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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중독 남자친구 어떻게 고칠까요

김경선 |2006.05.23 14:42
조회 26,467 |추천 0

실명으로 글씁니다

머 죄진것도 없고 (그렇다고 실명 안쓰신분들이 전부 죄인이란 말씀 아닙니다 )

몇개월 동안 네이트톡 열성 독자로써 지내면서

간혹 지나치게 생각없고 유치하고 저질스런 악플 다시는분들 너무 많이 봐왔기에

말 한마디 참 조심스럽네요

 

같은 고민 해보신 여자분들 계심 조언 듣고 싶어요

사귄지 몇달된 남자친구 얘긴데요..

말 그대로 겜 중독입니다..

겜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리니지처럼 중독성 강한 겜두 폐인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근데 제 남자친구가 하는 겜은 스타 크래프트 인데요..

올해로 8년째 해왔다고 하네요..

 

겜도 취미생활로써 개인 생활에 지장 안줄 정도로 정도껏만 하면

누가 뭐라고 하나요

 

여지껏 만나면서 7~8번정도 다툼이 있었 는데

그게 거의 원인이 겜때문이었어요

한번 오후에 일끝내고 겜을 시작하면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물론 일 시작하고

끝내는 시간은 비교적 자유롭습니다)밤을 꼬박 새우고 담날 아침 9시 10시까지

하는일도 허다하구요

 

아무리 자기 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작은 공장을 하나 하고 있는데요)

사장이란 사람이 매일 문만 열어주고 밤새 겜하느라 피곤한 몸 낮에는 쉬어주고

오후엔 또 문닫으러 가고 문닫고 나서는 또 밤새 겜하고...

이게 과연 정상적인 성인이 할 수 있는 생활인가요?

 

7월쯤에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데

정말 피곤하고 지칩니다... 어느 정도만 해라 아니면 다른 취미생활도 가져봐라

운동을 해라 차라리 나가서 놀아라

이렇게도 달래보고 저렇게도 달래보고 화도내고 울기도 하고 헤어지자고

협박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네요

 

알았다고 다신 겜안한다고 싹싹 빌고 제가 모르는 아이디를 또 새로 만들어서

밤새 겜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희한 얄딱구리한 아이디로 겜하다가 저한테 딱 걸리고

또 잘못했다 다신 안그럴께... 이러고 자러 갔네요....

휴...

 

적지 않은 나이에 만나서

(둘다 30대 중반입니다 )

만나온 시간을 떠나 진심으로 사랑하고 미래까지 맡기고 싶은 그런 사람이예요

겜중독 그거 한가지 빼면 뭐하나 나무랄데 없는 착하고 인간적인 사람이죠

근데 별거아닌 하찮은 겜이란거 때문에 나이 34 먹어서 (다 뽀록나네 )

여자친구 맨날 울리는 사람도 문제 있는거 아닙니까

 

닉네임 '헤어지세요' 이런 무성의하고 장난섞인 리플 제발 달지 마세요

 

헤어질 생각 없구요...... 꼭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껍니다

근데 잘못된 습관이나 지나친 중독성 취미생활은 고치게 하고 싶어요

꼭 고칠 수 있는 방법좀 알려 주세요..

 

몇달동안 너무 힘드네요....같은 문제로 매번 닥달하기도..

아무리 화를내고 협박을 해도 변함없는 그 '스타사랑'도 정말 이해가 안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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럴수 럴수...-.,-

제글이 톡이 됐네요..

실명으로 쓴글이라 알아보고 "너 그런 남자 사귀냐"라고 친구들이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내고 -.,-

제 남자친구 험담한 꼴이 되서 맘이 아프네요..그게 아닌데..

 

해결책을 찾아서 서로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한 의도였는데

대부분 조언들 주신 내용이

'겜중독 절대 못고친다'가 절대적이군요 ㅜㅜ

아니면 '같이 해라..그수밖에 없다' 내지는 다른 취미활동을 같이해라

이런 내용들인데..

사는 곳이 서울 창원..이렇게 원체 멀리 살다 보니 같은 취미생활을 한다는건

불가능하구요.....ㅜㅜ.. 같이 겜하는거요? 해봤죠 밤세워 가면서 -.,-

도저히 인간이 할짓이 아니더만요...

몸힘들고 남는거도 없구요... 다음날 일하는데 지장 당연히 많구요....

 

아무튼 관심주시고 감사한 조언 덧붙여 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사람 본인한테 진짜 중요한게 뭔지..

아마 스스로 깨닫게 되는날이 언젠가 오겠죠...

어떤 극단적인 희생을 치루기전에... 스스로 제발 정신차리고 헤어나오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_^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경제력이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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