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년전..
한창 고2 즐거운 시절을 보내고 있던 저는..
여름방학을 기회삼아 친구들과 처음으로 2박3일 코스를 넘나드는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아 기분좋았습니다..
고기도 사고, 쌀도 사고, 라면도 사고, 여러가지 먹을것만..약 5만원어치를 구입했었더렜죠..
친구들 9명이 가는데 회비로 사긴했지만..회비의 거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식비..
Anyway..
저희들은 부산에 살았기 때문에 해운대가 바로 앞이였습니다..
당장에 버스를 타고..
푸른바다 넑게 펼쳐진 해운대 백사장을 찾았더렜죠..
아...대충 짐작하셨겠지만 총 회비가 20만원 정도였고..
수중에 돈이 약간씩 있었더렜습니다..
대략..난감하게도..
3평짜리 방 한칸에 10만원인가 8만원을 달라더군요...
아 이런..날강도 같은 일이...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곳도 마찬가지로 다 차서..
그곳 밖에 없었습니다..
3평에 9명이서 잤습니다..
어쨋든..저희는 순식간에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수영을 했더렜죠..
나가지 말라는 라인까지 갔다가..다리에 쥐가내려서 죽을뻔한 일빼곤 별일 없이 하루가 그렇게 지나가더렜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두번째날..
저..당시..키 182에 몸무게 100키로를 자랑하던 우람한 전..
머리까지 깍두기..로써..대략..덩치만보면..
조폭같은 인상을..얼굴도 나름 험학하고요 ㅋㅋ
하여튼 그날도 친구들과 열심히 놀고있었더렜습니다
2시간정도를 물속에서 놀았더니 피곤해서..백사장에 들어누웠습니다..
그리곤 30분동안..잠에 빠져들었고..
30분후 저는 웅성웅성하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런데 왠일...아 제 몸위에..모래찜질하듯..모래가 덮여있는것 아니겠습니까..
밑에선 친구들이 열심히 뭔가를 하면서 말이죠..
아 참 착한 내친구들,,,또 이 형님이 주무신다고 이렇게 찜질까지...
분위기 아주 이상했습니다..
앞에 서있던 이쁜누나들...얼굴에 약간 홍조를 뛰우고 웃고있고..
많은사람들이 저를 지켜보는듯했습니다..
그때 깨닳았어야 했지...
하여튼..저는..이상한 생각을 하면서도 내심..부럽지 하며..얼굴에 철판을 나름깔고 따스함을 즐겼더랬습니다...
그런데..친구들이 제 몸도 없는 제 머리옆에...이상하게 커다란 두뭉치의 모래를 쌓더라고요..
이상하다...
이젠 힘줄까지 조각하더랍니다...
고개를 바짝들어..
제 발부분을 봤습니다..
무언가..중학교 1학년때 봤던 아메바 앞대가리처럼 생긴것이 제 발에 조각되어있더랬습니다..
순간..깨닳았습니다..
뭔가 잘못됬다..
몸을 살짝 일으켜 새워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친구들..일째히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정확히..
아시겠죠? 뭔지?...제 몸을 본체로 삼아..
세상에 존재할수도 없는 커다란 고추를 조각해놓고 도망가는 친구들..
때려 죽이고 싶었습니다..
고2...그 순수한..여자 손한번 잡아도 맘떨리던 그때,...ㅠㅠ
저는 어른이 되었습니다....(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