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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든 그대여 (조언 부탁드려요)

구름아 |2002.12.23 00:00
조회 8,092 |추천 0
답답해서요
지인의 아이딜 빌려 글을 올려봅니다.
결혼생활 12년...별, 능력없는 사람 만나서 고생 죽도록 했습니다.
이것저것 여러가지 하다

지금은 운수업을 자그마하게 하고 잇답니다.
그런데 이일이 작년 한해 제법 수입이 쏠쏠 했었지요
수년동안 차곡차곡 쌓여오던 빚을 한해에 다 갚을 정도였으니까요

원래 내 남편 사교춤도 잘추고 생긴거도 반반합니다.
간간이 총각적 얘기를 하면서 여자들이 많이 따랏다는 얘기도 하곤 했었지요
생긴걸로 봐선 그러하고도 남으리라 하지요

그러나 이미 지나간일 아닙니까
제 나이 마흔하나입니다
남편은 마흔여섯이구요

둘다 늦은 결혼이었지요
지나간일, 있을 수 잇다고 봅니다
그거 들춰내서 풍파 일으키구 싶지 않구요

그런데 문제는 지독히 고생할때는 조용하던이가
바람난지 1년하고도 6개월입니다.
바람나고 두달만에 시댁에서 들었어요 그 사실을
아마 누님과 상의를 했던가봐요

그 뒤로 폰에도 차에도 여러 흔적이 남아 잇는걸 봣지요
물론 일부러 확인을 했습니다.

순간 눈이 뒤집혔습니다
고생고생 하다가 이제 겨우 살만하고보니 바람을 피운다니....
이건 있을 수가 없지요

헤어질려구 법원서 판결도 받앗어요
억울하더이다 너무나 분하더이다
그런데 주위에서 갖은말로다 만류를 하더군요

모든걸 떠나서 애들을 한번 생각했습니다
이제 초등 3,4인데 그애들을 불쌍해서 어쩝니까
못하겠더이다
도저히 못하겠더이다

양분되는 길에서 참 많이도 방황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이혼만은 말아야지 했지요
그러는 과정에서 애들도 아비의 외도를 알았구요

막상 내가 이혼을 말아야지 결론짖고나니 이젠 남편이 이혼하자고 개 거품을 무네요
육두문자는 기본이고 심지어 때리기도 하고 때론 그 여자를 사무실로 데려오기도 하더군요

집에다 전화해서는 현장에서 (작업현장) 늦을거니까
그냥자라 난 사무실서 잘게 하더군요
그래서 사무실이 추울텐데 싶어 이불을 들고 사무실로 갔죠
자정쯤..갔더니 비어 잇어야 할 삼실이 불이켜져 잇더라구요

뭔일인가 싶어 셔터 올리고 들어가보니 두 인간들이 잇더라구요

그냥 나는 장님이다 하고 살아야지 하면서도 순간순간 불컥 솟는건 달래기 정말 힘들어요
지금도 한달이면 보름은 집에 안들어와요
그사람이 밉지만, 그래도 그 사람 보고 있으면 맘이 편해져요
이러는 난 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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