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8년전 헤어진 친구를 찾습니다.

헤롱헤롱 |2006.04.22 14:06
조회 280 |추천 1

 

 

제가 지금 너무나도 찾고싶은 친구가 있는데요. 여자에요.

음 ........

제가 그 친구를 만난건 초등학교 2학년 말쯤이었어요.

그쯤 그 친구가족이 우리집 옆집으로 이사왔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날 따라 엄마랑 동생이랑 저랑 이렇게 셋이서 집근처

마당쪽에서 놀고있었습니다.

그때 그 친구랑 그 친구 동생이 나와서 소꿉놀이를 하는걸 보고

저희 엄마께서 그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몇살이냐고

그러니까 그 친구가 대답합니다.

이제 3학년이라고. 10살이라고요.

엄만 제 또래 친구가 생겼다고 저에게 소개를 시켜주시더라구요.

학교도 알고보니 같은학교에 , 반도 같은반이었습니다. 3학년3반

그렇게 3학년이 올라와서 우린 정말 친한 단짝이 되었구요.

학교랑 집이랑 가까운데다가 옆집이라 그 친구랑 등하교를 매일

같이 하거든요.

아침에 학교갈 준비 다 하고 밥먹고있으면 그 친구가 제이름을

부릅니다. 대문에서요.

그 소리 듣고 저는 나가서 같이 이런저런 얘길 하면서 매일 그렇게

지냈습니다.

학교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엔 항상 문방구 들려서 오늘 미술준비물은

뭐다 하고 아저씨께 말해놓으면 아저씨가 물건 받아놓으시고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집에오면 집앞 마당에서 공주놀이도하고 소꿉놀이도 하고

그 친구아래층에 사시는 할머니가 계시는데 아 할머니 성격 짜증납니다 -.-

아무튼 그 할머니집 마당에 있는 꽃잎떼서 놀다가 할머니한테 혼나서

도망치고 ..... 뭐 이런저런 얘기들이 좀 많았어요.

제도 그 친구를 많이 좋아하고 그 친구도 저를 많이 좋아했던 편이라

제가 저희동생 백일사진을 사진넣어서 열쇠고리로 만든게 있는데

그걸 그 친구에게 줬거든요.

오래오래 친하고 싶다고 머 그런뜻으로 줬던거 같아요.

그러다 어느날 (저희동생이 그때 2살이었거든요.) 저희동생이 2살이었는데

제가 동생을 하도 이뻐해서 엄마께서도 동생돌보라고 그 친구랑 같이

나가서 놀곤 했는데 그날따라 집 대문앞에있는 커다란고무물통에

동생을 올려다 놧습니다.

올려놨는데 2살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_- 움찔움찔 하지 .....

그래서 위험하다 싶어 내려두고 있는데

그 친구가 제 동생을 안아보고 싶어하더이다 ....

그래서 위험한데 ...... 하면서도 안아보라고 동생을 안겨줬는데

제가 그 친구에게 동생을 맡기도 잠시 집으로 들어갓다 나왔는데

동생이 울고있는겁니다. 저는 놀라서 동생이 왜오냐고 물었구요.

그 친구는 울면서 그 큰 고무물통에 동생을 올려놨는데 놀다가 떨어져서

머리를 박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말듣고 너무 흥분한 나머지 친구를 뭐라하고 동생을 안아서 들어갔습니다.

그 친구 ........ 정말 미안해 하던데

그일이 있고나서 몇시간이 흐른뒤 친구를 불러서 내가 준 열쇠고리를 달라고

햇습니다. (나도 참 어이가 없습니다. -_-)

그 친구는 그 열쇠고리를 집에서 잃어버렸다구 미안하다구 했구요.

저는 또 획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어째어째 잇다가 화해하고 또다시 평범한 날이었는데요.

소풍가는날이었습니다.

저희집도 그렇게 잘 사는편은 아니었지만 소풍간다는 날이면

엄마가 김밥을 싸주셨거든요. 그래서 김밥을 도시락통에 담고 가방챙기면

그 친구가 또 저 부릅니다. 그때 저희엄마께서 그 친구를 집으로

부르셨을거에요.

"주혜는 오늘 뭐 맛잇는거 싸가?"

이렇게 말하셨는데 그 친구 말은 절 얼어붙게만들었죠.

"전 김이랑 밥이랑 멸치 싸가요."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도 잘은 몰랐지만 그 친구는 여동생이랑 엄마랑 이렇게 셋이서 살았습니다.

아빠는 어디계시냐고 궁금하지만 묻진 않았습니다.

어린가슴에 상처낼까봐요.

아빤 서울에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 친구 ....... 저보다 키는 크지만 몸이 좀 약했습니다.

운동회전쯤이었나 , 운동회 하기전 릴레이 선수도 뽑고 하잖아요

제가 초등학교땐 달리지를 좀 잘해서 선생님이

절 릴레이 선수로 뽑으셨습니다. 그래서 체육시간 , 쉬는시간 마다

그 친구랑 나와서 운동장 뛰고 그렇게 놀곤 했는데요.

어느날 그 친구가 체육시간에 뛰다가 저한테 오더니 아프다고 합니다.

어디가 아프냐고 했더니 목이 아프답니다.

그후로 병원을 갓는데 편도염인가 아무튼 그래서 목이 엄청 부엇답니다.

살짝 뛰기만 해도 목이 아프면 그거 심한거겠죠 ?

근데 저 나쁜년입니다.

그 친구 아픈거 알면서도 그 친구가 저한테 오면 그 친구 피하면서 오지말라고하고

장난이엇는지 진심이엇는진 저도 잘모르겠어요.

그 친구 울면서 왜그러냐고 하는데

저 이런말 했습니다. 해선 안되는말인데 못할말을요.

"너 그거 전염병이잖아"

그 말듣고 친구 엄청 울었습니다. 제 앞에서요.

친구가 우는걸 알고 주위에서 친구들이 몰려서 토닥거려주고 하는데.

저는 한번한 말실수를 담질 못해서 그자리에 계속 서있었습니다.

근데 한 아이가 저한테 오더라구요.

그거 전염병도 아닌데 왜 그런말을하냐고 , 그 친구를 이끌면서 교실로

올라갔습니다.

그 한아이는 전학온 아인데요 , 그 친구랑 엄청 친해지고 싶어했던 아이였어요.

그래서 저하고 그 친구 사이 질투도 좀 하고 그랬던 애였는데 ............

 

정말 미안하더라구요 .......

그러다가 얼마잇지 않고 저 이사갓습니다. 다른 동으로요. 좀 먼곳으로 .....

이사간다는 사실은 선생님께만 말했구요 , 친구들은 몰랐습니다.

몰래 몰래 이사간다는게 스릴잇어 보여서 그 친구에게도 말 안했습니다.

이사가는 전날 학교에서 짐다들고 오는데 그 친구가 집으로 올라가는

골목에서 기다리고 잇더라구요.

절 기다렸는지 다른 친구랑 놀기위해 기다린건진 몰라도 저 그 친구 지나쳐서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아무생각 없더라구요 ...... 그때 그렇게 지나친걸 지금은 얼마나 후회하고 잇는지.

 

 

그 친구와 저 따져보면 친구로 알게된지 6,7 개월 조금 될겁니다.

그 사이에 우리집 밑에 사는 도둑년도 혼도 좀 내주고 ,

학교 개교기념일에 봉사활동한답시고 학교 운동장 쓰레기 줍고잇다가 교장선생님한테

보여서 매일 교장실에 불려가서 칭찬도 듣고 나중엔 교단에 서서 표창장까지

받았습니다.

선물로 큰 책이랑 무슨 선물 주신다고 월요일에 오라고 하셧는데

그전 일요일에 이사가서 못받았구요.

그 후로 유치원부터 알고 지낸 친구 만나러 자주 그 초등학교가고 , 그 주변도

자주 지나갓습니다.

혹시나 해서 그 친구 안부도 좀 물어보고 햇는데

이사 ........ 갓다고 하더군요.

서울로 갓다고 하던데 , 저 이사가고 나서 이사갓다고 하는거 같앗어요.

찾고 싶었는데 찾지도 못하고 ..............

그렇게 헤어지고 미안하단말도 못하고 그 친구에게 정말 못난 친구로만 남을거 같아서

그게 정말 후회되네요.

그렇게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2학년 지금까지.

저 역시 많은 친구를 오래 사귀고 사겨봤지만 그 만한 친구는 없었습니다.

어린나이에 이해할줄도 알고 정말 착한 친구 ..........

 

부산. 보수동. 보수초등학교. 골목.

혹시 그 친구가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정말 좋겠네요.

그동안 하고싶지만 할수없었던 사과도 하고싶구요.

현재 옆에 있는 친구에게 잘해주세요. 후회 합니다.

긴 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