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 나랑 자취하면서 2명이서 살고 있습니다.(친남매임!! 이쌍한 오해 하지 마시길!!+_+)
그날 나는 피곤해서 낮잠을 자고 있었고..
이 인간은 학교 갔다가 겜방가서 한 10시쯤에 들어왔습니다.
잠에서 깬 난 " 어이~배 안 고파??"
오빠 "고파...왜??고프나??"
나 "응.. 댑따~ 쌀 있지?"
오빠 "쌀은 있는데....반찬이 김치 뿐이다."
나 "..참치는?"
오빠.. "또 김치 볶음밥 아님 김치찌게냐?? 메뉴좀 바꿔보지?"
나 "그럼 뭐?? 라면?? 떡볶이?? 김치부침개??"
오빠 "-_-++ 딴거 없냐??"
나 " 그럼 니가 해!!!"
오빠 " 돈 있냐??"
나 " .....얼나마?"
오빠 " 우리..족발 시켜 먹자!! 족발"
나 " 족발?얼만데?"
오빠 "17000원"
나 " 댁이 1000원 더 대는 거다??"
오빠 ".....500원씩 반땅하자"
이렇게 하는 수 없이 족발을 시켰습니다.
10시가 넘어서 따른 하는 야식집도 없고 해서..
그리고 둘다 족발이라면 사족을 못 쓰거든요~ㅋ
나 " 오빠야~*^^*"
오빠 "야!! 왜그래??무섭게~"
나 "이 어두운 밤중에 연약한 여동생보고 가지러 나가라는 말은 않겠지~???*^^*"
그 때 자취하던 우리 동네..밤만 되면 으슥해지고 무서웠거든요~
오빠 "넌...나가면 안 보이잔아."
....그렇습니다. 전 키가 작았습니다.ㅠ_ㅠ
나 "안 보이니까..아저씨가 나 못찾을 거 아냐?? 그러니가 오빠가 나가랑~응???"
오빠 "너 같은건 거져줘도 안 데꾸가..니가 나가"
나 "어쩜 오빠가 되가지고 연약하고 불쌍하고 어린(?) 여동생한테..이 밤중에 나가라고 할 수가 있어..
오빠 눈엔 내가 그래 보여도....&%^*^$%%^$^^%$#@$$@!#%&*^~@#%%^&*&%$^%$$%&%^&%"
오빠 "알았어..알았어..내가 나가마..돈이나 내놔~"
나 9000원을 주며.."오빠 500원은 팁!!!!"
이렇게 오빠를 내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인간.......나가서 혼자 족발을 먹고 있는가....한잠이 지나도 안 들어 오는 겁니다.
..계속 기다려도 안 오니....걱정(뭐가?)이 되어서...나갈려고 했습니다.
그 때 이 인간!! 갑자기 들어오더니..헉헉 숨을 내 쉽니다..
그리고는 미친듯이 웃는 겁니다.
(물론 손에 족발로 보이는 봉지를 들고)
나 "왜???오빠 돈 들고 튀었어??"
오빠 "넌 내가 그리 보이냐?"
나...손의 족발을 보고..."아니~설마 우리 착한 오빠가 그럴리가...그럼 왜??"
그때부터 시작된 오빠의 이야기...
오빠가 족발을 가지러 나간 시간은 10시 30분쯤이었습니다.
야심한 밤이지요..거기다가..다시 말하지만..
그 때 살던 우리 동네 음침합니다..많이요~
자기가 족발을 들고 나가는데..........저 쪽에서 왠 사람이 한명 오더랍니다.
그것도 봉지를 들고..
우리 오빠...겉만 보면..
정말로 연약하게 생겼습니다. 키도 작고요..
저도 늘씬한 편인데...아니 솔직히 말하면...
엄청 뺏뺏합니다...옷 사러 가면 허리 사이즈가 드물 정도로...
(미리 말했지만 키가 작은것도 포함해서..)
그런 제 바지가 오빠 허리에 맞습니다.
그 정도면 어느 정도인지는 알겠지요??
아무튼 본론으로 다시 가서...
그 사람이 여자였던가 봅니다.
오빠는 아무 생각없이..아 저분이 족발 배달하시는 분이다고 생각을 하고..
그 여자분한테 갔습니다.
그리고...봉지에 손을 가까히 대었답니다.
배달하신분이시죠?라고 물어라도 보지는 것도 안 물어보고..
그런데 그 여자분이 기겁을 하더니만 막 소리를 치면서 "상수야..상수야.."라고 큰 소리로
말하던 것이랍니다. 그러면서 핸드백을 들고 자신을 방어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뒤로 도망갈려고 하는 겁니다.
오빠는 뭐지?생각을 하다가 자기가 실수했다는 생각을 하고..
봉지에 손을 떼고...
"아...죄송합니다.......보..봉지가 참 예뻐서요..."
라고 하고 도망갔답니다.
도대체 이쁜 봉지가 어디 있습니까??
참 핑계거리도..-_-a
그리고 족발 받아서 그대로 집으로 튀었답니다.
집에와서 하는 소리가..
오빠 "아악..그 따위로 말하는게 아니었어....아니었어.."
나 "근데..그 여자 이뻤어?"
오빠 "아니...."
나 "그럼 잘 했네..근데 다시는 안 만나기를 바란다..아마 댁을...정상으로는 안 볼걸??"
이라고...충고를 해 주었습니다.
다행히도 다시는 안 만났다고..하더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