿵~ ㅠ.ㅠ
지갑에는 현금 9만 7천원과
민증, 운전면허증, 국외인솔자자격증,
현금카드, 비자카드, 보안카드, 사진,
KTF 멤버쉽카드, 아시아나, 대한항공, 현금영수증카드,
ok캐쉬백카드, 중요한 연락처와 중요한 정보등....
등등등등등 으아아아악~~~~~~~~~~
정말 미치겠더군,
잠도 안오고 자꾸 생각나고......
제발 돈은 가져도 좋으니 지갑만이라도 주라고 빌었으나.....
아직까지 연락은 없다. ㅠ.ㅠ
누군지 모르겠지만 가만 안놔두리라!!!!!
그런데 2006년 4월 19일!!!
내가 잠깐 외근을 나갈려고 하는 순간
공교롭게도 지갑을 줍는 상황이 발생했다.
73년생.... 나보다 3살 많군 흠흠...
그리고 나도다 더 많은 카드와 등록증.
현금은 3만 5천원에 각종 해외지폐들......
아~ 하느님이 나 쓰라고 도와주시구나~~ 라고 잠시나마 나쁜 생각을 했다 ( __)
근데 그 사람 속마음을 생각하니 도무지 가질 용기도 안나고....
이제 결혼하고 자리잡고 있는듯한 와이프의 웨딩 사진과
일이 힘든지 와이프가 적은 편지를 보며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내껏두 아닌데 내가 가져서 뭐해.....
돈만 가질까.....라고 생각도 했지만
나도 똑같은 사람이 되긴 싫었다.
연락했다. 명함보구....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외치며 방가워 하던 목소리에
아까 가졌었던 나쁜 생각들이 어찌나 창피하던지.....
그래 잘한거야. 잘한거야.. ㅠ.ㅠ
와이프가 애기를 낳아서 지금 일곡병원에 있다고 지금 온다고 한다.
아 정말 애기까지 낳았는데
이거 가졌으면 나 진짜 나쁜넘 될 뻔 했다.
흑흑흑
지갑 분실한 사람에게 연락이 와서 나갔다.
정말 고맙다며 식사대접 한다는거...... 정말 괜찮다고
이럴려고 연락한거 아니라고 하면서 헤어졌다.
아........ 뿌듯해....
아~~~~~~~ 내 지갑도 누가이렇게 돌려주면 안될까....
안되겠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