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정신이 없고 그냥 뭐든 손에 잡히지 않고..휴..
2000년 말 저는 제 여자친구와 처음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항상 남들의 부러움을 받을 정도로..아무튼 그만치 잘 지내던 커플인데..
2005년 2월 제가 먼 곳으로 유학을 떠나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정말 두려움이 많았습니다..이렇게 기약없는 이별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힘이 들었고..그래도 그녀와 저는 항상 더 먼 미래를 생각하며..
서로 힘내자고..지금까지 했던 거처럼 잘 지내면 우리 변하는거 하나도 없다고..
이렇게 서로 두손 꼭 잡고..나중에 나 조금만 더 있다가 오빠 있는데 가서 같이 행복하게 살자고..
이렇게 지금 1년하고 반이 지나갔습니다..
처음 6개월 동안 정말 별일 없이 잘 지냈습니다..
평소처럼 편지도..전화도 오고가고..그러던 어느날 생각하기도 싫었던 첫번째 아픔이 찾아왔습니다..
말 다툼이였는데..그녀가 너무 쉽게..아니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잘 지내오던 그녀가..그 시간과 추억에 비해 너무 쉽게 끝을 내고 싶다는 말을 한것입니다..
너무 힘들다며..근데 이건 아니라며..잡고 잡고 매달리고 다 해봤지만..
이 먼곳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저는..정말 미치는 줄만 알았습니다..
군대에서 이별을 당하거나 하는 분들의 마음..정말 이해가 갔습니다..
그치만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이 곳에서..정말이지..
그것도 더욱이 유학 초기라 아무도 주위에 없었는데..
아무튼 그때는 너무 힘들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 이별이 지난 며칠후 알게 된 것은..저와의 그 며칠간 잦은 말 다툼에..
그렇게 저만 보던 그녀가..학교에 복학한 제 동기와..아..
저는 같은과 99학번이였고 그녀는 00학번이였습니다..
저는 학교를 그만두고 군제대후 유학을 온거고..아무튼..이렇습니다..;;
아무튼 그 동기놈과 제 여자친구가..찍은 사진을 우연히..
1촌에 3촌을 거쳐 홈피에서 보게되고..저에게 힘들다며 그냥 힘들단 말만 했던 그녀가..
그렇게 쉽게 저랑 그만하려고 했던 이유를..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 배신감과 아픔이 한꺼번에 밀려와..그 아픔은 정말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몇년을 쌓아온 그녀에 대한 믿음과..그녀와의 추억들이..너무나도..너무나도 아팠습니다..
전 모든걸 포기하기로 마음 굳게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잡을 수도..아니..최소한 전화 한통화도 하기 힘든..
최악의 상황이였기에..
그녀에게 그 모든걸 받아들이겠다는 말을 남긴 후 한달여가 지나고..
그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그와 잘 못지내겠다면서..
눈물을 흘리며..자기가 잘못했다며..저도 바보같이..아니면 당연하게..
그녀를 포기하고 하지만 잊지못하며 지내고 있었는데..아니면 기다렸을지도..
그렇게 날 아프게 했었지만서도..기다렷다는걸..
그 당시엔 제 마음의..그 아픔이 너무나도 컷기에..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혹은 표현하지 않았을 수도..제 아주 조금이나마 남은 자존심으로..
전 돌아와도 너랑 다시 잘 지내고 싶지 않다고..맘에 없는 말을 하고..
끊고..후회하고..또 그렇게 말 하고 후회하고..
그러고 1..2주가 지난 후..저도 제 마음을 털어 놓게 되었습니다..
우리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오빠 너 다 용서할 테니까..
대신..나 너무 아팠으니깐..너무 아팠으니깐..나 또 아프게 하면 혼난다고..
두번다시 헤어지지 말자고..다짐하며..
새로운 시작을 아니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오는 듯 했고..
다행이도 제가 그해 여름에..그러니 그 일이 있고 한두달 후에 한달 동안 한국에 가게 되고..
다시 만나서 우리 정말 다시는 실수하지 말자고..두손 꼭 잡고..다짐하고..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나쁜 놈 같습니다..모르겠습니다..왜..
너무 집착이 강한지..아니면 아픔이 남은건지..아니면 정신이 이상한 놈인지..
그냥 너무 걱정이 되는 겁니다..매일 매일 매일..
예전에는 당연히 그러려니 잘 하고 있겠지..잘 지내겠지..하던 내가..
전 그녀를 정말 사랑합니다..지금껏 이 몇 년간 한 여자만 바라보고..
머 그게 바보같다고 말씀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냥 정말이지..그녀 없이는 이제는 살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떨어져 지내는게 힘든건 알지만..경험이 없기에..흣..그래본 경험이 없기에..
그 거리를 극복해 나가기가 요즘들어 힘들었습니다..
그녀가 싫어지고 그런건 전혀 없는데..그냥 사소한 것들까지 다 걱정이 되고..
불안하기도 하고..그래서 더 전화나 연락을 하게되면..자주 다투게 되었습니다..
근데 저 혼자 느끼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그녀가 그 전과 아니 최소한 제가 여기 올 초기와 너무 달랐습니다..
삶이 바빠지고 그녀도 아르바이트도 하며 그래서 시간도 많이 없어지고..
또 나와 매일매일 함께 있다가..이제 내가 없이 1년을 넘게 살아왔기에..
주위에 환경들도 조금씩 달라졌다는거..저도 다 이해합니다..
그치만..저는 그게 괜시리 불안하고 섭섭했습니다..
술마시러도 거의 절대 안다니던 그녀가..사람들과 술자리도 많아지고..술도 늘고..
내가 많이 알던 주위 사람들도..이제는 제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저와의 관계에 있어도..이제는 뭔가가 많이 허전해 진걸 스스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와 헤어졌던 그 당시를 생각하며..보상심리를 느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그 전과 후가 너무 다르니..스스로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당연한듯 아니라고만 하며..그저 섭섭하다고 제가 얘기하면..
왜 그런것들 가지고 그러냐며 오히려 화만 냈습니다..
그러면 섭섭한 사람은 난데 왜 너가 화내냐며 다투고..휴..
사진이 보고싶다고 사진한장 이메일로 보내달라면..
알았다면서 바로 잊고..그리고는 원래 난 그런거 잘 못한다며..그냥 넘어가고..
아직 제 머릿속에는 사진과..스스로 이쁘게 쓴 편지를 부쳐주던 그녀가 있는데..
그럼 그 때 그 여자는 어디에 있는지........
지금 그녀는 왜 원래 자기는 그렇다고만 얘기하는지..
휴..
재미있고 유치한 얘기 하나 하자면..
미니홈피에 제가 커플 다이이리를 만들었습니다..서로 같이 쓰자고..
우리 이럴 때일수로 시간 쪼개서라도..매일 홈피 들어오니깐..한줄씩이라도..
남기면..서로 못보고 시간 안맞아서 전화도 잘 못할때..
상대방이 쓴 몇 글자만 봐도 힘이 나는것 같아서 그렇게 하자고 시작했는데..
뭐 워낙에 컴퓨터랑 친하지 않던 여친이였는데..
거의 쓰지는 않았습니다..저 혼자 자주 남기고..한두번 그녀가 글 쓰면..답글도 남기고..
그녀는 제 글을 봐도 그냥 지나치고..댓글하나 없고..
그런걸 보고 섭섭해 하는 나도 바보 같지만..솔직히 아주 죽도록 섭섭한 건 아닌데..
그냥 장난투로 얘기합니다..야 넌 오빠가 쓰는 글 보기는 보는거야?
물론 거기에 본 글은 봤다고 나옵니다..봤답니다..근데 항상 글도 안쓰면서..
제 글에 댓글조차 한번 달지도 않고..난 원래 그래..그런거 알잖아..
왜 그런거 가지고 섭섭해 하냐면서..오히려 화를 냅니다..
제 입장에서는 저 혼자만 계속 일방적으로 글만쓰고 그러는것..뭐 할 수 있습니다..
그치만 단 한번도 그러면 솔직히 섭섭해서 그냥 지나가는 투로 얘기하면..
꼭 저렇게 됩니다..
급기야는 그녀는 저보고 짜증난다며..싸이월드를 탈퇴합니다..
모든게 어이없답니다..제가 하는 모든게 어이없답니다..
뭐 제가 어떻게 보면 쓰잘데 없는거에 집착 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저는 그래도 남친이고 사랑하는 사람인데..
최소한의 표현은 해주고 살아야 되지 않냐고 말을 하지만..
아니 그렇습니다..이렇게 멀리 떨어져 지내니까 저 나름대로는..
볼수도 없고 그래서 서로 사소한것들..하나라도..
보고싶으면 보고싶다..사랑한다..말로 글로 표현해주는게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네 눈을 볼 수 없기에..네 숨소리를 들을 수 없기에..손도 잡을 수가 없기에..
그냥 옆에 있으면 그런 것들만 보고 듣고 느껴도..사랑하고 보고싶고..
그랬던걸 서로 느낄 수 있었는데..지금은 아니니까..그렇지 못하니까..
글이라도..말이라도 그렇게 하자고..생각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지금 모든걸..원래 난 그러니까..나 원래 표현못하고..컴터도 못하고 바쁘니까..
왜 자꾸 그러냐면서 섭섭해 하는 내가 어이가 없다고..
몇년이나 만나오면서 이런 나 모르냐며 짜증내며 화만 냈었습니다..
그냥 그런 말에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도 엊그저께는 참지 못했습니다..그냥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냥 사소한 것들인데..
그리고 그 사소한 것들에 얼마나 큰 뜻이 담겨있고 힘이 되는 것들이라 생각했는데..
아무튼 다 모든게 그녀는 원래 난 그렇고..
남자랑 어께동무하고 사진을 찍던 놀던..다 그냥 친구고..
그런걸로 질투하는 내가 절대 이해 안가고..
아무 것도 모르면서..너도 그러지 않냐라며 몰아세우는 그녀가 너무 밉습니다..
아무튼 엊그저께..자꾸 날 보고 이해 못하겠다는 그녀가 너무 가슴을 아프게 해서..
결국 서로 말다툼을 또 심하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결국은..다시 보지 말잡니다..
이젠 없답니다..
지금 너무 정신이 없고 요 며칠 혼자만 있으면 막 미칠것만 같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기에..그냥 여기에 조금이나마 이 아픈 마음을 아시고..
그냥 이해해 주실 분들이 있을꺼 같기에..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모르겠습니다..다시 제가 그녀를 잡아야 할지..또 차갑게 대할꺼 뻔히 아는데..
전화해도..오빠 이젠 아닌게 같아..우리 서로 힘들잖아..더 힘들기 전에 그만하자..
이 맨트 나올꺼 뻔히 알고 있으니..맨정신으로 전화하기도 정말 두렵습니다..
그래도 잘 지내고 싶은데..헤어지기는 싫었는데..휴..제가 바본가요..?
암튼 죄송합니다..두서없고 정신없고 앞뒤 안맞는 긴글 읽어주시는 분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뭐든 해야하는데..손에 잡히지가 않습니다..
그저 눈 뜨고 정신 멀쩡한 시간이 너무 힘들어 술만 많이 먹게 된다는 것..
휴.....아무튼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