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였던가 아주 옛날 같은데
말끔한 신사가 차만타면 갑자기 늑대로 변하는
그런 공익광고가 있었습니다....
아마 지금의 각시가 파릇파릇한 학생때 본것같은 그
공익광고가 먼 미래 각시의 남편모습일거란 생각은
꿈도 못꾸던 각시였을겁니다..........
순딩이 착한 랑이
왠만해선 화도 잘 못내는 랑이
그런 랑이도 무섭게 변할때가 있습니다
바로 운전대를 잡았을때지요
뭐 심하게 난폭운전까지 하는건 아니지만
앞에서 천천히 가는 차도 답답해 하고
무섭게 추월하는 옆차도 못참습니다
각시를 조수석에 태운 랑이
아주 언변력이 갑자기 화려하다못해 못봐줍니다
" 아 저새** 또 신호 놓쳤잖아 아씨..........어쭈어쭈 가는거 봐라"
" 저게 미친* 깜빡이를 켜야될거 아냐 "
" 참 여길 끼어들기한다고 아주 환장하셨구만 이게정말" 빵~~~(자동차 경적을울립니다)
"&**($%!@#$$%%&*^$$#@"
정말 가끔은 각시한테 쌓인 스트레스를 이런식으로 푸나 의심마져 가는 각시입니다
이 운전대만 잡으면 난폭해지는 랑이
절대 그냥두면 않되겠단 생각이 드는 각시입니다
그날도 랑이의 화려한 <?> 언변력으로 달리는 도로의 반항아 .........
도저히 듣기거북한 각시입니다
" 된장 (각시도 거칠게 내뱉습니다) 나 임신하고 나중에 애기낳도 맨날 지하철
아님 버스타고 다녀야될것 아냐 아씨 짱나 "
랑이 "응? 왜? 뭔소리야"
각시 "몰라물어 뱃속에 아가듣는데 아빠란사람은 이새* 저새* 미친* &*&$#@!
이런 상스러운 욕이나하고 그걸 다 듣고 아가가 뭘배우겠어
아가태우고도 계속그럴것아냐"
랑이 " 아니쥐 그땐 고치지"
각시 " 세살버릇 여든까지간다는데 자기 운전만몇년인데 그러면서 맨날 입 거칠어졌고
행동거칠어졌고 이게 하루아침에 고쳐져? 지금부터 고쳐 알써 아님 나 이제 랑이차 안타
또 내앞에서 상스러운 소리하면 나 그냥 내릴래"
각시의 제법 논리 정연하고 일리있는 말에 랑이도 움찔합니다
각시가 이렇게 논리있고 똑부러지게 말할수있는 사람이 아닌데 ㅎㅎㅎㅎㅎ
왠일인가 합니다 .
랑이 : 알았어 이제 고칠께
허나 역시 각시의 예상대로 아직도 입에서 #$%@!단어들이 자주나갑니다
그때마다 있는힘껏 째려봄으로써 자신의 살벌한 무언의 기를 전달시키는 각시
그래도 움찔 움찔 자신의 실수를 고치려 노력하는 모습의 랑이입니다
어떻게요? 이렇게요
" 아 저새..."
각시 째려봄의 기를 발산합니다
그 기의 효과는
" 아 저앞에가시는 분 정말 느리시다 어휴~~이...이런 신호를 또 놓쳤네
각시 랑이가 참 저 앞에 거북이 운전하시는분때문에 조금 답답하네"
" 아 저게미쳐..."
각시 째려봄
" 아 저 SM# 깜빡이를 잊으셨나보네 그냥 들이대시네 랑이 놀랬습니다 "
이렇게 변했습니다
물론 각시없이 탔을땐 다시 본연의 늑대로 돌아가겠지만
그래도 각시를 조수석에 태우면
참 어금니를 질끈물어가며 입술을 깨물며
" 아 ~ 정말 저 앞에있는 빨간색차말야 갑자기 끼어들기해서
우리 둘다 황천갈뻔했네요 오호호호호 그쵸 각시?"
이걸 해석해보면
" 저 빨간차새# 미쳤나 여기서 들이데 누굴죽일려고 환장했나 저새# 왜 ㅈ ㄹ 이야"
ㅎㅎㅎㅎㅎㅎ 이런뜻이라는 각시도 압니다
에휴~~~~ 평소때는 그저 생글생글웃던 랑이
왜 운전대만 잡으면 그리 무섭게 변하는지
운전대를 잡아도 순한양처럼 생글생글 웃게만드는게 각시의 큰숙제같습니다
지금처럼 가증스럽게 웃는 억지웃음이 아니라 ㅎㅎㅎㅎ
정말 여유로운 웃음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