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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암이 아니시길....

막내딸 |2006.05.17 23:57
조회 288 |추천 0

5월10일 볼일이 있어 밖에 나갔다가 왔는데 엄마가, 아빠 폐에 약 1.5cam가량에 혹이

있어 큰병원에 가라고 했다고 한다. 암일지 모른다고, 그래도 그때까지 난 희망적으로 생각을

했다. 그러나 연세 병원에 15일 예약을 하고 같을때 95% 암으로 생각을 하셔야 한다고

암이 아니라고 해도 양쪽폐가 모두다 망가져 기능을 못한다고 했다.

하루라도 빨리 입원을 하셔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암이라고 판명이 나도 워낙

나이가 많으셔서 수술을 하게 될지 여부는 장담을 못한다고 하셨다.

정말로 아빠의 폐는 다 망가져 검은부분은 거의 보이지 않고, 모두 하얀부분만 보였다.

입원 예약을 하면서 돈이 없어 1인실보다는 5인실을 원했으나 없다고 하여 1인실을

예약하고 에 오는 길에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아빠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당장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1인실 5인실 구분을 하는 내 자신이 너무 싫어서 눈물이 났다.

아빠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했으나 자꾸만,

눈물이 났다 .  아빠 지금껏 살아오시면서 남한테 싫은 소리 들으신적 없으신데...

항상 좋은 일만 하셨는데, 동네 청소도 열심히 하셔서, 구청장에게 상패까지 받으셨는데..

우리 아빠에게 이런일이 생긴게 너무나 믿어지지 않는다.

나이 70이 다 되어 가시는데도 못난 자식들 때문에, 아직까지 경비일을 하셨는데...

10층 가까이 되는 계단을 매일 오르락 내이락 에리베이터도 안타시고 계단 청소를 하셨는데..

정말 믿고 싶지않고, 믿어지지 않는다.

꼭 못난 우리 자식때문에 그런 병이 걸리신거 같다.

어제 1인실에 계시다가 2인실로 옮기면서, 엑스레이랑, 피검사를 다시 하셨다.

오늘 내시경을 찍기로 하고 금식까지 하시고, 오늘 아침에, 폐검사, 심전도 검사를

하셨는데, 엑스레이가 안좋게 나와 오늘은 내시경을 안받는다고 하셨다.

4시 넘어 레지던트가 와서, 내일 목부분을 째고 내시경을 한다고 하며

잘못될경우. 책임을 묻지 않는 다는 동의서를 쓰라고 해서, 썼는데, 너무 무섭고,

두렵다. 제발 암이 아니시길.... 혹여 암이라고 해도 수술을 하실 수 라도 있다면..

수술을 한다는건 그래도 희망적이니까

너무 무섭고 두렵다. 그리고 아빠에게 너무 죄송하다. 36이나 되었는데 결혼 안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드려서, 그리고 지금 집에서 노는 모습을 보여 드려서

실업자가 되려고 된게 아니라 회사가 없어져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쉽게 취업자리가 생기지가 않는다.

무신론자 인데, 지금은, 모든 신에게 기도 드리고 싶다.

부처님, 하나님 예수님 제발 저희 아빠 암이 아니시길..

혹여 암이라고 하셔도, 제발 수술이라도 할 수 있는 상황이길..

아빠 아빠 막내딸 두고 가면 안되요

제가 빨리 취직해서, 여행도 보내드리고, 핸드폰도 바꾸어 드리려고 했는데..

올해 엄마하고 같이 가까운 해외 여행을 보내 드리려고 했는데..

작년에 오빠의 예기치 못한 카드 빛으로 다 갚고,  해외 여행 한번도

못 보내 드렸는데....

아빠 사랑하는 우리 아빠.

절대로 돌아가시면 안되요.

아빠의 막내딸 너무 슬프게 하시면 안되요

아빠의 막내딸이 해외여행 보내 드려야 하니,

혹여 암이라도 해도 이겨 내실수 있는거죠. 그렇죠

아빠 정말로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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