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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결혼 할 예비 신부입니다..

아롱 |2006.05.02 15:48
조회 121,345 |추천 0

올 가을에 결혼 하게 됄 꿈 많은 예비 신부 랍니다.

제 신랑 됄 사람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나이가 둘다 만만치 않거든요 -_-;

저 (32) 신랑 (37)

2년 정도 연애하다 드뎌 올해 식을 올린답니다.^^

 

연애 할때야 남자들 여자 기분 잘 맞춰준다구 ...

울 남친도, 저한테 참 잘합니다.

여행 좋아 하고 쌀쌀거리고 돌아 댕기는거 좋아 하는 제 기분 맞춰 줄려고

어제도 황사 심한데도 불구하고 동네 야산 올라갔다 왔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였습니다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도토리묵에 동동주 생각이 나서

어느 허름한 식당으로 들어가 시원하게 동동주 한사발 들이키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집들이 말이 나왔습니다

(결혼두 안한 사람들이 왠 집들이 걱정부터 할까.-_-)

 

오빠 이야기의 골자는

직장 동료나 아는 친지들 모셔서 집들이 할때

 

상황) 오빠와 직장동료들이 식사를 한 후 

         서로의 우정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으로 고스톱-_-을 치는 상황에서

         오빠가 날 시켜서 과일을 깍게 했다

         집들이 끝나고 자기가 설겆이를 다 한다쳐도

         여러 사람 있을땐 남자 위신 좀 세워주는게 정상이다..

 

 

머.. 저야 워낙 사람들 좋아 하고 요리도 자신있는 터라

사람들 들락날락거리는거 싫어하는 성격도 아니공..

오빠가 날 불러서 시키기 전에 알아서 과일 깍아내서 대접 할거라구 말했죠

그러나..!

다른  여자들한테 그런 말 하면

오빤 분명 욕 먹을꺼라구 말해줬어요

 

그랬더니..오빠가  "에이~~~" 이러드라구요

글서 제가 그랬어요..

네이트톡에 올려 볼까? 머라구 답글 올라오나? 했더니

오빤 자신 있다는 겁니다

 

첨엔 장난으로 시작 됀 말이..

저두 궁금해지드라구요

남자의 위신은 꼭 이런식으로 올려 줘야 하는건가..

같이 앞치마 매고 주방에서 음식 날라다가 손님 접대 하고,,그런다면

남자의 위신이 깍이는걸까...ㅋㅋ

 

이번 일을 기회로 오빠의 가치관을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습니다.

 

평소 제가 이 오빠의 행동에 대해서..또 절 대하는 태도에 아무 불만이 없는 상황이라는거

미리 말씀 드리구요

글구 오빨 마니 사랑합니다

 

많은 답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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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거덩..

 

출근해서 잡무 좀 보다가.. 네이트 톡이나 들어 가볼까 해서 들어왔드만..

 

첨엔 넘 놀래서 창 꺼버렸어요ㅡㅜ

 

어쩐지 아침부터 네이트온 친구하자구 하는 사람이 많드만..-_-

 

제 사연이 "오늘의 톡"이 돼서 그런건지도 모르고..헤헷~

 

여러분들의 말씀들 귀기울여 듣고,저희 둘 열심히 살겠습니다..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꾸벅)~

 

 

 

 

 

 

  노예 할아버지... 봐도봐도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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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하하~|2006.05.02 16:03
어쩜 제 남친이랑 그렇게 똑같을까요~?제 남친도 사람들 없을 때는 자기가 심부름이며 뭐며 다 해주는데 꼭 다른 사람하고 같이 있을 때는 뭐 시키지 말아 달랍니다.자기가 저를 잡고 있는 것 같이 보여야 자기 위신이 선답니다.제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럼 사람들이 좋게 볼 것 같냐고,오빠 위신은 설지 몰라도 남들이 저를 무시하게 된다고 했습니다.누구랑 있든 서로 존중하고 잘해야 남들도 우리 둘 다를 존중해 주는거라고 따졌습니다.남자들은 남들 앞에서 자기는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여자가 아무 말 없이 수발 들어주는게 자기 위신이 서는 일이라고 생각하나봅니다.오히려 집들이 같은거 할 때 남자가 같이 음식 옮겨주고 손님들 부족한거 챙겨주고 하면 얼마나 멋있어 보이는지 모르나봐요~에이...바보들...
베플저도|2006.05.03 08:35
저도 6월 초에 결혼하는 예비신부인데요, 전 지금도 신랑될 사람이 함께 해요~ 신랑 집 가서도 같이 앞치마 두르고 설거지하고, 울집와서도 그러구요. 그걸 다 좋게 보구, 시어머니도 남자들이 당연히 해야할 부분이라면서 그런 거 잘 해줘야 더 자상한 남편이라고 하세요. 신랑도 칭찬 들으니까 좋아하고, 원래도 쭉 해왔던 사람이구요. 전 함께 하니까 힘도 덜 들고 행복하구요~ 집들이에서 신랑분이 함께 음식 나르고 치우고 하면 다른 분들이 그거 보고 반성할꺼에요~ 자기들도 부인한테 더 잘해주자, 하구요. 여자혼자 다 치우고 수발들게 한다고 그게 위신 서는 게 아니라는 것쯤은 21세기를 살아가는 남자, 여자가 깨달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베플집에서 귀...|2006.05.04 09:11
나가서두 귀염 받습니다. 남편이 무시하는 아내, 엄마 , 며느리 남들두 그렇게 해두 되는건줄 알고 따라합니다. 아내를 거들어주는 일을 왜 창피해 합니까. 센척하면 멋져 보인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세요.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변합니다. 내가 내 아내를 이렇게 사랑해서 스스로 자발적으로 알아서 아껴준다구 생각하면 될껄 누가 시켜서 내가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니까, 남들 보기에 창피한것입니다. 생각을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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