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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장에서

영아 |2006.05.16 17:04
조회 99 |추천 0

오늘 종일 놉니다 .ㅎㅎㅎ

밑에 리플보고 배꼽잡고 웃다가 .. 기어다닙니다 .지금 .ㅋㅋㅋ

 

어제...저녁에 탁구 연습실엘 갔어요 .

친구가 연습하는데 오라고 해서 .

2년전에 사용하던 라켓 들고 쫄래쫄래 갔죠 .

 

전에 한참 탁구에 미쳐서 ...새벽이고 저녁이고 운동하고 그랬는데 .

실력이 다른사람 보다 많이 쳐져서 흥미를 잃어 가면서 ..

그냥 그만 두게 되더라구요 .

어젠 수영강습도 없는 날이라 ..또 옛생각도 나고 ..

전에 치던폼이나 나올까 싶어서 ..신나게 갔죠 .

 

전에 없던 자동으로 공 날아오는 기계도 있고 ...

남자들도 많으니 ..므흣 하더군요 .ㅋㅋㅋㅋ

 

88년도 즈음에 탁구가 한참인기였죠 ?

우리 동네에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 탁구장엘 자주 다녔었어요 .

그때 탁구장 이름이 ..88 탁구장 이었던거 같아요 .

 

거긴 할아버지들의 아지트 였는데 ..

작은 골방에 할아버지들이 모여서 화투를 주로 하셨던것 같아요 .

지하실이었는데 화장실이 없어서..

손씻고 걸레 씻게끔 만들어 놓은 공간에다가 쉬~를 하시더라구요 .

어휴~.

지하실이라서 지린네는 얼마나 나는지 ..

 

할아버지는 키가 자그마하시고 맘이 아주 좋으신 분이예요 .

어느날 어제 탁구연습실에 같이 갔던 친구랑 ....

88탁구장에 가서 연습을 하고 있 을때였어요 .

제가 친공이 어딘가에 탁 ~ 하고 부딪치는 소리는 나는데 ....공이

어디있는지 못찾겠더라구요 .

 

공을 찾으면서 ..할아버지의 표정을 보았어요 .

아뿔사 ..제공이 할아버지의 이마 정중앙을 맞춘거예요.. .

 

할아버지 ..죄송해요 ...라고 말하려고 하는데 ..

할어버지의 표정이 너무 재미나서 ..난 아무말도 못하고 .

친구랑 탁구장에서 배를 움켜잡고 웃었어요 .

 

공이 할아버지 이마를 맞춘순간부터......할아버지가 .....그냥 ....

가만 히~ 서계시더라구요 .....눈을껌벅껌벅 하시면서 ..

다른 포즈를 취했으면 ..

죄송해요 라고 말했을텐데 ..

그냥 가만이 .....앞만 쳐다보고 계시는 할아버지를 보니 ...

자꾸웃음만 나와서 .....키득키득 계속 웃었어요 .

 

그날은 ..그생각이 자꾸나서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

배꼽만 잡다가 온것 같아요 .

할아버지 ..늦었지만 ..죄송해요 ..

 

지금은 .그곳이 .노래방으로 바뀌었어요 .

환기도 잘 안되는지하실..늘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

특히나 ..지린네는 그당시 할아버지들이..볼일을 거기다 보신탓이 아닐까 싶네용 ..

 

모처럼 만에 2시간 연습을 했더니 .

땀도 쫘악 나는게 ..폼도 제법 나오고 .ㅎㅎ 무지 재밌는 ㅅ ㅣ간이었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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