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촬영 … 마음 열고 영화 봐주었으면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인 릭 윤이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보선 기자 sbs@>
"미군 장갑차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여중생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다."
007 시리즈의 최신작 '다이 어나더 데이'의 홍보차 한국을 찾은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릭 윤(31)이 2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71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살때 미국으로 건너간 릭 윤은 이 영화에서 북한 강경파 특수요원인 자오역을 맡아 제임스 본드(피어스 브로스넌)와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인다. 다음은 릭 윤과의 일문일답.
-폭격기에서 자동차가 떨어지는 장면에서 소를 끌고 가는 농부가 등장하는데, 지금의 한국 실정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지금 한국에 그런 농촌이 없는가. 아마도 자동차를 도시 한복판에 떨어트릴 수 없어 감독이 그곳을 선택했을 것이다.
-한국의 유명배우가 북한군 역을 거절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가.
▲그것은 개인적인 결정이어서 내가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
-미군 장갑차 사고와 재판을 계기로 최근 한국에선 반미감정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 영화를 보지말자는 주장도 제기되는데.
▲나도 그 얘기를 들었다. 너무 안타깝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 영화가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데 나도 아이들에게 창피하지 않은 영화를 만든다는 각오로 촬영에 임했다. 마음을 열고 영화를 봐주었으면 좋겠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