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명물하면? 호두과자가 떠오를 것이다.
올해부터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바로 육회 고기맛. 아예 음식점 이름도 ‘고기’(GoGi·대표 김진석·041-563-9233)다.
고기에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고기’집이라고 했을까.
이유가 있다.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 자리잡은 이 집은 대전충남농협에서 100% 우리소와 우리돼지를 공급받는다.
이 때문에 고객들에게 “이 집 고기 정말 맛있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소원인 김사장은 만일 사용하는 고기가 수입산이면 100% 보상해준다고 약속했다.
그만큼 우리 입맛에 맞는 우리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특히 그날그날 직송하기에 냉동이 없다.
맛보러 천안까지 찾아갈 정도가 될까. 이 집을 한 번이라도 찾은 사람은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생각이다.
사실 육회는 고기에 자신이 없으면 마련하기 쉽지 않은 요리 중 하나. 그런데 ‘고기’집은 아예 최고의 육질을 골라 육회(2만원)에 포커스를 맞춰 음식을 개발했다.
생선회처럼 소고기 중 가장 맛있는 부위를 골라 생으로 내오는데 소스를 찍어 먹는 맛이 일품.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특별함을 더해준다.
남녀노소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돼지고기에도 눈을 돌려보자. 생삼겹살이 떠오를 것이다.
노릇노릇 구워 먹는 재미는 삼겹살 마니아라면 다 아는 일. 하지만 이 집 돼지고기에 소고기 못지않게 부드러운 특수 부위가 있음을 아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바로 볼살과 가브리살(이상 1인분 6,000원)이 주인공. 지방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면서도 단맛이 나며 씹히는 맛이 그만이다.
이 집의 특징은 김사장이 직접 개발한 연기가 나지 않는 구이기구. 특허를 받은 이 구이판은 숯불을 이용하지만 숯이 가진 뽀얀 연기와 향긋한 숯향만이 고기를 살짝 감쌀 뿐 나머지 연기와 냄새는 모두 밑으로 빠져나간다.
실내에 전혀 연기가 없다.
그럼에도 고기가 마르지 않아 촉촉한 맛이 살아 있다.
호주머니가 가벼운 인근지역 샐러리맨을 위한 식단도 마련했다.
점심 인기메뉴인 볼살전골을 비롯해 볼살불백 양푼비빔밥 등이 모두 4,000원이다.
/천안=안성찬 golfahn@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