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제게 너무나도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청바지를 즐겨입는 저를 여자로 만들어보겠다며 치마를 입히고... 악세사리며 머리스타일등... 나도 모르게 여자로 변해갔죠... 1년 넘짓 사귀면서.. 그 사람은 다른일을 하겠다며 서울로 떠났습니다... 전... 부산에 있었구요... 1년동안 열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빼놓고 매일 만나다시피했는데 서울로 떠나면서 그 사람과 함께 했었던 추억장소는 말할수 없이 그리웠고... 매일 보고싶다는 이유로 다투기도 했습니다...
전...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내가 보고 싶으면 언제라도 달려오는 사람이었는데 난 그 사람이 보고 싶다고 말하면... 단 한번이라도 달려가본적없었습니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갈 수 없다고 전화를 꺼놓는건... 일쑤였지요...
저의 집에서 반대했습니다... 그 사람과의 만남... 그래서 전...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그 사람의 생일날... 전...친구의 생일파티에 있었습니다. 친구와 그 사람의 생일이 똑같거든요... 축하한다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죠....그리고 얼마 지난 후... 그 사람은 나와 화해를 하기 위해 전활 했는데... 전 헤어지자고 말해버렸습니다... 겨우...섭섭한 마음 잊어버리고 전활 건 사람에게 생일 축하해 한마디가 아니라... 헤어지자... 그 말에 그 사람 쇼크를 받았죠... 안봐도 그 사람 성격을 아는 나로썬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는 느낌이었어요...
그 사람이 절 한번더 잡아보려고...매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출퇴근을 했습니다... 제가 회사끝날 무렵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저를 집에 데려다 주고 또 서울로 가고... 일주일 가량... 그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그 사람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저희 집에서 반대한다는 이유하나로 전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또 주고 있으니까요... 보름동안 그러는 모습을 보다 못해...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조금더 조심스러워지고 조금더 아껴주는 그런 날을 보내고 있엇는데 집에서 또 알아버렸습니다...전 어쩔수 없이 또 이별을 말할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창... 월드컵으로 인해 즐거울때... 그리고 그 사람의 여동생 결혼식 전날... 그 행복한 날에... 전 매정하게 이별을 말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이 제게 준 사랑이 얼마나 깊었고... 다른 사람에게 비교될 수 없을만큼... 얼마나 내가 사랑해왔는지... 깨달았습니다... 이미... 늦어버린거죠...
매일 술을 마시며... 친구들과 그 사람을 욕했습니다... 그래야만 잊을 수 있을것 같았고... 그 순간은... 생각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더 생각나고 파고드는 것 같았습니다.
그 사람에게 모질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랑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었던 걸... 부정하고 싶었나봅니다.가끔... 저도 ...그 사람도.. 문자나... 전활 주고 받고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새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나만 사랑해주길... 나만 생각해주길... 바라고 있는것 같고...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사랑해주는 걸 생각하면 왠지 질투를 하는... 욕심이 생겨버렸습니다... 이미 내가 떠나보낸 사람이었는데 나에게 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겐 줘서는 안된다는 듯이 전 너무 과한 욕심을 챙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젠... 눈물도 다 말라버린 줄 알았는데 아직도 그 사람을 생각하면... 그리고 가끔 그 사람이 날 보러 내려올때... 그 사람이 다시 서울로 간다고 돌아설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이 닦아야만 합니다...
아직도 ... 그립고... 사랑하고 있나봅니다... 잡고 싶어도... 사랑한다고 말한번 해주지 못했던 행복했던 시절...이제 다시는 그 행복한 시절로 돌아갈 수 없지만... 아마 그 사람도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의 인생에서도, 또 나의 인생에서 우린 서로... 얼마나 사랑했고... 이번엔 인연이 안되지만 다음에 사람으로 한번더 태어나면... 그땐... 정말로 헤어지지 말고... 어떤 어려움도... 함께... 할 수 있는...
그 사람도... 저도... 아직까지 서로...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부산에 와서... 어쩌면 새로 사귀는 여자분과 잘 안되서... 저에게 기대려고 하는지... 하지만 절대... 거짓을 말하지 않는 그 사람의 눈빛을 보면... 전 가슴이 아려옵니다... 행복하길 바랬는데... 제가 다시 그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나봅니다...
아직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보내야하고... 어떻게 잊어야 하는지.. 몰라서 그런 욕심이 생긴걸까요? 곁에 두고 싶은 욕심... 나만 사랑해달라고... 우리 헤어져도... 난 잊어도 되지만... 당신은 날 잊지 말고 아직까지 날 생각해달라고 하는 그런 나쁜 욕심때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