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썩을놈
난, 널 용서할 수가 없다.
신발 미안하면 다야? 그거 내 귀엔 미안한데, 담에 또 미안할지도 모르고, 계속 미안할테니까 신세좀 질게...<--이렇게 들리거든?
신발, 니눈엔 여친이 봉으로 보이냐? 순순히 잘 놀아주니까 그렇게 쉬워보여? 너 내가 엔조이가 아님 뭔데? 신발, 사랑 좋아한다... 너 말만 그렇게 하고, 졸라 떡치고 싶어서 환장해서 감언이설로 속인거 아니야? 난 니가 무슨 생각을 했을지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했다. 사랑이 변했다고 유지태 처럼 울게 아니고,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
너는 지금 잘 모르겠지만, 너는 거의 나한테 저급, 쉬운여자, 창녀취급을 받았다. 여자친구로써의 권위를 모독 당한거나 다름 없다. 솔직히 저번에 휴가랑 이번 휴가, 둘 다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결론은
모아니면 도다.
헤어지거나, 갱생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해라.
신발, 앞으로 또, 니 욕구불만을 핑계로 나한테 갖은 성질 부려봐라. 바로 바이바이다.
더 이상 못참겠거든. 나도 한계야. 내가 저급이면 니가 꺼져. 나한테 주둥아리 나불대지 말고 넌 지금 뭔가 크게 잘못 살고 있다. 인생 그따위로 살지마!
나에대한 충고! 충소는 좋다. 하지만 비난은 날 무시하는 처사다. 넌 비난이나 비판을 가할 때 상황을 좀 살쳐라. 난 원래 비위가 그리 강한편이 아니라서 불같이 열낼 수도 있으니까.
그게 싫으면 헤어지던가~!
그리고, 너 제대할 때까지 너랑 절대 안잔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안 잘거다. 왜 자는 걸 피하냐고? 니가 날 만만하게 보고 댐비니까 그렇지 십쌔끼야! 진짜 저질이란말 괜히 나오는거 아니다!
한시간이든 당일치기든 얼굴이 보고싶으면 핑계대지 말고 올것! 같이 안자준다고 땡깡무리면 너랑 끝이다. 끝이다. 끝!
난 지금 딱 군대용 여자라는게 이런건가? 라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너 때문에 아프다. 넌 지금 날 제대로 아주 제대로 배려없이 상처주고 있어!!
용서 못한다. 이런 기분으로는 사랑이고 뭐고 집어치우고 말 거다.
나 자존심이랑 고집 빼면 시체인거 너도 잘 알거다. 난 너랑 헤어질 수도 있다. 명심해. 기회는 한 번 뿐이다.
안 그러면 난 너와 더불어 속세의 연을 끊겠다. 다시는 날 못 찾게 될 거다.
기회는 딱 한번, 다음 휴가때 두고보자. 두고보자. 두고보자!!!
니가 내 남편감이 맞는지 아닌지는 그때가 되어보면 알겠지. 날 막다루고 상처주고 울리면 너랑 난 끝이다.
난 웃는 얼굴이 예쁜 여자니까, 울리는 남자는 과감하게 버리기로 했다. 나를 소중하게 대하지 않아서 난 지금 화가 났다. 절대로 용서하지 못할 만큼
내가 변한게 아니라 네 마인드와 너의 눈빛이 변했다는 거 알고 있냐? 내가 예전에 사귀었던 나쁜놈이 하던 대사가 네 입에서 나오기 시작했다는 걸 아냐? 넌 네자신도 모르게 점점 쓰레기 같은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그런거 난 보기 싫다. 앞으로 잘해라... 잘해라! 잘해라! 신발, 너란 놈이 나를 사랑한다면 이래야 했다. 널 기다리는거에 고마워하고 욕구불만 때문에 화를 내지도 않으며, 같이 자자고... 자지 않더라도 같이 1박만 같이 있어달라고 조르지 않아야 하고, 단 세시간을 보더라도 새벽같이 달려왔어야 한다.
넌 아니었어. 넌 아니었어. 넌 안그랬어.
그게 바로 인조이다!!!
신발!!
난, 널 용서할 수 없다. 유통기한이 평생이라고 뻥쳐놓고 벌써 상해버린 사랑, 그런거 반품해버리겠어. 빨리 복구해! 복구하란 말이야!!!
안그러면 버리겠어. 버리겠어!!!
P.s 미안하단말 또하면 죽는다!
편지뒷장
우리 엔조이야? (신발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런 말이 나오나부지?)
넌 너무 순종적이야??(신발 그래서 내가 쉽디?)
나한테 매달리고 싶어?(내가 창녀냐??)
사람 평가하는 기준이 저급이야?(신발, 내가 그리 만만해?)
(셩격이 지랄같아서)사회생활이 힘들것 같아??(지랄, 안그래도 피곤한데 너까지 이렇게 나오겠다??)
(눈치가 없어서)좋은 말도 못해? (눈치 없는게 죄냐? 예전에 사귈 땐 어떻게 그런 큰 죄를 모르고 사귀었니?)
(자고나면 뒷처리는 각자하는거야?)
(신발 자고 나니까 피난 게 거슬리디?)
(넌 내가 아파서 울다가 뒤져도 눈 한번 깜짝 안할 기세더라?)
(신발, 눈물이 사랑스러워? 또 울려서 눈물흘리는 꼴 보고싶어서?)
너, 나한테 질렸으면 말은 제대로 해!
사람 비참하게 만들지 말고!
신발!
신발!!
신발!!!
오해라면 풀어라. 이젠 침대에서조차 친절하지 않은 썩을놈!
너, 나랑 왜 사귀니?
결혼? 너랑 결혼하면 퍽이나 행복하겠다?
넌, 매일 날 울리고 내가 아닌 눈물을 사랑할테지...
지금 같아선 말이지. 게다가 사귀고 딱 두달만 좋고 그 이후로 질린 애랑, 왜 결혼해? 딱 두달만 좋았다며? 그 말이 그말이잖아? 변명한번 참 죽여준다. 신발, 이게 큰 사랑이니? 지랄...
Last. 알고 있다. 너도 할 말이 많은거... 하지만 내가 이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넌 모르고 지나갈 게 뻔했다. 내 충격을 네가 이해하고 진지하게 생각해주길 바란다.
네가 나를 배려하고 날 견디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을 무시 하려는건 아니지만, 지금의 나는 재생이 불가능할 만큼 내상이 심해. 가망이 없어. 나를 버리던지... 아니면 지키고 간호해 주던지... 네 몴이야. 선택은... 널 사랑했고, 정말 순정을 다해 사랑했어도 이게 끝이라고 한다면 난 되도록 순순히 그 사실을 받아들이겠어. 잘 생각하고 답장해주기 바란다. 한때는 네가 정말 사랑했다고 믿고있는 I가.
네가 정말 나에 대해 질려버린거면... 차라리 버려. 고문하지 말고, 가끔 보이는 네, 다정해보이는 표정에 나는 더 가슴이 아프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추지? 나의 엉뚱한 기대로 인한 착각일까? 아니면 너의 일부가 변하고 일부가 그대로 남은 걸까? 아무리 조금의 사랑스러움에 넘어가서 모든걸 덮어놓고 싶어도, 민감한 여자의 감각은 한치의 틈도 없구나.
넌 변했어. 나는 변한 척 하는 거지만, 넌 정말 변해버린거 같아. 나를 아프게 하기 위해서 태어난 깜찍하고 선하게 생긴 악마처럼. 점점 나를 헤어나지 못하는 깜깜한 곳에 가두고, 가슴에 칼을 찔러.,,
나는 너무너무 아픈데, 넌 무감각하구나. 나는 손끝까지 저리게 다 타들어가고 죽어가는데, 넌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구나. 아니 보려하지 않는구나.
눈물은 아름다운 게 아니야. 미소가 아름다운 거지... 넌 내 눈물을 사랑한다면, 내 슬픔을 양분으로 삼은 거야. 내가 괴로울 수록 더욱 너를 사랑하는 거라고 믿고 있는건 아니겠지? 넌... 왜이렇게 많이 변했니? 왜 이렇게 날 못살게 구니? 왜 이렇게 날 가슴아프고 힘들게 하니? 난 더이상 견딜 수가 없어. 힘들고, 힘들고, 힘들고, 힘들고, 힘들고, 힘들어서...
나에게 독을 뿌리지 마, 힘을 줘, 힘을 줘. 제발... 진짜 사랑을 줘...
그럴수 없다면, 우린 거기까지다. 딱 거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