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한데 어디다 하소연할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혹시 길수도 있으니 귀찮으시다면 넘어가셔도 좋아요.
전 20대 중반의 평범한 백조입니다.
한 4개월 놀다가 이제 일 시작하려 하구요.
제 남친 한살 많은데 그 사람도 같이 놀다가 일 시작하려 합니다 ^^;;;
그런데 문제는 남친이 전에 다니던 화사가 아주 골치 썩게해요.ㅜ_ㅜ
남친 크지 않은 전자 회사에 다녔더랬습니다.
형의 아는 분의 소개소개로 들어가서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내근직이 아니라 회사에 필요한 자재를 갖다놓고 또 가져다 주었기 때문에
맨날 운전하고 거래처 돌아다녔구요.
그때 그때 마다 회사랑 거래처랑 통화하느라 전화비도 원래 나오던 게 15만원이였는데
(남친이 핸펀 비싼걸 사서 기계값이 좀 많이 나갑니다 기본료랑 통화료 다 합친 금액이예요^^;;)
입사하더니 적게는 20만원부터 많게는 30만원넘게까지 나왔습니다.;;;
월급이요 수습기간일땐 세금 제하고 100만원 받았구요.
3개월지나니깐 세금 떼고 110정도 나왔습니다.
저 돈에서 핸펀비 내고 나면 정말 남는게 없었지만 그래도 다 참고 일 열심히 했습니다.
그 외에 출,퇴근 시간과 외근시에 점심값등 할말이 더 많지만 넘 길어질것 같아 생략할게요.
남친이 작년 9월에 입사해서 그렇게 일하다가 올해 1월 말부터
공부해서 자격증 따겠다 하길래 적극 추천했습니다.
그래서 2월초쯤 회사에 15일까지만 일하겠다 했으나 안된다고 강경하게 나오길래
그럼 말일까지 일할테니 후임자 구하라 했습니다.
회사에서도 받아들였구요, 마침 남친 그만두기 일주일 전쯤 사람이 구해져서
후임에게 회사 일 열심히 가르쳐 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만두고 난후,
필요할때 마다 전화해서는 자재 어딨냐고 난리 피워서 3월 첫째주에 회사에 들락거렸구요
(후임은 남친 그만두자 마자 잠적해 버렸습니다 -_-;;;)
계속 전화가 시도때도 없이 오길래 짜증나서 제가 못 받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일이 터졌으니.
3월 15일에 2월치 월급이 안 들어오는 거였습니다.
곧 들어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보름정도를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어서
회사에다 문의 해보니 남친이 퇴사하기 몇일전에 거래처에서 갖고온 자재가 분실이 됐다면서
원래 금액은 280만원인데 잘 처리해서 50만원에 해결봤다 합니다.
그러면서 사무실에 한 번 오라 하면서, 네게도 책임이 있으니 일정부분 책임지라는 식으로
압박을 하더군요, 그런거 있잖아요,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게 하는 그런 말-_-;;
암튼, 너무 어이가 없어서 노동청에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가 들어가자 회사측 "월급은 전액 입금하겠으나 없어진 자재에 대한 청구를 할 것"
이렇게 나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소액재판을 할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마침 그저께(15일) 오후 내용증명서가 날라왔네요.
문제의 그 자재 고유번호와 금액이 쓰여있고, 청구한다고 나왔어요.
일단, 친구 아버지가 법무사를 운영하시기에 전반적인 말씀을 드렸더니.
그 회사에 똑같이 내용증명서를 보내야 한다 하시더라구요.
본인은 자제 분실과 관련이 없다. 이런 내용으로요.
혹시라도 재판에 대해 여쭤보니, 소송이 들어오면 대응해야 한답니다.
안그럼 지는 거래요. 받아야 할 돈은 기껏 해봐야 100만원인데. ㅜ_ㅜ
노동청도 그렇고 친구 아버지도 그러시고,
분실된 그 자재에 대해서 명백한 물증이나 증인이 있지 않으면 소송이 들어와도
회사가 이기기 어렵다 그래서 좀 안심이긴 하지만 내용증명서보면 깝깝해 집니다.
어찌보면 재판을 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만들려고
회사서 일부러 그러는것 같기도 합니다만.
너무 답답하고, 억울하고, 해결방법을 모르지만 꼭 해결하고 그 나쁜 회사한테
이기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법률 상식이 있으시거나 비슷한 경험 하신분있으면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