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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에서.. 대박 감동 먹었습니당..

NAVY |2006.04.27 00:26
조회 84,861 |추천 0

워.. 엠티가느라 톡이 된 줄 몰랐었는데^^;

글구 리플에.. 여자분이 장애인이 아니냐는 말,

여자분 장애인 아니었어요^^..;

연극인것같다 막 이런거.. 근데 연극 아닌것 같았어요ㅠ.ㅠ

저두 아니라고 믿고 싶구여 ㅠ.ㅠ

글구 저 백제예대 아닙니당..! ^^  

네이트온 친추해주신분들 감사..^^

즐거운 한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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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21살 서울시민입니다.

모 예술대학에서 재즈피아노를 전공하고 있구요.

 

요즘 일주일 사귀고 헤어지고 심지어 엔조이에 원나잇스탠드까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추세에 정말 감동적인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때는 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 갔었습니다.

코엑스 가 보신분은 아시죠? 금요일저녁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특히 사람이 가장 많은 코엑스몰로 향하는 곳이요.

메가밥스; 가는 길입니다.

 

친구와 메가밥스;에 영화 개봉하는거 보러 갔다가 돌아오고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하다가

맨 가장자리로 걷고 있었어요.

 

근데 옆으로 누가 지나가더라구요.

보니까 남자는 군인.. 여자는 아가씨 인것 같은데 연인같았어요.

 

정말 장난아니게 사람 많은 곳이었는데..

그 군인이 여자친구인듯한 분을 업고 가시더라구요.

긴 소매를 팔뚝까지 걷어붙이고 여자분 핸드백을 쥐고요.

여자분은 그 군인 목을 꼭 끌어안고 가더라고여.

보통 창피해서 못그러지 않나.. 싶어서 계속 따라갔어요.

 

사람이 엄청 많은 곳을 지나 반디앤로빈슨; 후문쪽까지 왔는데

사람이 별로 없었거든요 거긴.

그 군인이 갑자기 서더니 여자친구한테 '업혀있느라 힘들지' 하고 말하더라구요.

 

저는 괜히 ;;대화 엿들을라고(죄송ㅠㅠㅠㅠ) 전화받는척하면서 기둥있는데 서있고;;

근데 그 여자분이 그러더라구요.

'업혀있는 내가 힘들게 뭐가있어, 넌 여섯시간째 날 업고 있는데' 라고요.

순간 깜짝놀라서 제 귀를 의심했지만 -_- 잘못들은건 아닌 것 같았어요.

 

근데 그때 다른 친구가 입구쪽 커피숖에 있다고 해서 그리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괜히 꾸무정꾸무정 거리면서 나가는데 갑자기 그 남자분이

그 여자분을 들쳐업은 상태로 막 뛰어가는거에요 . 저도 본능적으로 ;;따라 뛰었거든요.

 

베니권쑤~있는 광장 있잖아요. 전철타러 가는 곳.

거기 사람 정말 많았는데 거기까지 가더니 그 사람 많은 곳에서 큰소리로

소리쳤는데 대충 뭐라고 했냐면

" 이 여자는 4살된 나의 아들의 엄마입니다. 초등학교 동창인데 고등학교때부터 연애하다가

사고쳐서 일찍 아이를 낳았고 나는 작년에 입대하였습니다"

 

여자가 옆에서 막 말리니깐 계속 말하더라구여

" 어린나이에 나한테 시집와서 결혼식도 못해주고 나 없는 시댁에서 중풍걸린 시어머니 모시며 살림하고 있다  마음같아서는 전역한 후에 평생토록 업고다니고 싶지만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 당연히 짊어져야하는 국방의 의무도 다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한여자와 내 아이를 지킬수 있겠느냐"

뭐 이런내용이었고 이 한몸 다바쳐 여자를 지켜주겠으며 정말 사랑하고 어쩌고저쩌고..

 

여자는 옆에서 울고..

저도 그거 보는데 눈물이 찔끔찔끔.. -_ㅠ

 

배터리가 없어서 동영상찍다가 전원꺼져버렸네요 ㅠ.ㅠ

그래도 켜보니깐 사진하나 찍어놓은거 있어서 올립니다..

세상에 저렇게 멋진 남자도 있네요..^^

 

근데 나는 언제쯤 만나냐고 -_ㅠ

 

-

 

 

 

  여자가 사랑하게 되면 생기는 증상들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6.04.27 00:54
톡에 보면 자기자랑,남여차별등등 하는 글들이 참 많은데...아직까지는 썩은 사회는 아닌가 봅니다
베플deok|2006.04.29 10:15
가치가 있는여자네..요즘시대에 그런환경을 받아들일수있는거 보면..남자가 군대가니 여자의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되었을테고..그 남자의 말처럼 평생 업고 다녀도 될 고마운 여자네..남자입장에서 사랑하는여자가 홀로 그런 고생을 하는데 얼마나 안쓰럽고 고마울까? 그런 마음을 휴가나와서 직접 해줄수있는 용기와 사랑을 표현할줄 아는 멋진남자네..남자나 여자나 심성이 되고 인간이 된 사람들이군..좋은 마음 받고 갑니다..
베플-0-|2006.04.27 14:49
이것도 연극이면(지하철 연극) 정말 미워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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