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하 지금 너무 정신이 없어서 편의상 반말로 쓸께요
나 어떡하지
나
오늘 외박 복귀일인데 아직 복귀안했거든
원래 아무리 늦어도 저녁 8시에는 부대서 복귀자들 신고하니깐 그전에 들어가야되거든
난 짬밥이 안되니깐 대강 5시정도에는 가야됐었어..
근데
아 얘기하자면 긴데...
내가 좀 생활을 못했어...우리가 시설경비중대인데 근무도 잘못서고
생활도 못하고 고참들한테 이쁨받는거 있잖아 그런거랑 거리가 멀거든
울소대에 완전 캐갈구리 고참 있는데 그 고참이 날 엄청 싫어해...
막 사소한거 하나하나 트집잡아서 갈구거든
근데 문제가 나하나만 잡고 그러는게 아니라 내 위에 고참들 데려오라고 해서
내앞에서 싸대기 때리고 막이래...ㅠㅠ
그 고참들한테 막 반성문 다섯장 이래 먹이고 나땜에 그럼 난 어찌되겠어..
외박나오기 몇일 전부터 고민이 엄청되더라구..
내가 근무빵꾸(큰실수)를 엄청 심하게 내고 그상태서 또 외박전날 원래 지휘관들한테 신고를
미리 해놔야되거든..근데 내가 나 담당하는 고참들한테 깜빡하고 얘길 안한거야..
그래서 신고도 못하고 당일에는 내가 점호때 늦게 나가서 나땜에 점호인원 안맞고
이래서 울소대 고참들 나땜에 앞에 나가서 기율(중대 대표하는 일반병이라고 생각하면되)
고참한테 막 하이킥쳐맞고 싸대기 쳐맞고 점호판으로 대가리 계속맞고
제재 조카 걸리고 이래서 고참들이 점호 끝나고 하는말이
'너 시발새끼 나가면 장땡일꺼 같지?들어오면 보자..외박이야 나가는거 어떻게 못하는데
들어오면 보자고'이렇게 막 겁주면서 고참들한테 다 보고하고 지휘관들한테 생활조카
못한다고 보고한다고 그러는데 진짜 아 나오는데도 기분 캡구리더라고
어쨋든 나왔는데
미칠것 같았어 3박4일간........
여친만났는데 뭐 만나도 부대생각땜에 계속 캐우울하고
ㅠㅠ 나 어떡하냐 님들아
어쨋든 막 계속 그생각 잠겨있다가 아 시발 이래죽으나 저래죽으나 이딴생각들면서
걍 탈영으로 교도소가서 썩는게 나을것 같더라구
교도소 가면 뭐 누가 갈구는것도 아니잖아
1년6개월 이상 받으면 군복무 자동으로 없어지는걸로 알고 있거든...
정말 바보같다는거 알아 아는데 정말 난 못견딜것 같아서.......
부모님한테도 너무 죄송하고........
여친도 일부러 나랑 같이 지낸다고 연월차 못쓴거 써가지고 2박3일내내 같이 있었거든
같이 맛난것도 먹고 막 오랜만에 손잡고 데이트하러 가고 막 그랬거든..
엄마도 너무 좋아하시고.......
여친이랑 차타고 엄마가 부대근처까지 데려다 줬거든
근데 거기서 가라고 손흔들고 다시 택시 타고 지금 전혀 연고도 없는곳으로 무작정 와있어...
혹시라도 몰라서 어디라고는 말못하겠고...
탈영하면 바로 집주변이나 부대주변뒤지니까 전혀 연고없는곳으로 와서 미친놈처럼
싸이에서 여친이랑 찍은거 보고 옛날사진 디비면서 질질 소리죽여 짜다가
갑자기 네이트 생각나서 와봤어..군대가기전에 톡질좀 했었거든
예전에 입대하기 직전까지 여기와서 님들한테 막 궁금한거 물어보고 그랬었거든.......
아 막 그때 님들이 잘하라고 이것저것 갈쳐주고 응원도 해주고 그랬는데
내딴엔 나도 막 열심히 해야겠다 했는데.............이런식으로 되버렸네
미치겠다 님들아
나 막 지금 정신이 없어서 이말저말 미친듯이 했는데
나 어떡하지 ??
지금쯤 부대에서 집으로 전화하고 난리낫겠지??
걍 시발 들어가버릴까 싶기도 한데 아 막 고참들 얼굴 눈앞에 아른거리고 그런거 생각하면
도저히 엄두가 안나........
이게 최선은 아니었는데.......
왜이랬는지........
돈은 있는거 없는거 탈탈 털어서 대략 17만원정도 들고 나왔거든............
엄마가 부대들가서 뭐 먹을꺼 사먹으라고 고참들이랑 줬는데.........
참 나 바보같지??
몇일은 버틸수 있을것 같은데...
도저히 방법이 없다
나 어떡해??
어떡하지???
글너무 길어서 요약할께
내가 외박복귀일이 오늘인데 아직까지 안들어가고 탈영처리될 작정으로
지금 겜방에 쳐박혀 있거든....나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모르겠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