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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연애하시는분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새록 |2006.05.21 03:59
조회 45,886 |추천 0

보고 싶을때 볼수 없고... 내가 필요로 할때 옆에 없는데...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이렇게 가슴이 아픈지...

 

저는 3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처음엔 가까운곳에 있었기에 자주 만났고

보구싶을때 항상 볼수있었지요

부산이 고향인 그는 혼자 올라와 열심히 일을했습니다.

그리고 차도 자기힘으로사고 직장에서도 인정받는 성실한 사람이였죠

그런데 그가 다니는 회사에 부도가 났습니다...

이곳저곳 일자리를 알아보았고...아르바이트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 힘든 상황이였죠

그런데 직장은 쉽게 구해지지 않았습니다. 이쪽에 아는 사람도 별루 없었고...

그는 많이 힘들어했습니다...옆에서 지켜보던 저또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고...그는 내려가기로 마음을 잡더군요

그곳 부산....제가 한번도 못가보았던 부산으로.....

(여긴 경기도 평택입니다.

기차타고가면 4시간걸리는 곳이지요 왕복 8시간....기차역까지 한시간더가면 10시간되는 거리..)

내려간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그에게 전 가지말라고 잡을수가 없었습니다.

내려가면 가족이 있으니까 이렇게 힘들어 하지 않아도 되기에

그에게 나을꺼라 생각하니

잡고싶었지만....내려가면 정말이지 영영 못볼것같은

그런 먼 거리이지만 ..잘가라고 가슴은 아팠지만 웃으며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일년이 지났네요..

 

제가 처음으로 부산이라는 곳에 가던날...

한번도 보지 못했던 그의 어머니께서 휴가때 꼭 놀러오라고 말씀하셔서 작년여름 회사 휴가때

저는 큰맘먹고 낮선곳으로 혼자여행을 시작 했습니다.

손에는 집에서 갓 딴 찰옥수수를 들고 (정말 무거웠습니다 ㅜ_ㅜ)

여차저차 부산에도착했을때  짠 바다냄새가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오랫만에보는 남자친구와 가족들께서 절 반갑게 맞아주셧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가 불편하지 않게 잘 대해주셨고~

제게 끓여주신 해물탕의 맛은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지금도 그리운 ^^;;

그리고 짧지만 즐거웠던 2박3일의 시간은 정말이지 근방 지나갔습니다.

전 또 그를 뒤로 하고 평택으로 혼자 와야했을때 또한번의 눈물을 삼켜야만했죠.

 

그후로 저는 꿋꿋이 잘 참고 있습니다.

힘들때도 있지만 보고 싶을땐 편지도 쓰고 그에게줄 십자수,뜨게질도 뜨고~

사진을 보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루하루 그를 생각하며 일기를 씁니다.)

잘땐 그가 준 강아지 인형을 꼭 껴안고 자고...

우린 한달에 한번 아니면 두번 만납니다.

그는 올라올땐 직접운전을해서 오기때문에

아마 저보다 두배는 더 힘들꺼예요...그가 거의 올라오기때문에

저번엔 빨리올려고 휴게실도 안들리고 왔다는 그의말에 ....

그래서 보구싶다고 말하기도 조심스럽습니다.

제가 갈때는 월차도 감히 낼수없는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토욜도 5일제도 아니고 격주도 아닌 꼬박 4시반까지 일하는 곳에 다녔기에..(지금도 다니고있고 ㅜ_ㅜ)

주말에 기회를 봐서 갑니다.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마을버스를타고 시내-_-까지가서 평택터미널 가는 버스를 타고 그곳에서 천안까지 간다음 마지막으로 울산가는 버스를 타고 갑니다. 가는데만 버스 4번을 타는셈이네요 ^^ㅋ

(부산시에 사는데 울산이랑 가까워서 버스탈땐 울산으로가고 기차탈땐 부산으로갑니다.)

그리고 고속버스에 올라타면 미친듯이 잠을 잡니다.

안그러면 그 4시간을 견딜수가 없기에 - -;

도착할 즈음이 되면 캄캄한 저녁이거나 새벽이 됩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허리도 아프도 엉덩이도아프고 ㅜㅜ

하지만 힘들게 그의 얼굴을 보면 그 피곤함도 어느새 사라져 버리지요^^;

 

그렇게 저는 힘들어두 잘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그는 많이 힘이 드나 봅니다. . . 오늘 저에게 그런말을 하는걸 보면.

멀리 사는것만으로도 죄를짖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같은 하늘아래 있는것만으로도 , 이렇게 가끔이나마 볼수 있는것만으로도 ,

전 다행으로 알고 감사하고 있는데 ...

 

제가 아는 동생이 사귀는 사람과 헤어졌다구 그러더군요

왜 헤어졌냐고 물어보니 너무멀어서 힘들어서 헤어졌다고...

어디사냐고 물어보니 서울에 산다고 합니다.

여기서 한시간? 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

저에게는 너무나도 그리운 거리인데.........

그럼 난 어떻하라고 ㅜ_ ㅜ

 

제에게 너무 소중한 사람이기에 ...

필요루 할때 옆에 있어줄수 없는 저는 정말 가슴이 아픔니다.

여러분들중에 혹시 저처럼 멀리 떨어져 지내는 분 있으신가요?

어떻게 지내시나요...

글 읽어주시느냐 감사하구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 아~ 많은 관심과 충고 격려 너무너무 감사해요.

  이렇게 위안이 되어보긴 정말... ㅠ_ㅠ눈물이 날거같아요

  모두 너무 고맙고요 .....정말 힘낼께요.  공감하시는분들 많은거보니 ...모두 힘내시길 바라구요

  저보다 힘든 여건속에서도 예쁜사랑하시는분들 너무 멋지고 좋아보여요~

  이렇게 저는 힘을 얻고 갑니다. 정말 모두들 너무 감사합니다..... ]

 

  여자와 남자들이 그렇게 관점이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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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씩씩하게|2006.05.21 13:43
해보지 않고는 절대모르는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 ...얼마나 힘이든지 ...믿는것도 때론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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