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의 핸드폰에는 아직도 오래전에 저장되어 있는
문자가 있습니다...
뭐 문자야 한번읽고 거의 매일매일 지워버리는 각시입니다 ( 랑이것만빼고
)
그래도 문자함이야 늘 금방금방 차버리니.......자주자주 지워줘야지요
그래도 각시의 핸폰에 늘 저장되어있는 문자하나
(우리 내일 잘할꺼야 나는 자기밖에 없어 우리 평생 알콩달콩 잘살자 사랑해)
벌써 6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땐 하필 각시회사가 너무너무 바빴을때입니다
야근을 밥먹듯이하고 그도그럴것이 각시가 결혼해서 신행을가게 되었으니
각시의 공백기간동안의 밀릴 일을 미리 다 해버리려고 했으니까요.
결혼식은 다가오고 우선 일주일전에 랑이가 함을가지고 왔습니다
함을받고 술한잔하고 이래저래 이야기끝에
랑이의 고향인 지방에서 식을치루기에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문제였죠
엄마 " 난 여기 관광버스에 어른들 모시고 가야되는데 넌 우선 아침에 가야되잖아"
각시 " 응 아침에 **이(랑이) 가 차끌고 데리러 오기로했어"
랑이 " 예 어머님 제가 아침일찍 오겠습니다 **이 데리러"
엄마 "(좀 생각에 잠기시더니) 아니 그래도 결혼식 당일날 차끌고 서울까지 오는것도
그렇고 서로 피곤하고 아무리 일요일이라고하지만 도로사정모르는거고 .............."
엄마의 말씀은 이렇하셨습니다
엄마 아빠야 어른들모시고 당일날 같이 가야되니 미리 못가지만
그대신 결혼식 전날 각시의 친한친구랑 예식장 근처의 모텔이나 하나잡아서
자고 일찍 예식장으로 가라는거지요 한마디로 지방이니 (설에서 그리멀진않아도 지방은
지방이니 ) 하루전에 미리 내려가 있으라는뜻.......![]()
엄마도 새신부될딸이 모텔에서 자는걸 탐탁하게 생각하시진않지만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그래서 생각끝에 각시는 하루전날 미리 내려가있기로 했습니다
이런 회사가 넘 바쁘다보니 결혼식하루전날까지 회사에 나와서 일을했던 각시 ![]()
마지막 일을 대충마무리하고
친구와함께 고속버스를 타고 랑이에게로 갑니다
터미널에서 기다리고있는 랑이
같이 저녁을 먹고 간단하게 담소를 나눈뒤
랑이 "내일이 식이니 자기는 일찍들어가 좀 쉬어 오늘까지 일했으니 피곤하겠다"
친구 "그래 너 바빠서 여태까지 맛사지한번 못받았잖아 내가 해줄께 우리 들어가자 "
허나 .......................
문제는 모텔을 들어가는 거였습니다
랑이 예식장 근처 제법 비싸보이고 깨끗한 모텔 주차장으로 차를 끌고들어갑니다
각시와 각시친구 그리고 랑이
여자둘에 남자하나가 모텔을 함께들어갑니다
![]()
![]()
![]()
![]()
![]()
![]()
![]()
![]()
![]()
랑이 "(프론트에서) 자고갈꺼거든요 방하나 주세요 (뻘쭘 뻘쭘)"
프론트에 계신 아저씨 계속 아래위로 힐끗힐끗 랑이 일행<?>을 훌터봅니다
그도 그럴것이 남자하나에 여자둘 ![]()
![]()
![]()
그것도 늦은시각도아닌 겨우7시가넘은
시각에 ................. 힐끗힐끗 처다볼만도합니다
아저씨 " 예......^^;;"
랑이가 계산을하고 같이 올라가려하는순간
아저씨 " 저기요 손님 이거 가지고 가셔야지요 "
아저씨 손에 들려진건 칫솔과 면도기 그리고 작은무언가 그건 바로 상자속에들어있는 *돔![]()
랑이 " ![]()
저기요 전 바로 내려올꺼에요 그런거 필요없거든요 오늘 이아가씨들
두분만 주무시니까 괜찮아요 "
아저씨 "아
~ 예 그러세요 ㅎㅎㅎㅎ 아하하하하하 예 잘 쉬세요 ^^;;"
아저씨의 오해 충분히 살만합니다
이렇게 랑이는 각시와 친구를 방에 데려다주고
랑이 " 내일아침에 데리러 올께 내일 아침에 뭐먹어야지 내가 아침 맛있게 하는곳
알아볼까?"
각시 "아니 귀찮을것같아 그냥 오다가 편의점이나 분식점 들려서 김밥두줄사가지고 와"
랑이 "알았어 그럼 내가 음식좀 가지고올께"
이렇게 헤어진 각시와 랑이
각시는 곧 샤워를하고 친구에게 피부맛사지를 받습니다
그때 온 랑이의 문자
(
우리 내일 잘할꺼야 나는 자기밖에 없어 우리 평생 알콩달콩 잘살자 사랑해
)
정말 가슴이 뭉클해진 각시입니다
진짜 오늘밤이 지나면 평생 이사람의 아내로 제 2의 인생이 시작되는구나
특별히 멋있거나 시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각시에게 이 한줄의 문자는 그 어떤 시보다 멋진 연애편지보다
더 감동적이고 정말이남자를 만나 감사하단 생각이 세삼스레 들게했습니다
그렇게 결혼하기 전날밤은 몸은 비록 떨어져 있었지만 마음만은 같이 보낸
평생 같이할 준비를 하며 잠을청한 둘이였습니다 ....
그때의 그 감동을 잊고싶지 않았기에
각시는 그 문자를 고이 저장하여
가끔씩 다시 꺼내서 읽어보곤 합니다
이제하도봐서 외워버릴 지경이지만
가끔 괜실히 랑이에게 서운하다거나 속상한 일이 있으면
문자를 보며 " 그래 그땐 평생 이사람하나면 다른건 하나도 필요없다고 생각했었지
그생각 변하지말자 " 하며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을 조금씩 가다듬고 합니다 ㅎㅎㅎㅎㅎ
결혼전에 많이 망설이게 되고 걱정도 되고
정말 이 결혼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사귀면서 결혼까지 한번도 이사람의 아내로 사는걸 망설이게 한적이 없던
랑이를 생각하면 그저 고마운 각시입니다
허나 왜 그리 심통을 부리는 지 ㅎㅎㅎㅎㅎ
이제 정말 많이 큰 각시이네요 ㅎㅎㅎ 초심을 잃지않기를 ㅎㅎㅎ
P.S 다음날 일찍 모텔로 각시를 데리러 온 랑이 손에는 셀러드며
오뎅국물에 어머님이 손수만드셨다는 떡과 이쁘게 썰어진 과일 김밥
너무나도 정갈하게 담겨져있던 도시락을 보고 정말 이남자노쳤으면 큰일날뻔했구나
다시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던 각시였답니다 후히히히히 ![]()
신방여러분의 결혼전날밤의 풍경 들려주실래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