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바쁜주말을 보낸 랑이와 각시.............
시댁에 친정에.....정신없이 왔다 갔다한 어리버리 부부...............
길도 좀 막혔고..........시댁 내려갈땐 비도 많이 왔었고 ㅎㅎㅎㅎ
그래도 어버이날이라고 이 어리버리 부부
용돈 준비해서 으쌰 으쌰 랑이의 고향앞으로~~~
특별히 선물을 준비해드리고 싶었지만 솔직히 마음에 드시는걸
사쓰시라고 적은돈이지만 용돈으로 준비한 두사람
어버이날 선물 이라고 하기엔 너무 약소하지만 ㅎㅎㅎㅎ
부끄 부끄
각시 " 아참 오늘저녁은 뭐먹으러 가지? 어머님 아버님 고기사드릴까? 오늘은
날이 날이니만큼 좀 분위기 있는곳으로 갈까?"
내려가는 차안에서 각시가 물어봅니다
랑이 " 응 내가 전화해 봤어 엄마가 갑자기 장어를 먹고싶다네"
각시 " 장어? 어머님 장어좋아하셔?"
랑이 " 글쎄 모르겠는데 우리장어먹으러 간적이 없는데 뭐 안드셔봤으니까 드시고 싶으신거겠지"
각시 " 그래? 잘됐네 그럼 고민하지말고 장어 먹으러 가면 되겠네 "
랑이 " 그런가 하기사 벌써 예약까지 다 하셨다니까....."
각시 " 예약까지 ㅎㅎㅎ 원래 그런건 우리가 해야하는데 어쨌든 빨리가자"
이렇게 느릿느릿 거북이 걸음이였지만 어쨌든 저녁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한 랑이와 각시
시간관계상 우선 집에도 못들리고 주차장에서 만나 예약한 장어집으로 향합니다
오~이런 할머님까지 오셨네요
어른들과 함께 도착한 장어집은 명성이 자자한지 사람이 줄서서기다리며 먹을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예약한 방으로 들어간 식구들
이런저런 간단한 담소를 나누고있을무렵 어느덧 준비된 장어가 초벌구이가되어
노릇노릇하게 나왔습니다
보기엔 맛있어 보이지만 각시또한 장어는 처음이라 선뜻손이 가질못합니다 .
"어여들 먹어 응?"
어머님의 제촉에 주섬주섬한개를 먹어본 각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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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며 맛이며 솔직히 별로입니다 특히 장어의 그 특유의 냄세가 어째 각시의 미간을
찌푸리게 합니다
어머님 " 왜 맛이없냐?"
각시 "글쎄요 ㅎㅎㅎㅎ 조금 ㅎㅎㅎㅎ 먹어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제입맛에는 ㅎㅎ![]()
"
어머님 " 왜그냐 조금더 먹어봐라 응?"
각시 " 예 "
주섬주섬 분위기 맞춰 먹는척을하고있는 각시
가만보니 어머님도 아버님도 할머님도 모두 젖가락이 장어가 아닌 엉뚱한 애꿎은 반찬
으로만 향합니다 장어는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각시 " 어머님 장어더 드세요 아버님도요 할머님 이건 부드러워서 조금드실만하실텐데"
어머님 " 난 다먹었어 어여 너나 많이먹어 그냥먹기힘들면
여기 깻잎하고 생강도좀넣고 초마늘도 좀넣고하면 먹기쉬울껴 좀더 먹어봐 "
하며 먹는것 고치까지해주시는 어머님
각시 " 아버님 더 드세요 몇개못드셨잖아요"
아버님 " 난 다 먹었다 많이 못먹어"
하시며 슬쩍 랑이앞으로 고기를 옮겨주시는 아버님
랑이만 신이나서 먹습니다
랑이 "잉? 다들왜그렇세요 난 맛있는데 이상해요 맛이? 아니 그럼 왜 장어먹으신다고
그랬어요? 다른거 먹으러 갈껄 그랬다 "
어머님 " 야 그냥 안먹어본거 함 먹어보고 싶은거지 어여 니들이나 많이먹어
**아 (각시이름) 한개만 더 먹어라 이게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한테도 그리좋단다
한점만 더 먹어 "
각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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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먹을께요 어머님 "
결국 어버이날 외식이라고 간 장어집은 오히려 랑이와 각시만 포식하고 온
이상한 외식이 되어버렸습니다 ...
그날저녁
예전같으면 11시 12시까지 거실에 있는 TV보면서 형님이랑 어머님이랑
수다떨며 놀 각시였는데 왠일인지 어머님 빨리주무신다고
안방으로 들어가십니다 이런 그시각이 10시가 조금넘었을까요?
너무너무 잼없는 오늘입니다
각시는 쪼르륵 형님에게로 갑니다
" 형님 우리 맥주한잔 하실래요? **씨랑 저랑 형님이랑한잔해요 저희가 맥주사올께요"
"응? 매...맥주....아하하하하하 ![]()
나도 오늘 컨디션이 별로라서 아웅~~~
빨리 자야겠다 **이도 운전하고오느라 피곤하고 내일바로 올라가려면 피곤할텐데
너도 빨리자야지 아~졸려 갑자기 막 졸리네 나 먼저잘께 빨리 자 알았지?"
하시며 바로 방으로 가시는 형님 엥? 맥주좋아하시는 형님께서 오늘은 왠일이십니까
어머님 나오셔서 빨리자라고 거실불도 꺼버리십니다
헉 언제부터 시댁식구들이 이렇게 빨리 주무셨나 이상한 각시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이상한 밤은 지나가고
아침에 부랴 부랴 친정으로 향하는 랑이와 각시
이 눈치없고 어리버리한 미련탱이 각시는
친정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각시의 어버이날 기념 시댁행을 다 들은 엄마의 어이없어 하시는 한마디
" 이 바보야 어른들이 장어 못드셔서 너랑 *서방 먹으라고 하셨겠냐??
이렇게 눈치가 없어서......... 보아하니 니들맥이시려고 장어드시자고하셨네
장어를 먹였으니 일찍 자라고하신것이겠지 이것아 빨리 하나 낳아라 얼마나 손주가 보고싶으시면
그렇시겠냐? 그렇게 눈치가 없으니 이런 ..쯧쯧 정말 소식없냐 너?"
각시 "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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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뜻이였어? 엄마 나 어제까지 그날이였잖아
아웅 어머님 잘못짚으셨네 푸하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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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랬군요 장어를 먹고 일찍자라고 하신 어머님의 숨은뜻은
어버이날 용돈보다 외식보다
진짜로 받고싶으신게 있으셨군요
뒤늦게 진실을 알고 웃음이 나오는 각시입니다
허나 조금만 더 기다려 주셨으면 하는 각시
아직 계획이 없으니
이런 이기적인 며느리 용서해 주세요
이렇게 엉뚱한 어버이날 행사를 미리 끝내고 온 어리버리 랑이와 각시였습니다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