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시절 유난히 눈에 뛰는 여자아이가 있었다.
키가 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성격도 아주 활발하여서 여자아이들뿐만 아니라 남자아이들에게도 가장 인기가 있는 초등학교 최고의 퀸카였다.(ㅋㅋ… 개인적인 생각^^;;)
내가 언제부터 그 여자아이를 보고 마음에 이상한 변화가 생겼냐면 , 아마도 초등학교 5학년때 마니또라는 게임이 있었을 것이다.
그녀와의 짝이되기위해서 얼마나 가슴 졸이며 기도했었는지... 그후로 난 그여자아이와 조금 친해질수 있었다.
어려서는 왜이렇게 쑥쓰럽고 내성적인 시골 소년이였는지... 그 여자아이에게 말한마디 하기 힘들었던 내 자신이 지금에 와서는 후회되고 더 기억에 남는 일을 만들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초등학교의 아름다운 시간을 뒤로하고 우린 중학교 시험을 보고 겨울방학을 기다렸다.
그여자아이와 나의 집은 아주 많이 떨어져 있어서 겨울방학을 하게 되면 얼굴을 볼수 없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샀다. 처음으로…
아마도 여자아이에게 쓰는 첫번째 편지이자 카드여서 더욱 떨리고 긴장되었던 것 같다.
카드내용을 어떻게 쓸까? 고민도 아주 많이 했다. 과감하게 "널 좋아하게 된거같아! 우리 중학교때 더욱 친하게 지내자..." 마음으로 쓰고 싶은 말인데 손으로 옮겨 지지가 않았다.
하루종일 생각해서 카드에 옮겨 적은 한마디..."즐거운 크리스 마스 되라.".....^^;;
아직도 그녀는(이젠 숙녀에여~~) 나에게 묻는다...
"너 나한테 할말이 그거 밖에 없었니??"....ㅋㅋ
중학교에 들어와서는 그여자아이가 다른초등학교를 나온 남자아이들하고 친하게 지내는것 같아서 매우 속상했다.
그여자아이가 말을 건내도 난 무시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그 여자아이에게 심한말을 했다.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나의 마음이 아펐다.(소심하기는….)
그런 내자신이 무지 싫었다. 입학한지 두달정도 되었을때 그여자아이가 결석을 하였다. 매우 이상한 일이였다.
평소에 공부도 잘하고 집이 바로 중학교 옆이라서 더더욱 궁금하고 걱정이 되었다.
내가 그여자아이가 전학을 위해 오늘 짐정리를 하느라 학교에 나오지 못했다는 말을 전해 들은 것은 학교수업이 거의 끝났을 때였다.
이상한 일이였다... 그말을 듣고 난 다리에 힘이풀리고 그여자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속상했다.
잘해줄걸...왜 그렇게 그여자아이에게 퉁명스럽게 대했을지 나자신에게 꾸지람을 했다.
평소같으면 친구들하고 모여서 축구를 하고 집에 늦게 들어갔을텐데 ... 그날 난 수업이 끝나자 마자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시골에는 하루살이라는 조금한 벌레들이 떼지어서 날아다닌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도중에 눈에 하루살이가 들어가서 난 참았던 눈물을 하루살이 덕분에 마음껏 흘릴수있었다.
집에 도착해서도 안절부절하지 못하였다. 전화를 들었다 놓았다...
잘가라는 인사말은 해야되는데... 그동안 내가 너한테 너무 잘못했다고 사과 해야되는데...이다음에 우리 다시 만날수 있겠지…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자… 나의 머릿속에서는 작별인사말들로 더 이상 아무런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끝내 그여자아이에게 전화를 할 수가없었다.
그렇게 가슴아프게 누군가를 마음속에 그릴수 있었다는 애절함 때문에 난 나의 첫사랑을 그여자아이라고 마음속에 각인시켜놓았다.
그후로 난 그여자아이의 소식을 다른 친구들의 말을 통해서 전해들을수 있었다.
중학교 3학년때 꿈을 꾸었다.
강원도로 이사갔던 그 여자아이(첫사랑)를 수학여행을 가서 만날수 있었다.
관광버스를 타고 설악산으로 이동하는데 우리반이 탄 차의 뒤를 누군가 뒤쫒아서 뛰어오는것이였다. 난 차의 맨뒤에 앉아있어서 그 여자아이를 볼수가 있었다. 자리에서 재빨리 일어나서 기사아저씨에게 차를 멈추게 하고 차에서 내려 그여자아이를 꼭 안아주었다.
벌써 시간이 꽤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꿈이 내 머리속에는 떠나질 않는다.
꿈에서 깨어나고 난 그여자아이의 소식이 무지 많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다른친구의 도움을 받아 주소를 알아내고 편지를 쓰기로 했다. 이별다운 이별인사도 하지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던 탓인지 그여자아이에게 쉽게 편지를 쓰는 일이 쉽지가 않았다. 짧은 인사말과 꿈 이야기…
편지를 보내고 나서 난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가장먼저 우편물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었다. 한참을 그렇게 기다리고 기대했지만 그녀의 편지는 나에게 오지가 않았다.
아무래도 나에대한 추억이 그 여자아이 머리속에는 떠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중…크리스마스때 그여자아이에게서 카드가 왔다.
난 정말 그 카드를 받아들고 한참동안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너무 기쁘고 그 여자아이에게 감사했다.
난 그 여자아이가 날 아직도 생각하고 있다는것과 나와의 추억을 아직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말에 나의 가슴을 또 다시 설레이게 만들었다.
친했던 친구들과 고등학교를 같이 못가고 원하지 않던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한참동안 방황을 하기시작했다. 학기초에는 담배도 배워보고 술도 먹고 그런 무리의 아이들과 어울리기 도했었다. 나 자신을 잃어간다는 생각에 더 이상은 안된다고 생각하고 다시 마음을 잡고 세상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그맘때쯤 난 나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으로 더 이상 다른 생각을 할 틈을 갖지 못하고 살았고 그 순간 만큼은 나의 첫사랑인 그녀(앞으로 그녀란 호칭을 사용할것임)를 잊고 살았던거 같다.
난 시골에서의 생활이 싫었다 무조건 서울에서의 생활을 고등학교때부터 그렸었다.
대학시험을보고 누나가 있는 서울에 올라와서 대학원서를 내고 아르바이트를 하게되었다.
결국 대학시험에 떨어지고 군대갈 마음으로 군대지원을 하고 시험을 보았다. 시험결과가 6월 중순에 발표되었기 때문에 남는 시간들을 알바를 하면서 사회생활을 배워나갔다.
그러던중 어느날 나에게 뜻밖에 전화가 걸려왔다.
나의 가슴속에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던 그녀의 목소리였던 것이다. 그녀는 고등학교때 집이 천안으로 이사를 오게되고 대전에있는 대학교를 다닌다고 말하였다.
그때 우리에게는 삐삐라는 통신기기가 있어서 서로 번호를 교환하고 다시 연락하기를 기약하며 전화를 끊었다.
난 그녀에게 시간이 날때마다 삐삐에 음성메세지를 남기고 그녀의 음성을 듣는 樂으로 시간가는줄을 몰랐다.
그녀를 오래전부터 좋아했는데 난 그녀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했다. 중학교때 전학이후로 난 그녀의 얼굴도 못본 상태이고 군대라는 벽이 있었다.
다행이라는 표현을 써야될지…군대도 낙방하고 난 이 사회에 발을 들여놓을때가 그렇게 없는가 하는 슬픔도 느껴졌다. 그렇게 절망적이고 힘들어 하고 있을 때 그녀는 나에게 격려와 용기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의 도움으로 다시 대학에 대한 도전을 하게 되었다. 너무 늦은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그녀의 응원이있다면 난 뭐든지 다 할수있을거라는 믿음을 주었다.
3개월정도 학원에서 재수생활을 하고 1개월은 독서실에서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했다.
지금에와서 가장 아이러니 하게 느껴지는 것이 왜 그렇게 그녀를 좋아했으면서 그때동안에 그녀를 만나러 한번도 대전에 내려가지 못했었는지…
그냥 우리는 내가 대학시험을 치르고 나면 그때 보자는 약속을 하고 서로에게 용기의 문자와 음성을 전했다. 지금도 생각나는 숫자들…4444444,38317,1126611,14709635,1004…
기다림에 지친탓일까? 난 수능시험날이 다가오는것에 대한 떨림보다는 그녀를 만날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수능시험을 보기위해 집으로 내려왔을 때 그녀에게서 등기가 와있었다.
노란봉투안에는 각종초콜릿과 편지, 그리고 행운의 부적(?)…
행운의 부적은 그녀가 껌을 사먹으면서 껌봉투 뒷면에 네잎클로버를 7개를 모와서 코팅을하여 포켓에 들어갈 크기로 만들어 주었다. 매일 전화하면서 껌씹는 너의 목소기라 난 항상 궁금했었는데 그제서야 난 너가 입이 아프다면서 널위해 계속 껌을 씹는다는 말을 이해할수 있었다. 정말 고마웠다. 난 그걸 마이 안쪽 포켓에 잘 넣어놓고 수능시험을 보았다.
다음날 난 서둘러서 대전을 향했다. 대전역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왜이렇게 가슴이 뛰고 설레이던지…넌 아마 나의 그런 마음을 알수 없었을거야?
난 정말 6년 만에 너의 모습을 보고 정말 기뻣다.
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너의 모습은 내가 초등학교때 좋아했던 바로 그모습 그대로였다. 우리가 만나던날 아마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었지…(ㅎㅎ 조금 내리다 말았지만..)
너와 함께 있는 그 시간 뭐라 표현할수 없을 만큼의 행복함 이세상 어떤 그 아름다운 말이 있다해도 표현하지 못할 행복이였어…
너에 집에 대려다 주고 친구 하숙집에 가는중 길을 잃어서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그다음날
넌 친구 하숙집앞에 찾아왔었지…학교도 가지 않고…난 너의 그런 모습에 또한번 사랑이란걸 느꼈다.
내가 널 오랫동안 혼자 좋아했던게 아니였구나…너두 날 좋아했었구나 하는 마음…
이세상 태어나서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생각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우리가 너무 서둘렀다는 아쉬움으로 가장 후회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녀와 난 뜻하지 않는 아니 사랑해서는 안될거 같은 무거운 무언가에게 눌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지금 현실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난 그런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었고 인정할 수가 없었지만 그녀의 의견을 존중했다.
그녀와의 이별과 그렇게 들어가고 싶었던 S대학교(서울대는 아니겠죠??ㅋㅋ)에 떨어지고 나니 난 도저히 일어날 힘 조차 없어졌다.
오늘은 내가 그녀를 잊겠다고 다짐했던 4년전의 밤이다. 그때 친구들은 크리스마스 2부라고 들떠있는데 난 밖에 나가는게 두려웠다. 무슨 대단한 결정을 하고나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난 소주한병을 사가지고 집에 들어왔다.
그녀의 사진 ,편지 ,선물을 탁자위에 모두 꺼내놓고 난 정말 눈물을 흘리면서 그녀와의 추억과 그녀에대한 나의 마음을 모두 휴지통에 버리겠다는 마음을 먹고 소주를 마셨다.
근데 술을 먹으면 먹을수록 그녀에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날 더욱더 아프게 만든다는 것을 알았고 난 다시 나를 위해 다시 일어나기로 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난 지금 다니고 있고 만족하는 명지전문대학 최강 컴퓨터정보과 에 다닐수있게 기회를 준 합격증… 나에게 다시 꿈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한 기회였다.
그녀를 잊기 위해 난 학교 생활에 정말 열정적으로 임했다.
조금이라도 남는 시간이 있으면 난 나에게 불안해야만 했다. 아직도 그녀에대한 생각으로 나의 머리는 꽉차있었다. 그래서 학교 공부가 끝나면 학과 응원단에 들어가서 응원제를 앞두고 남는 시간을 모두 연습하는데 몰두하느라 시간이 잘흘러지나가줘서 나에겐 너무 고마웠다.
덕분에 난 예전처럼 그녀를 좋아하면서 말도 못하고 날 떠났던 여자를 잡지못했던 나의 소심한 성격을 많이 고치게 되었다. 평소에 기회만 주워지만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에 난 내자신을 만족했지만,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꼇다.
응원단을 하면서 큰 무대에서 모든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곳에서 내자신을 보여주면서부터 난 모든 일에 자신감과 열정을 느끼면서 그녀에 대한 자신감이 폭발할 정도였다.
하지만, 난 군입대를 앞두고 있던 몸이였다.
군입대를 하기전에 난 그녀에게 이런말을 했다.
“ 난 너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거에 대해서 현실을 인정할게..하지만, 내가 제대하면 너에게 갈거니깐 그때 너의 마음을 나에게 돌리는데 너무 힘들게 하지는 말아달라고…”
말이 쉽지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어렵다는 걸 알았지만 적어도 아무런 생각없이 한 말은 아니였다. 정말로 그럴 생각이였다.
훈련소에 입대하면서 난 그녀를 위해 매일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그리고 제대하는 그날까지 나에 마음도 변치 않게 해달라고…
난 내가 군대에 있으면서 그녀를 힘들게 기다리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세상 모든 남자들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할것이다.(남자들의 연민의 정을 얻기 위해 하는말 아님…)
난 2년 2개월동안의 군복무를 마치고 작년 12월 20일 대한민국 육군 예비역 병장으로서 명예스럽게 제대를 했다.
휴가를 나올때마다 난 그녀의 소식을 친구들로부터 전해들었지만 그녀는 참으로 오래된 남자친구를 곁에 두고 있었다. 가슴이 아팠다. 난 내가 좋아하는 여자 하나 지켜줄수 없는 내자신이 한없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그녀의 행복을 옆에서 끝까지 지켜봐줄수 있는 사랑의 힘이 나에게 남아있다는걸 느꼈다.
비겁하지만 난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난 그녀를 정말 좋아했다. 나도 나의 마음을
어떻게 알수없을 정도로 그녀를 좋아했다 .
기다리기로 했다. 조용히~~~~
그때 복학을 하기 위해서는 아직 8개월이란 시간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난 다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녀말고도 다른 여자를 사랑하면서 나에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여자를 만나보기로 마음먹었다.
이상하리만큼 그런 마음을 먹어서일까 ?
아님 제대를 하고 좀더 남자다운모습이라서 일까?
나에게도 많은 여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 것을 느꼈고, 나도 느껴 보았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 왜 그녀의 생각이 나는것일까?
손을 잡으면 그녀와 처음 손을 잡았던 그 시절이 생각이나고 영화를 보러가도 그녀와 함께 같이 왔으면 더 좋았을걸…하는 마음이 들었다.
난 결국… 사랑이란걸 길게 해보지 못했다.
사랑에 자신이 없었다.
나자신에게 더욱 자신이 없었다.
다시 난 원래의 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취중진담으로 그녀도 날 아직 잊지 못한다는걸 확인하고 난 더욱더 그녀에 대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땜질해나갔다.
그녀는 밤늦게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그녀는 날 원망하고 있었다 .
왜 제대하고 자기를 만나러 와주질 않았냐고…
속상한일이 있어서 술을 마셨다고 하지만 난 그녀를 잘 알고 있다.
술도 잘 못마시고 그 시각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는걸로 봐서는 무슨일이 있는거 같았다.
난 가슴이 아팠다. 힘이 되어줄수밖에 없는 나의 위치가…
그녀는 나에게 항상 웃는 모습만을 보여줘야 난 비록 행복할거 같은데… 이렇게 힘들어하면서 나에게 전화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난 또 방황하고 갈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나에게 자신의 약함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한다.
다음날 문자를로 어제일은 없었던 일로 해달라고…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나의 마음속에서도 지워달라고…
난 그녀가 미워졌다.
나의 감정을 그녀의 말한마디로 모든걸 그녀의 뜻대로 해주기를 바라는 그녀가 미웠다.
하지만, 그녀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그녀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정말 어쩔수 없었다.
그녀가 왜 슬퍼하고 괴로워 했는지 자세하게 알려고 들면 난 또 나의 감정과 행동을 어떻게 해야될지 상상이 가지 않았고 두려웠다.
그녀를 너무 사랑하는데 그녀는 날 받아들일수 없는 상황이 더욱 날 가슴 아프게 했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누군가의 행복을 지켜봐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녀를 만나면서 사랑에관한 나의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난 군제대를 하고 시골친구들과의 오랜 우정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인터넷상에 카페를 만들어놓았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씩은 정기모임을 갖어서 반가운 친구들의 얼굴도 보고 무박2일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2002년의 마지막 12월달에도 우리는 정기모임을 갖었다.
그녀도 친구들이 보고싶다면서 정모에 참석하기를 희망했다. 그녀의 글을 보고 난 또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너무 많이 보고싶었던 그녀…
아직 학교 시험이 끝나지 못해서 내려오지 못한 친구들…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느라 다른지방에서 일하고 있는아이들이 참석을 못해서 십여명정도의 친구들과 만날수 있었다.
난 그녀에게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고 싶었는데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1년6개월만에 그녀를 만났는데 어색함과 같은 감정이 들지 않고 어제도 만나고 엊그제도 만나온 그런 친구 같은 알수없는 느낌이 들었다.
친구들과 같이 술을 마시는 동안에도 그녀의 모든 말과 행동이 나의 귀와 눈에서 떨어지지가 않았다.
우린 그날 자정을 조금 넘기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난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녀를 집에 바래다 줄수 있었다. 역시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배려해주는 친구들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난 그녀와 함께 오랫동안 길을 걸었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면서…
그날 시간은 우리에게 있어 너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 지금까지 시간은 우리에게 있어 아쉬움으로 많은 기억들로 남아있었지만 앞으로의 시간들은 우리에게 있어 충분히 설레이고 도전 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들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다음날 영화도 보고 같이 밥도 먹고 차를 마시면서 더욱더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하면서 분위기에 감정이 고조되었다.
난 그날 처음으로 그녀를 안아보았다.
그녀는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봐 주는 것도 아름다운 사랑이지만, 그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진정한 사랑이라고…”
난 그녀를 너무 사랑한다.
하지만 난 그녀를 나의 여자로 만들지 못하고 멀리서만 바라봐야만 했다.
이런 나의 모습이 이제는 더 이상 싫었다.
난 결심했다.
그녀를 나의 여자로 만들겠다고…
난 그녀의 가슴속에 내려주는 첫눈처럼 설레이고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을 하고 싶다.
유은혜!!!
널 너무 사랑해서 널 힘들게 하는 것도 미안하다.
하지만,
날
믿고 따라와줄래…
우리 언젠가는 함께 웃으면서 지난날을 회상하는 날이 오겠지…
참으로 많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너무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겠지…
사랑한다. 은혜야~~
2002년 12월 24일
김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