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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4]

벌써..1년.. |2006.05.24 10:11
조회 184 |추천 0

 -- 인연의 시작 --

 

 


나와 해영은 그 분위기에 그다지 맞질 않은듯 했다.

 

나야 뭐.. 이런저런일도 있고 해서 기분이 별로 인것이지만.

 

해영이는 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고 잇었다.

 

그런 해영이를 보고 해영이의 친구들이 한마디씩 한다

 


 

 - 어머 머머머머 왠 내숭이니? 너의 본모습을 보여

 

 

 

 - 그래 이럴땐 그냥 노는거야

 

 

 


 

 - 둘이 아주 표정하며 비슷하세 그러네 자꾸 그럴래?

 

 

 

....그러고 보니 해영의 표정은 안좋은거 같다.

 

내가 알리 없는 해영의 일이지만.

 

아마 해영이도 무슨걱정이나 그런게 있는듯..싶었다.

 

하지만 내 친구들은 내 표정을 보고 아무말도 않하고 있었으니

 

그건 나에 대한 배려인지도 몰랐다.

 

괜히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싶지 않은것인지.

 

아니면 분위기가 다운되는게 싫은 것인지.

 

그냥 자기들끼리 신나게 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노는 모습을 보고 살며시 웃는 해영이..

 

그리고 술만 만시나 나..

 

 

 


 

 - 저.. 지현씨.. 먼가 기분 안좋은일이 있나봐요?

 

 

 


 

술만 마시는 내게 해영이가 말을 건다.

 

내 생각이지만 해영은 자신도 조금은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든거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우울한 표정에 술만 마시는 나를 보고

 

걱정이 들었는지.. 아니면 다른이유에선지..

 

여전히 내 옆에만 앉아있는 해영이 였다.

 


 

 

 - 아니에요.. 그냥 이렇게 노는게 오랜만이라..

 

   그리고.. 원래 숫기가 좀 없어요

 

 

 

 - 훗 숫기가 없는 사람이 그렇게 사람 많은데서 노래를 불러요?

 

  

 

그리고선 술잔을 비우며 한잔 하길 권하는 해영..

 


 

 

 - 사실 전 낯을 많이 가려요

 

   처음 보는 사람들과 친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에요

 

   근데 지현씨..음 저 오빠라고 불러도 되요?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보고

 

 

 

 - 그럼 오빠라고 부를께 아 오빠라고 부르면서 존대 하는건 이상하자나

 

   그러니까 말도 같이 놀께

 

 

 

... 조금씩 성격이 나오는 것일까.

 

원래 해영은 밝은 성격인듯 싶다.

 

해영이의 말대로 처음엔 낯을 가리는지 말이 없었지만..

 

 

 

 - 나 오빠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

 

   이런말 한다고 나 막 이상한애로 보면 안되

 

   헤헤.. 오빠는.. 머랄까 그냥 사람을 끄는 뭐 그런게 있는거 같아.

 

 

 

아무말도 않하는 나를 보며 조금은 무안 했는지

 

 


 

 - 말좀 해봐 나만 뻘쭘하게 너무해 쳇

 

   그러지 말고 나 노래 한곡만 불러주면 안될까?

 

 

 


 

더이상 모른척 하면.. 그녀가 많이 무안해 할거 같았다.

 

결국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 어떤 노래로 불러 줄까요.. 아는 노래면 불러 줄께요

 

 

 


 

잠시 고민 하는 그녀. 이윽고 들려온 답은..예상외의 답이였다.

 

 

 


 

 - 약속이라는 노래 알아? 드라마 승부사에 나온 노래인데.

 

 

 

당황했다.. 솔직히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이 조금 드물거라 생각 했고

 

그리고.. 이노래는 가끔 내가 혜선이와 통화하며 불러준 노래기도 했다.

 

처음 이노래를 들은 혜선이는

 

내가 지은 노래인지 알고 좋아했지만

 

나중에 드라마에 나온 노래라고 하니 약간 실망 했었드랬지.

 

이 여자는... 도데체....

 

마치 나에 대해서 알고 있는듯한.. 이 여자는..

 

그럴리 없지만. 당연히 나를 알고 있을리 없는 여자지만

 

먼가 알 수 없는 예감이 나를 사로 잡기 시작 했다.

 

 

 


 

 - 나 노래 한곡 불러도 되냐?

 

 

 

이윽고 여자들과 친구들은 조용해 졌고.

 

아니 조용해 졌다기 보다는 자기들끼리 속닥속닥 거리며 이야기 했고

 

난 노래를 시작 했다.

 

 

 


 

 - 버리려고 했어 널 향한 내 마음 모두를..

 


 

..............................

 

 

 

노래가 끝났고.. 술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추억때문인지. 내눈엔 조금씩 눈물이 고였다.

 

그리고. 해영이도.. 조금 슬픈 표정을 짖고 있었다.

 

 

 

분위기는 조금 다운된듯 싶다.

 

사실 이 노래는 사랑을 그린 노래인데. 슬프게 들렸던건.

 

약간의 울먹이는 내 목소리 때문인지 싶다.

 

하지만 이내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는 사람들..

 

난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 해영이에게 물어 봤다.

 

 

 

 - 이 노래 아는 사람이 좀 적던데.. 이노래 잘 아시나봐요

 

 

 

 - 지금은 헤어졌지만. 전에 정말 좋아했던 애가

  

   자주 불러주던 노래였어.

 

   그나저나 노래를 참 잘하네. 다시 들어도.

 

   목소리가 참 슬픈듯 하면서.. 애절 하고. 호소력있고

 

 

 

 - 지나친 칭찬이네요.. 후후

 

 

 

술잔을 비우고 다시 따르며 이야기 했다.

 

 

 

 - 저도 한곡 불러 줄래요?

 

 

 

 - 어머~ 오빠 앞에서 노래 부르기 싫다 뭐

 

   오빠 너무 노래 잘해~ 좀 챙피하자너

 

 

 

 - 그래요..? 그래도 듣고 싶은데

 

 

 

 - 음.. 그럼 특별히 불러 줄께 근데 신청곡은 안받아 헷~

 

 

 


 

그녀가 고른 곡은 에코의 행복한 나를 이였다.

 

 

 

 - 몇번인가 이별을 경험하고 서 널 만났지~...

 


 

.......

 


 

노래가 끝나고 내 옆에 와서 앉는 해영이.

 


 

 - 괜찮았어? 히힛 쑥스럽다.

 

   어? 오빠 울어?

 

 

 


 

...하필이면 그 노래라니.. 이여잔 도데체 먼가.

 

어쩌다가 만나게 되서.. 이렇게 추억에 몸서리 치게 만드는것일까..

 

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 하아.. 내가 지금 머 하고 있는거지.. 왜 여기에 있지..

 

   미안해 혜선아 나혼자 즐겁게 놀고 있네..이제 너두 없는데..

 

 

 


 

담배를 태우며. 혼자말이 아닌 혼자말로

 

슬픔을 달래고 있을때 누군가 옆으로 다가 왔다.

 

 

 

 - 역시 그런건가 보네.? 오빠두 여자친구랑 헤어졌구나

 

   왠지 모르게 슬퍼 보이는건 그때문이구나..

 

   

 

 - .....

 

 

 

 - 그래도 오빠 너무 힘들어 하면 병이 되~

 

   빨리 잊어 버리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야

 

 

 

 - 멀 안다고 그럽니까 신경쓰지 마시죠

 

 

 

냉정히 말하고 돌아섰다..

 

무안해서 일까 아니면 자신의 말이 씨도 안먹혀서 화가 난것일까..

 

아무말도 하지 않고있는 그녀..

 

그러나 잠시뒤 갑자기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 혼자 잘났어 혼자 슬프지? 바!보!

 


 

하며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왠지 알 수 없는 그녀의 마음. 슬픈건 난데. 왜 그녀가 난릴까..

 

담배를 한대 더 피우며 다시 혜선의 생각에 우울해지는 나였다.

 

 

 

 

 


 

.......

 

 

 


 

해영은 자신이 자신있는 노래를 불러서 이 지현이라는 사람을 놀래 주기로 했다.

 

자신이 좋아하기도 했지만 전에 남자친구인 근우도 좋아했던 노래이다.

 

그땐 서로가 좋아하는 노래덕인지. 그노래를 자주 불렀고.

 

덕분에 다른건 몰라도 그 노래 만큼은 자신있는 해영이였다.

 

 

 


 

 - 몇번인가 이별을 경험하고서 널 만났지..

 

.......

 

 

 


 

노래가 끝나고 해영은 지현을 봤다. 뭔가 알수 없는 이유로 굳어 있는 지현.

 

가까이 다가가서 노래가 어땠냐고 물어보니 눈물을 흘리는 지현..

 

먼가 사연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설마 눈물을 흘릴지 몰랐기 때문에

 

당황한 해영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지현을 그저 멍하게 볼 수 밖에 없었다.

 

곧 정신을 차리고 따라 나가보니

 

담배를 피우며 혼자서 조용히 하는 말이 들린다.

 

 

 


 

 - 미안해 혜선아 나혼자 즐겁게 놀고 있네..이제 너두 없는데..

 

 

 


 

그 사연이라는것이 지금 말하는 혜선이라는 사람과 관련되 있고

 

지금은 그 사람이 곁에 없다고 말하는거 같았기에..

 

먼가 위로를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만난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사람에게 뭐라고 위로를 해줘야 하나.

 

괜히 위로 한답시고 더 기분 나쁘게 하는건 아닐까..

 

자신도 이별뒤에 위로한다고 들려오는 소리에 짜증났던 적이 있던

 

해영은 위로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망설였다.

 

하지만.. 결론은 위로를 해주겠다 였다.

 

 

 

 - 역시 그런건가 보네.? 오빠두 여자친구랑 헤어졌구나

 

   왠지 모르게 슬퍼 보이는건 그 때문이구나..

 

 

 

아무말도 하지 않는 지현을 보며.. 조금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도 오빠 너무 힘들어 하면 병이 되~

 

   빨리 잊어 버리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야

 

 

 

뭔가 위로해 주고 싶었지만 적당한 말이 생각나질 않는다.

 

가장 흔하디 흔한 그말을 한뒤에 지현의 반응은 신경질 적이였다.

 

멀안다고 그러냐니.. 신경쓰지 말라니

 

어이가 없을 따름이였다. 딴에는 신경써서 말을 해주었더니

 

내일이니 신경 끄라는 식의 말.

 

하긴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그런말을 들으니 화내는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의 위로를 완전 무시해버리다니..

 

처음에 들었던 호감따위는 사라져 버린 해영이였다.

 

 

 

 - 혼자 잘났어 혼자 슬프지? 바!보!

 

 

 

그렇게 말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소주를 들이키는 해영이였다.

 

무슨일 있냐고 말하는 친구들을 제치고 내리연속 술잔을 비우던 해영은

 

도데체 그사람 왜 그러냐고 물어 봤고..

 

그동안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피하던 그의 친구들은

 

그와 그녀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 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찬물 부운듯 조용해 지고

 

철민의 이야기는 시작 되었다..

 


 

 - 대학교에 막 들어가서의 일이였어. 같은과에 혜선이라는 애가 있었는데.....

 

 

 

...............

 


 

대략 정리를 해보면 둘이는 정말 사랑했지만

 

여자는 갑자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그뒤 술에만 빠져서 살던 지현을 오늘 모처럼 대리고 나온것이라고 한다.

 

 '그랬구나.. 그래서 그런말을..'

 

해영은 자신이 한말을 후회했다.

 

자신의 어줍잖은 위로 때문에 지현은 화가 난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했던말.. 너무 미안했다.

 

사과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해영은 다시 술집 밖으로 나섰다.

 

 

 

...........

 

 

 

해영이가 방으로 들어간 뒤 난 담배를 피우며 지난 추억을 생각 했다.

 

고작 4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조금은 흐릿해 지는 기억

 

그 기억을 붙잡으려 노력하는 내 모습에 웃길 따름이였다.

 

잊혀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녀 모습이 떠오르질 않는다. 답답했다.

 

이제 고작 4달 지났을 뿐인데.. 내 기억력은 도데체 어떻게 되먹은 것인가.

 

멍청한 나에게 자책을하고 자학을 해봐도

 

떠오르지 않는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눈물이 흐른다.. 점점 그녀를 잊어가고 있는 나에게 한심함을 느끼며..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을때..

 

인기척이 들려온다

 

 

 

 - 오빠 미안해요.. 그냥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버럭~ 해버렸네.

 

   생각해 보니 내가 잘못한거 같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위로해준답시고 그런말해서.. 미안해요.

 

 

 

 - ......안에서 무슨말 들었어요? 괜찮아요 틀린말도 아닌데.

 

   하지만.. 아직은 잊고싶지 않아요.. 아직은

 

   훗 미안해요 나땜에 기분 안좋아 졌죠.. 안으로 들어가요

 

 

 

안으로 들어서자 여전히 재밋게 놀고 있는 녀석들..

 

난 같이 껴서 놀기로 했다.

 

나때문에 분위기 망치는것도 싫었고.

 

그냥.. 지금은 아무생각 않하고 놀고 싶었기 때문에..

 

 

 

 - 마시자~ 흐흐 그래. 게임하면서 놀자

 

 

 

어느덧 분위기에 취했는지 술에 취했는지..

 

다들 동화되서 놀고 있었고 게임하자는 나의 소리에

 

모두 찬성했다.

 

우리가 하기로한 게임은 다름아닌 왕게임이다

 

왕게임.. 단순한 게임이다.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사람 숫자만큼의 나무젓가락을 준비

 

(상황에 따라 틀릴수 있지만)

 

그리고 젓가락 하나엔 王 을 적어놓고

 

나머진 숫자를 적는다.

 

제비뽑기를 해서 왕이 나온사람은

 

2개의 숫자를 불러 그 둘에게 맘대로 시킨다.

 

여기서 처음 부른사람이 남자면. 남자들이 들고 있는 번호는 빼기도 한다.

 

어찌보면 상당히 퇴폐적인 게임이기도 한것이 왕게임이다.

 

일단은 시키는데로 해야 하는것이기 때문에..

 

과연 이 여성들은 퇴폐적일 것인가.. 아니면 순진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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