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엠티가느라 톡이 된 줄 몰랐었는데^^;
글구 리플에.. 여자분이 장애인이 아니냐는 말,
여자분 장애인 아니었어요^^..;
연극인것같다 막 이런거.. 근데 연극 아닌것 같았어요ㅠ.ㅠ
저두 아니라고 믿고 싶구여 ㅠ.ㅠ
글구 저 백제예대 아닙니당..! ^^
네이트온 친추해주신분들 감사..^^
즐거운 한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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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21살 서울시민입니다.
모 예술대학에서 재즈피아노를 전공하고 있구요.
요즘 일주일 사귀고 헤어지고 심지어 엔조이에 원나잇스탠드까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추세에 정말 감동적인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때는 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 갔었습니다.
코엑스 가 보신분은 아시죠? 금요일저녁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특히 사람이 가장 많은 코엑스몰로 향하는 곳이요.
메가밥스; 가는 길입니다.
친구와 메가밥스;에 영화 개봉하는거 보러 갔다가 돌아오고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하다가
맨 가장자리로 걷고 있었어요.
근데 옆으로 누가 지나가더라구요.
보니까 남자는 군인.. 여자는 아가씨 인것 같은데 연인같았어요.
정말 장난아니게 사람 많은 곳이었는데..
그 군인이 여자친구인듯한 분을 업고 가시더라구요.
긴 소매를 팔뚝까지 걷어붙이고 여자분 핸드백을 쥐고요.
여자분은 그 군인 목을 꼭 끌어안고 가더라고여.
보통 창피해서 못그러지 않나.. 싶어서 계속 따라갔어요.
사람이 엄청 많은 곳을 지나 반디앤로빈슨; 후문쪽까지 왔는데
사람이 별로 없었거든요 거긴.
그 군인이 갑자기 서더니 여자친구한테 '업혀있느라 힘들지' 하고 말하더라구요.
저는 괜히 ;;대화 엿들을라고(죄송ㅠㅠㅠㅠ) 전화받는척하면서 기둥있는데 서있고;;
근데 그 여자분이 그러더라구요.
'업혀있는 내가 힘들게 뭐가있어, 넌 여섯시간째 날 업고 있는데' 라고요.
순간 깜짝놀라서 제 귀를 의심했지만 -_- 잘못들은건 아닌 것 같았어요.
근데 그때 다른 친구가 입구쪽 커피숖에 있다고 해서 그리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괜히 꾸무정꾸무정 거리면서 나가는데 갑자기 그 남자분이
그 여자분을 들쳐업은 상태로 막 뛰어가는거에요 . 저도 본능적으로 ;;따라 뛰었거든요.
베니권쑤~있는 광장 있잖아요. 전철타러 가는 곳.
거기 사람 정말 많았는데 거기까지 가더니 그 사람 많은 곳에서 큰소리로
소리쳤는데 대충 뭐라고 했냐면
" 이 여자는 4살된 나의 아들의 엄마입니다. 초등학교 동창인데 고등학교때부터 연애하다가
사고쳐서 일찍 아이를 낳았고 나는 작년에 입대하였습니다"
여자가 옆에서 막 말리니깐 계속 말하더라구여
" 어린나이에 나한테 시집와서 결혼식도 못해주고 나 없는 시댁에서 중풍걸린 시어머니 모시며 살림하고 있다 마음같아서는 전역한 후에 평생토록 업고다니고 싶지만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 당연히 짊어져야하는 국방의 의무도 다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한여자와 내 아이를 지킬수 있겠느냐"
뭐 이런내용이었고 이 한몸 다바쳐 여자를 지켜주겠으며 정말 사랑하고 어쩌고저쩌고..
여자는 옆에서 울고..
저도 그거 보는데 눈물이 찔끔찔끔.. -_ㅠ
배터리가 없어서 동영상찍다가 전원꺼져버렸네요 ㅠ.ㅠ
그래도 켜보니깐 사진하나 찍어놓은거 있어서 올립니다..
세상에 저렇게 멋진 남자도 있네요..^^
근데 나는 언제쯤 만나냐고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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