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떻게 제가 대처해야 할지..
정말 궁금해서 묻습니다...
약 10일전에 동거아닌 동거를 하게 됐다고 글을 썼었는데요..
꼴통(남친)이라 칭하고..
남친 자랑만 했었는데..
사건은 어제 아니 오늘 새벽에 일어났네요..
남친이 일이 늦게 끝나서..
저녁 11시쯤 친구들을 불러서 술을 마셨어요..
저는 오늘 출근도 해야되고 해서..
새벽3시까지 있다가 잠에 들었는데..
자는데 친구들이랑 남친이랑 장난을 치는 지 엄청 시끄러운거예요..
내 옆에와서 나깨우고 다시 장난치고..
친구가 테니스공으로 자꾸 자기 때린다고 애교도 부리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옆집사람 생각해서 너무 떠들지 말라고(참고로 저희집 원룸입니다)
나 내일 출근해야 하니깐 좀 조용히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다시 잠에 드는데..
친구들이랑 남친이 라면을 끓여 먹더라고요..
그러나 문제는 라면 가지고 서로 장난을 치는거예요..
라면을 서로에게 막 집어던지고..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서 일어났는데..
아니나 다를까..벽이고 바닥이고 온통 라면투성이더라고요..
천장쪽에도 붙어있었네요..
제가 아주 열이 받았습니다.
여기까지 조용히하라고 소리치고 타이른게 한 15번정도 되지않았나 싶네요..
먹을꺼가지고 장난치는거 아니라고도 했고요..
암튼 일어나서 집꼴을보아하니 가관이 아니더라고요..
싱크대에는 설겆이가 넘쳐나지..완전 부엌은 아수라장에
벽이랑 바닥에는 라면 국물이랑 면이 붙어있고..
암튼 너무 열이 받아서 집에 간다고 옷을입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랑 사는집이 가깝거든요..)
도저히 바로 잠잘거 같지도 않고(남친과 친구들)....이거 눈으로 보고 잠이 올것같지도 않고
이래저래 집으로 간다고 옷을입으려는
순간..정말 저 눈확 뒤집히는줄알았습니다.
제 하얀색 티셔츠 출근할때입으려고 식탁의자에 걸어놓았지요..
암튼 그 티셔츠가 바닥에 국물이 튄체로 구석에 쳐박혀있고..
제가방 위에는 라면발이랑 국물이 얻혀져 있는체로..
저 정말 확돌았습니다.
이게 뭐하는거냐고..하면서 라면 냄비를 바닥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남친이 일어나더니..
그릇을 들고 저에게 던지려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차마 못던지겠던지..
벽에다가 던지더군요..
저 어의 없어서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릇이 깨지고 또 다시 식탁위에있는것들..(다른그릇들과 김치통,소주병,
냄비뚜껑 재털이 ...등등) 다 던지는게 아니겠습니까
정말 그릇들 다깨지고...
참고로 그릇들 던진 벽쪽에 저희 6개월할부로산 lcd티비가 있었습니다.
다행이 액정쪽으로 던지지는 않았는지..액정은 안깨지고..
티비다이 완전통유리 깨지고..티비액정만 안깨지고 밑에 다 나가고..
벽 완전히 걸레됐습니다..벽이 합판인데 다 부셔졌습니다.
벽지 찢어지고 그밑에 회색깔가루들 막떨어지고..
하얀벽지 다 김치 국물로 물들이고..
티비도 김치국물뒤집어 썻습니다.침대에도 유리들과 김치국물들...
완전 온통집안이 김치 국물이였습니다.
정말 어의없고 황당하고..저보고 장난친거가지고 왜그러냐고 그러더군요..
제가 그랬습니다.
너도 라면가지고 장난치길래 나도 한번 바닥에 던져봤다고..
저 그때부터 보이는거 없었습니다 미쳤다고 너 돌았다고..
제정신아니라고 막 소리질렀습니다.
친구들 말리더군요..
친구들이 위로해주고 (다 남자친구) 진정하라고 해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제 남친이 완전히 또라이로 보였습니다.
물론저도 잘한거 없다 생각하지만..
아직 산지 일주일도 안된그릇들..냄비며 집기들 다던져서 부셔놓고..
아주 당당한 제 남친이 또라이같아보였습니다.
솔직히 신혼살림차리는거 같이 꾸몄고 신경썻던것들인데..
너무 어의없고 내가 3년동안 사귀면서 남친을 이렇게 몰랐나 라는생각도 들고..
역시 살아봐야안다는 말도 떠오르고
별의별 생각이 머리속에 왔다갔다했죠..
서서 막 울고있으니깐 저보고 나가라데요..
친구들 말리고 유리깨진거 친구들이 치우더군요..
미안하다면서 자기때문에 장난치다 그런거라면서..
남친 그릇던지다 라면국물에 넘어져 화장실가서 씻더라고요.
한친구가 저 의자에 앉히면서 진정하라고 합니다..
그때가 아마 5시쫌 넘었을꺼예요..새벽...
저 울면서 친구들이 유리며 바닥이며 벽이며 치우는거보고 앉아있었습니다.
거의다치웠을때쯤 이불을터니 완전 이불에 유리다 박히고..
자세히보니 바닥이 나무같은 장판인데..바닥에도 담배불로 시커멓게
태워놨더군요.
남친이 그러더군요..내일 부동산에 방내놓는다고..
니맘대로 하라했습니다.
저 너무울어서 얼굴도 붓고 그래서 화장실가서 씻고 나오니 남친 침대에반쯤걸터서 골아 떨어져있데요..
친구들은 다 사라지고...
저러고 잠이오나 싶었습니다.
친구들이 대충 치웠기에..저 설겆이하고 티비닦고 정리하고 닦아도닦아도
유리조각들 나옵니다..
침대밑에도 보니 깨진그릇이며 소주병이며 엄청 널려있더군요..
침대 들고 치워야기에 그건냅두고..
친구들 치우면서 집에잇는온갓수건들 로 바닦닦았습니다.
다 빨고..쓰레기 버리고..그러고 나니 7시 30분이더군요..
잠도 안오고..눈물만 나더라고요..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막막하고..
이사온지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집을 빼야하나..헤어져야 하나..
잘못했다그러면 용서해줘야하나..
술기운에 그난리친거 압니다.
아마 술깨면 미안하다고 제정신아니였다고 할껍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대해야 할지 답답합니다.
저도 제자신을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남친네 누나랑 통화했습니다.
언니 황당해하더군요..
그러면서 잠에서 일어나고 행동을 보자더군요..
지가한짓 눈으로보면 뭐라고 할꺼라고..
일어나서 자기잘했다고 당당하면 언니는 저보고 아무말안하겠답니다.
남친네 친아버지가 술때문에 돌아 가셨습니다.
어렸을때...
그래서 이것도 유전이라서...그런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아버지가 술에취해서 어머니도 때렸다고 하던데..
나중에 정도가 심해지면 그러지 않을까 걱정도되고..
제가 처음에 너무 열받게 했나 생각도 들고..
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잘못한부분이 뭔지 알려주세요..
어느게 현명한선택인지..도...
이런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벌려놓은게 있어서 쉽게 헤어지지도 못하겠습니다.
독한마음을 먹어야 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악플은 하지말아주세요..
지금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가슴이 아픈고 열받고 정신없습니다.
작은 답글이라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