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뇌표면의 지주막과 연막(軟膜) 사이의 출혈.
뇌의 표면은 2층으로 된 엷은 막으로 싸여 있으며, 그 외층은 지주막, 내층을 연막이라고 한다. 연막 사이에는 지주막하강(蜘蛛膜下腔)이 있고 뇌척수액으로 차 있어, 뇌와 두개(頭蓋) 사이의 완충작용을 한다. 지주막하강의 출혈(지주막하출혈)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다가 뇌혈관 촬영법이 보급되면서 뇌동맥류(腦動脈瘤)와 뇌정맥의 기형적 파열에 의한 출혈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뇌출혈이 비교적 고령층에 많은 데 반해, 이 출혈은 젊은 층에 많은 것이 특징이다. 대개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다가 갑자기 심한 두통과 구토를 일으키고 의식을 잃어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 때 2시간, 늦어도 1∼2주 사이에 회복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롭다. 병의 경과는 뇌출혈의 경우보다 좋으나, 한 번 출혈하면 50%는 재발하기 쉽고, 발작이 거듭될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