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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님을 폭행하지 마세요!

정의사회 |2006.05.22 14:23
조회 37,701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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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쓴 글인데 오늘 학원 마치고 집에와보니 톡이 되어있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0-;

 

리플 달린것 쭉 읽어 보았습니다.

좋은 버스기사님도 계시고, 그렇지 않으신 분도 계시고.. 양면성이 있겠죠.

너무 버스기사님 나쁘다고 하지마세요. ^-^; 모든일엔 이유가 있듯이..

기사님께서도 그러실만한 이유가 있겠죠.;

아무리 기사님이 나쁘다고 하더라도.. 저희는 기사님 덕분에 편하게 다닐 수 있으니까요~

제발 저런 이상한 차돌리라는 분은 버스 안타셨으면 좋겠습니다. -_-;

 

(참고로 그 행패 아저씨 말릴때, 술냄새는 전혀 안났답니다. 즉, 맨정신이었다는 이야기-_-;;)

(아.. 그 행패 아저씨가 지하철을 탔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0- 차장님께 열차를 돌리라고 했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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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겪은 일입니다.

버스를 타고 학원에 가고 있었습니다.

 

버스안에서 어떤 중년의 아저씨 두 분께서 약간 소란스러우시더군요.

대충 정황을 들어보니, 졸다가;; 내릴곳을 지나치신 모양입니다.

 

중년의 아저씨는 기사님께 이곳이 어디냐고 물었고,

기사님을 답변을 해주시며 목적지로 가시려면

이번정거장에 내리셔서 길을 건넌 뒤 반대편 버스를 타라고 하셨죠.

 

그 중년의 아저씨 두분은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내리고서 다시 출발하는 버스.

 

다시 출발하는 버스를 그 중년의 아저씨 한분께서 세웠습니다. -0-

뭐지? 뭐지? - _-aa

 

다시 올라타시더니 약간 횡설수설 하시더군요;;

여기는 내가 내릴곳이 아니니까 내가 내릴 목적지로 데려다 달라고 하셨습니다.

 

음 -_-;; 기사님께서는 황당하신듯 했습니다.

그 상황을 지켜보고있던 사람들도 당황했구요.

 

그 아저씨 께서는 차를 돌리라고 요구하셨습니다.

차를 돌리라니;; 차를 돌리라니;;;;

사람들이 타고 잘 가고있는 버스를 돌리라는 요구를;;

 

기사님께서는 안된다고 거절하시고 계속 운전하셨습니다.

이 중년의 아저씨 께서는 계속 차를 돌리라고 언성을 높이셨고,

기사님께서는 종점에 가야 차를 돌릴수 있다고 앉아계시라고 했습니다.

(종점까지는 서너정거장 남은 상태였습니다.)

 

그분.. "오케이!" 이러시더니 자리에 앉으시더군요. -_-;;

다시 또 잠잠해지나 했습니다.

 

그러더니 또 윽박을 지르십니다.

"아 차 돌리라고!"

기사님께서는 차분히 말하십니다.

"손님, 종점에 가야 돌릴 수 있으니까 앉아계세요"

"아 그러니까 차를 돌리라고!"

"손님, 종점에 가야 차를 돌리죠."

"그래서 차를 어디서 돌리겠다는건데?"

"종점에서요"

"그러니까 어디서 돌리냐고!?"

"종점이라니까요!"

 

기사님도 계속되는 어이없는 질문에;; 언성이 높아지시고.

 

그 아저씨는 자리에서 일어나시더니 기사님께 다가갑니다.

물론 기사님은 운전중이셨죠.

 

기사님을 때릴듯이 기사님 의자 옆에있는 봉을 손으로 잡습니다.

그러더니 들고있던 3단우산을 쭉 뽑아서 기사님의 머리를 겨누는겁니다. -_-;;

 

"이자식아, 차 돌려!"

 

무슨 테러범이 차를 점거한듯한 상황 -_-;;

 

아저씨는 우산으로 기사님을 때릴 기세였고, 제 앞에계시던 청년분은

그 중년의 아저씨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저도 같이 달려들었고, 뒤에계시던 다른 청년분도 함께 달려들었습니다.

 

"아저씨 이러시면 안되죠, 참으세요~"

"아 놔봐요, 이사람이 차를 안돌리잖아!"

"참으세요, 일단 참으시고 하세요"

"차 돌려~ 놔요 좀~ 놔봐요~"

 

-_- 뭐 말로 어떻게 안됩니다.

 

최후의 수단인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상황실에선 친절하게 버스의 번호와 위치를 물어보시고는

버스를 정차시키고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기사님께서는 버스를 정차시키시고..

두 청년분은 아저씨를 잡고있고..

신고한지 약 3분만에 경찰이 왔습니다.

(정말 빠르더군요 ^-^)

 

저는 이미 학원에 늦었던 터라 경찰 도착한것만 확인하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걸어가며 뒤를 돌아보니, 경찰분들과 두 청년분, 기사님, 중년의 아저씨.

상황설명을 하는듯 보였습니다.

 

잘 해결됐겠지요. ^-^

어쨌든 -_-;; 뉴스에서나 보던 버스 기사님 폭행을 실제로 볼뻔해서 아찔했답니다.

만약, 기사님이 머리부위라도 맞으셨으면 버스 핸들 놓치셨을테고, 그럼 어찌됐을까요;;

완전 덜덜덜 -_-;;

 

용감하게 그 아저씨를 막아주신 두 청년분! 정말 멋져요!

112 신고하고 5분내로 와주신 경찰도 멋지구요 ^-^

 

여러분! 버스기사님 안그래도 고단하실텐데.. 저렇게 무리한 요구(차 돌려라-_-;;)는 하지마세요. ^^;;

그리고 버스기사님 폭행.. 정말 대응책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에구.. 그냥 오늘 있었던일 적어보았습니다.

 

  내 친구의 엄마를 소개시켜 달라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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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잘보시지 ...|2006.05.23 09:01
그아저씬지 뭔지 병원델꼬가서 똥구멍 검사좀 해보라고 하세요... 나이를 똥구멍으로 먹었지 싶은데...
베플죽일놈|2006.05.23 10:12
저런사람때문에 선량한 기사만 욕먹고 그러다 사고나면 누가 책임지냐고.? 저런 인간쓰레기들은 살인미수로 쳐넣어야되 기사 다치게 해서 큰 사고나면 지가 책임질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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