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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이초딩같은 저땜에 남친과 헤어지렵니다..

..... |2006.05.20 11:07
조회 489 |추천 0

내용이 좀 깁니다..

 

작년에 친구 소개로 만났다가 전에 사귄 남자가 다시 연락 오는 바람에

 

고놈의 정이 뭔지.. 친구 소개로 만난 사람을 버리고 옛남자를 선택하게 되었죠..

 

그러나 한번 헤어졌다 다시 만난다는게 쉽진 않더군요..

 

서로에게 바라는 것도 많고..

 

그래서 넉달만에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옛사람 때문에 헤어졌던 사람에게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에 대한 개념 없는거..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힘들때마다 그사람이 생각 났습니다..

 

그리고 제 짧은 생각에 후회 했습니다..)

 

그 사람 역시 저를 아직 잊지 못한것 같았고..

 

다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곤 다짐 하였습니다...

 

그동안 내가 힘들고 상처 받으며 배웠던 사랑들..

 

이사람에게 다 쏟아 부을 것을..

 

비록 잠시 였지만 이 사람 힘들게 했던거..

 

앞으로 살아 가면서 다 갚아 주자고..

 

그렇게 이뿡 사랑 하면서 두달 넘게 만나 왔습니다.

 

만나는 동안에 이런 사람 만나고 있다고 집에 소개도 해주었구요..

 

그래서 가끔 밥 먹으러 오고..

 

후회하고 힘들게 다시 만난 사랑이라서 인지

 

처음 만났을때 보단 더욱 각별하더군요..

 

더 많이 생각 나고

 

더 많이 보고 싶고..

 

두달 넘게 만나는 동안 둘이 좀 더 있고 싶어 2주에 한번 가량 집에 가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장거리 커플은 아닌데 서로가 바뻐서 일주일에 한번 가량 만나거든요..

 

그런데 그 외박이 화근이었습니다..

 

며칠전 저희 동네 밥먹으러 왔다가 술도 한잔 하고 해서 자고 새벽에 가자고 했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새벽에 집에 들어 갔는데..

 

별 반응 없는 저희 어머니..

 

솔찍히 죄송했죠..

 

다 큰 딸이 집 놔두고 밖에서 자고 다니는 걸 보니..

 

그래서 일찍 가서 집안일이라도 돕자는 마음에 퇴근후 집에 와 보니 칭구분과 소주 한잔 중이신..

 

제가 집에서 사람들 불러 놓고 술마는거 엄청 싫어라 하거든요..

 

제가 잘못한건 생각도 못하고 들어서자 마자 술냄새에 인상부터 찡그렸습니다..

 

그리고 밥먹으려 보니 세숟가락 정도 남은 밥에..

 

제가 집에서 저녁을 잘 않 먹는 관계로 밥이 없다는거 이해 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술판은...

 

그 밥 먹으로 상을 차리니 어머니께서 밖에서 놀다 올까 하시더이다.

 

그래서 그러라고 했죠..

 

어머니는 친구 분들과 나가시고 저는 술 취해서 들어 오시면 그냥 주무시는 스탈의 어머니인걸

 

알기에 밥먹고 집 청소 하고 이부자리 봐 드리려고 했죠..

 

한참 마루를 닦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들어 오시더군요..

 

그런데 제 모습을 보곤 막 화를 내십니다..

 

저도 첨엔 제 잘못도 알고하니 그냥 집에 오심 주무시라고 청소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 드렸더니

 

씽크대 물을 틀더니 그 물을 온 사방에 뿌리고..

 

바닥에 있던 옷 다 젖고..

 

전 왜그러시냐고.. 그냥 주무시라고 했더니 막 역정을 내시며

 

그렇게 사람 있는데 싫은 소리 한 이유가 뭐냐고 하십니다..

 

저희집..

 

다 여자만 삽니다..

 

그런데 친구분이라고 오신분이 근처 사시는 이상한 아저씨(갠적으로 변태 같어 않 좋아라함..)

 

저도 첨엔 참다가 집에 남자랑 같이 술 마시는게 잘하는 짓이냐고..

 

저도 모르게 화를 내고 고함치고..

 

몇 대 맞고...

 

아.............................................

 

그렇게 싸우다 결국엔 서로 울고...

 

절 더러 그 남자 따라 나가라네요..

 

남자에 환장한 것도 아닌데..

 

왜 그사람만 보면 떨어지기 싫은건지..

 

겨우 자신의 일상도 하나 컨트롤 못하면서 사람을 만난다는게 참 우습더군요..

 

그래서 그날 밤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냥 너한테 나쁜 감정은 없다고..

 

이유를 묻더군요..

 

그런데 그냥 끊어 버렸습니다..

 

그리곤 한참을 울다가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어머니..

 

아침까지도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역정을 내시네요..

 

그래서 말씀 드렸습니다.

 

두번다신 남자 않만나고 외박같은거 않할테니 엄마도 이제 그만 술 마시지 말라고..

 

 

 

저희 어머니 일찍이 아버지 여의고 홀몸으로 딸 셋 이쁘게 잘 키워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거는 기대는 다른 어머니보다 몇배이신거 너무 잘 압니다..

 

그런걸 잘 알기에..

 

순간의 자신의 감정을 조절 못하는 찌질이 초딩같은 딸땜에 맘 고생하는것 같아

 

남 주기 진짜 아까운 그사람 그만 보낼려고 합니다..

 

정말 이해심 많고, 생활력 강하고, 한눈 팔지 않고 나만 바라보며

 

행여 내가 맘살할까봐 함부로 말도 제대로 못하는.. 그런 사람인데..

 

너무나도 존경스럽고, 사랑하는 어머니 생각하면 잘 한 짓인거 같은데..

 

왜 자꾸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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