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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나레이터걸 - 12

Lovepool |2006.05.24 18:41
조회 11,324 |추천 0

 

 

-맹세.

 

 

 

 




그녀는..


그녀 자신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 2가지 행동으로 날 놀라게 했다.






첫번째.


그녀가 무슨 팝송같지도 않은 팝송을 흥얼거리고 있었고.


그녀의 발음이 좀 안좋았던지라 가사는 전혀 알아듣지 못하겠고-_-;


음이 많이 들어본것 같아서 그녀에게 물었다.





원형:노랠 따라 부르는거야?아니면 노랠 망치는거야?


진영:-_-;


원형:무슨 노래야?



그녀는 피식 웃으며 말한다.














"all4one의 i swear"










.....................




난 그냥 멍하게 서 있을수 밖에 없었다.


그 노랜 우리가 이별할뻔 한날.


내 귀에 너무 선명히 박혀있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독자:뭐,뭐가 박혀..?(*__)


원형:세상에.노래를 그런거랑 비교하다니..-_-;;


독자:내 말을 바로 알아쳐들어먹은 놈도 너 밖에 없을꺼다-_-










두번째.


그녀와 길을 걷다 우린 우연히 금방을 지나가게 되었고.





원형:진영아.오늘은 뭐 먹을까?


진영:............


원형:요즘 공부는 잘돼?


진영:............


원형:-_-?





그녀는 저 멀리 금방에서 반지를 구경하고 있었고.


나 혼자 씨부리며 길을 걷고 있었던것이다.-_-


난 그녀에게로 뛰어갔다.




진영:오빠..이 반지 이쁘지?


원형:으,응..


진영:우리 결혼할때 이반지 꼈음 좋겠다..






난 갑자기 멍해져서..


그녀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고..





진영:왜..?^-^내 얼굴 정말 구멍나겠다-_-;


원형:그냥...


진영:히히.오빠 가자~


원형:커플링.....


진영:응?













원형:다른 반지 끼면 우리 커플링 반지는?











그녀와 난 소리없이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고.


잠시간의 침묵끝에 그녀는 입을 열기 시작한다.





진영:같이 끼면되지-_-;;;


원형:아..그,그래-_-;;











그녀의 그 2가지 행동은 나의 행동변화에 변화를 주었다.


난 그녀가 봤던 그 금방을 찾아갔다.





원형:이 반지 얼마예요?


주인:애들은 가라.




난 주인의 멱살을 잽싸게 잡았고..다시 얼마냐고 묻는데.


어떻게 된게 2초만에 주인이 다시 내 멱살을 잡고 있었다..-_-;;





원형:죄송요.안까불께요-_-;;


주인:괜찮습니다.근데 이 반지말이죠?


원형:갑자기 존댓말이..참 안어울리네요-_-


주인:-_-


원형:얼마죠?


주인:이 반지는 50만원 입니다.이쁘죠?


원형:............








난 그날 하루종일 집에와서 어떻게 하면 50만원을 구할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그 반지가 비싸다고 포기할 생각따윈 없었다.



그녀가 그 반지를 마음에 들어하는 순간.


난 무슨일이 있더라도 그 반지를 그녀의 손에 끼우리라고 다짐했었기 때문이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50만원이 땅속에서 솟아날꺼같진 않다-_-;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의 지갑을 열어봤지만.


역시 3428원이 들어가 있었다.-_-


(근데 요즘에도 1원짜리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려나..;;)






몇시간동안 방바닥을 긁다가 내가 생각하게 된게.


아르바이트 였고..


아르바이트도 신문배달 아르바이트 빼곤 전부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후.


난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신문배달을 하러간다-_-;;



새벽 4시에 일어 난다는것은..


양아치출신인 나에게 정말 많은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이였지만.


all4one 의 I swear 를 들으며 한적한 새벽의 밤거리에 자전거 패달을 밟을때면.





지나가는 승용차와 사고가 날뻔하고..-_-;;


승용차의 창문이 열리며 그들은 항상 말한다.





"야이 신발 개색햐!!!!!조심안해?"





난 그런 그들에게 신문지 한장 곱게 쳐 던져주고 자전거의 속력을 내곤한다.-_-






행복했다..


그녀를 위해 뭔가 해줄수 있다는것이 말이다.


이렇게 말하니깐 졸라 멋져보이지?-_-;;





솔직히 매일마다 신문배달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1.학교까지 빠지며 이짓을 하는게 과연 옳은 행동인가?-_-


2.그녀는 사달라고 하진 않았는데.내가 오버하는건 아닌가?


3.신발.반지 사줬는데..헤어지자는 소리만 해봐..그냥 확!!!!!!






그랬다.그 3가지 나쁜 생각은 인간이라면 어쩔수 없이 드는 생각이지만.


그런 생각들을 꾹꾹 눌러서 지우기 위해서 난 all4one의 i swear을 듣는거다.


괜히 듣는게 아니란 말이다..-_-!!








그렇게 학교를 자주 빠지다 보니.


안그래도 모르던 같은 반 학생들과는 완전히 멀어지게 되었고.


가끔가다 강의 들으러 학교에 가면.


같은 반 학생들은 무슨 새로운 예비역이 온것처럼 쳐다보곤 했었다..-_-;;





하지만 그런 나에게 항상 말 걸어준 녀석이 한명있었는데.


그녀석은 러브였다.






간만에 몰려오는 졸음을 뒤로한채 학교에 와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그 녀석이 말을건다.




러브:그냥 학교 관두지 그래?







난 피던 담배를 그녀석의 면상에다 던져버렸다..






그 녀석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내가 던진 담배를 손가락으로 캡쳐해서..


웃으며 지가 피고있었다-_-;;


괴물같은놈-_-





러브:무슨 힘든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학교에 자주좀 나와.


원형:너랑 무슨 상관이야?


러브:그냥 널 보면 불쌍하니까..


원형:-_-










나에게 있어 대학 1학년때 가장 친했던 녀석은 러브지만.


정작 그녀석에게 있어선 난 아무런 존재도 아니였다.


그러니까 그녀석은 원래 왕따들을 구제해주는 그런 녀석이였던거다-_-;;


정작 지가 왕따란건 모르는 녀석이다.-_-





하여튼 난 생각을 바꿔먹고 신문배달을 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그렇게 되니 피로는 피할수 없는것처럼 계속 쌓여져 갔고.


학교에서 돈 아끼기 위해.


점심까지 굶었던게 피로 플러스에 더욱더 도움이 된거같다=_=












근데 하루는 신문을 돌리다가 위장쪽이 찢어질듯 아파서.


병원에 가니 의사선생이 심각하게 말한다.












의사:암입니다...
















원형:...................


의사:...................


원형:개그죠?


의사:네.개급니다.


원형:신발럼.-_-사람 병가지고 개그 하냐?


의사:음...


원형:........


의사:위궤양이네요.





난 의사의 팔을 잡고 다급하게 물었다.





원형:그,그게 무슨 병이죠?심각한가요!!!!!?


의사:나도 무슨 병인지는 모르니까-_-그냥 무리하지 마시오.


원형:어,어이.니 의사 맞니?-_-;;







의사는 말했다.


병이 악화될수 있으니까 무리 하지말라고.




훗..위궤양 따위-_-)z큰병도 아니네.







그렇기에 난 자전거 폐달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멈출수가 없었다!!!!






지금 갑자기 멈추면 사고난다 -_-;;











하루는 신문배달을 하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그때 자전거 운전중에 전화를 받았다.


한손으로 운전하면 위험할텐데 말이다..-.-






원형:헉헉..여보세요?


진영:오빠...


원형:켁..





난 전봇대에 자전거를 들이 받았고..


신문지들은 하늘을 나는 새가 되어버렸다.-_-


난 땅바닥에 쓰러져서 계속 아파하다가 옆에 떨어져 있는 핸드폰에서.





"오빠?오빠???오빠?무슨일이야?"





하고 다급하게 소리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정신을 차릴수가 있었다.





원형:여보세요.


진영:오빠.무슨일 있어?


원형:공포영화 봤어-_-;;


진영:오빠.잘 시간아냐?갑자기 왠 공포영화?


원형:그냥 오늘따라 무서운게 보고 싶어서..;


진영:응..


원형:너야말로 이시간까지 안자고 공부했어?잠은 자고 해야지.


진영:아니.지금까지 잤어


원형:으,응..-_-;;


진영:오빠.


원형:응?


진영:내가 보고 싶다고 말하면 언제든지 올수있어?


원형:물론이야^^


진영:지금 오빠 보고 싶어..너무나.............


원형:shit!!!!!!!!!!!!!


진영:응?


원형:지금은 좀..^^;


진영:지금 온다고?알았어.


원형:뒤질래?귀 먹었냐?


진영:기다릴께^^





덜컥.





난 한참동안 땅바닥에 멍하니 쓰러져 있었다..-_-




그리고 그날 신문배달은 포기했다..;


가끔식 당신 집에 신문이 오지 않으면 문 앞에..




개새끼야.




라고 써놓지 말고-_-;



그냥 신문배달 알바생이 사랑에 빠졌구나 라고 생각해줬음 좋겠다.♥







자전거를 그녀의 집 근처에 대 놓고..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하자 마자 그녀는 문을 조용히 열고 나왔고..






진영:오빠.오느라 추웠지?^^*


원형:아냐.별로.






그녀의 얼굴을 보고 있으니.


내가 왜 이 고생을 해야하는지.


왜 힘들게 신문배달을 해야하는지 납득할수가 있었다..


사랑을 하면 분명히 힘들면서도 힘들다는게 느껴지지 않는다.







진영:오빠.이거 마셔.


원형:뭐니?


진영:참.오빠두~ 보면 몰라?커피 잖아..


원형:........


진영:오빠 생각하면서 끓였어..






의사가 했던말이 생각난다.




"위계양에 먹으면 안좋은게 많은데요.


딴건 몰라도 커피는 절대 마시면 안됩니다!!


마시면 안되는게 아니라 냄새도 맡지 마!!너 죽어!!!!"





-_-;;물론 죽지는 않겠지만.그만큼 몸에 좋지 않겠지..


하지만 지금 그녀는 온정성을 다해 커피를 끓여왔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어떻게 그 커피를 거부한단 말이냐.


설마 죽기야 하겠냐?






사랑이란 이름으론 커피지만.


나에겐 독이라 느껴지는 그것을 난 쭉쭉 들이켰다..






원형:켁켁.....켁.....


진영:오빠.뜨겁지?


원형:진작 말해야지!!!-_ㅠ










힘들었지만,사랑이 있음으로 인해..


힘들다는걸 알지 못했던 그 행복한 나날들



그런 시간들이 지나고 정확히 2달이 되어 난 50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금방으로 달려갔다.





원형:그때 그 반지 어딨어요?여기 돈 있어요!!


주인:그 반지 1분전에 팔렸는데요?


원형:..........


주인:어쩌죠..?


원형:알았어요!!1만원 추가해서 드릴께요.


주인:하하하.눈치도 빠르셔라-_-


원형:하하하.신발..-_-;;








난 그 반지를 사고나서 너무나 기쁜 마음에 집으로 왔고..


방안에서 반지를 만지작 거리며 잠들었다..








그리고 눈을 뜨니...


내 옆에 이런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오빠.....오빠........흑흑....."






난 그소리에 벌떡 일어났고..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다시 쓰러졌다..




내 옆엔 그녀가 울며 쳐다보고 있었다.





진영:오빠...오빠...괜찮아?


원형:여긴?


진영:병원이지 어디야?


원형:아니 병원 몇호실이냐고


진영:아..-_-;;









원형:미안해.


진영:치.위궤양에 영양실조가 뭐야!





난 울고있는 그녀를 보며 그냥 씨익 웃고 말았다.


눈물이 날것 같았지만 나까지 울어버리면.


그녀가 정말 목놓아 울것 같고.콧물도 흘리겠지?


솔직히 콧물을 흘리는 그녀의 모습은 조금 못생겼다..-_-;





원형:걱정많이했구나?




그녀는 주먹으로 내 배를 내려쳤다..




원형:욱...


진영:날 슬프게 하지말란 말이야!!


원형:자,잠깐..피나온다..


진영:그만해-_-살살 때렸어..




정말 피가 나오고 있었다..-_-;;







진영:윽..오빠.미안...ㅠㅠ






이럴땐 입술을 깨무는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다..-_-





진영:신문 배달은 왜 했어?


원형:친구 일 도와줬어.


진영:근데 오빠 친구는 왜 안와!!정말 죽여버릴까..?


원형:-_-;;차,참어..












아..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녀.


난 눈을 감고 그녀의 볼을 부드럽게 만지며 사랑을 느꼈고..


그 사랑에 고백한다...








너랑 결혼하고 싶어..





 

 


 

-대답.











오늘은 내가 퇴원을 하는 날이다.


난 손으로 배를 만져대며 병원을 나오고 있었고.


밖으로 나와선 하늘을 쳐다보며 핸드폰을 열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영:여보세요?


원형:진영님?


진영:네..?


원형:전 진영님 스토커인데요.오늘 시간 좀 있어요?


진영:오빠.퇴원했어?


원형:어..-_-


진영:우와...나 지금 갈께!!


원형:공부는?


진영:오늘은 쉴래~


원형:안돼.안그래도 나쁜성적 더 나빠지겠다.


진영:치..


원형:오늘 공부 다하고.밤 10시에 공원에서 보자.


진영:싫어..지금 보고 싶은데..ㅠㅠ


원형:우는척 하지말고.


진영:.........


원형:밤 10시 까지다....ㅇㅋ?


진영:ㅇㅋ


원형:말 똑바로 안해?!!!


진영:아,알았어..-_-;;오케이.














날은 어두워져 있었고 금으로 만든 나의 고급 손목시계는 밤 10시라는걸 가리키고 있었다.


그래.디지털 전자 시계는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_-


그녀와 항상 만나던 그 벤치에 앉아있으니 저 멀리서 그녀가 걸어오고 있다.





난 그녀를 놀래키기 위해 재빨리 근처 나무 뒤에 숨었고.


그녀는 벤치 앞에 멈추더니..









"아.신발놈.10시까지 나오라더니.."










라는 소리가 들려오진 않았다...-_-;








그녀는 벤치 앞에서 몇분을 기다리다가 집에 갈려는 모션을 취한다.


놀래키고 자시고-_-;그녀가 그냥 가버릴까 하는 두려움에


난 그녀앞에 모습을 나타내며 소릴 질렀다.












원형:윤...진...영~~~~~~~~~~!!!!!








그녀는 내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난 그녀를 향해 양손을 들어 올려 내 품에 안기라는 행동을 취했다..









누군가 나에게 뛰어오고 있다.


내 품에 안기기 위해,그리고 자신의 사랑을 내 가슴에 묻어버리기 위해..


그 누군가는 나에게 뛰어오고 있다..







그녀는 날 향해 뛰기 시작했고..팔을 벌리고 있는 내 가슴에 그대로 안겨버렸다.


그리고 나 역시 그녀의 사랑을 내 가슴에 묻어버렸다.







원형: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진영:나두..







항상 그렇지만 우리의 추억 반은 이 공원에서 만들어진거 같다.


문득 이 공원에게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진영:오빠..


원형:응?







내 품에 안긴 그녀는 속삭이기 시작한다...







진영:제발 짱박히지 좀 마...


원형:-_-;;








내 호주머니 안엔 그녀에게 줄 반지가 있었지만..


보여주지도 않았고 말하지도 않았다.





그 이유는 내일에게 물어봐라.-_-









그 아름다운 밤이 지나고.


그녀의 마음을 더욱더 설레이게 해줄 내일이 되었다.





오늘은 내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날이 될것이다.


아니,어쩌면 내 인생이 아닌.우리의 인생이 될수도 있다^^








친구녀석을 찾아갔다.




원형:오토바이좀 빌려줘.


친구:슈퍼 캡?


원형:슈퍼 캡 같은 소리 작작하고 그거 있잖아?125cc


친구:신발 cc가 아니고?


원형:-_-됐다.개색아.됐어.됐다고!!!






친구는 오토바이 열쇠를 내 면상에다가 던져버리며 지껄인다.





친구:니가 사고나서 죽는건 상관없는데-_-오토바이에 흠이라도 가면 뒤진다.


원형:내가 지금 고마워 해야되니?너에게 신발놈이라고 욕해야 되니?


친구:어서 꺼져-_-


원형:응.










난 오토바이를 타고 그녀가 다니는 학교 앞으로 갔다.


한 몇시간을 기다렸을까?


학교 수업이 끝났는지..여고생들이 이리저리 빠져나오고 있었다..




담벼락을 넘고 있는 한 여고생에게 물었다.-_-






원형:학교 수업 끝났어요?


여고생:저 지금 튀는중인데요?


원형:아..네..-_-수고하세요..






그 여고생은 별꼴이라는 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다시 몇시간이 지나고 나니 많은 여고생들이 교문을 빠져 나오기 시작한다.


난 그때 오토바이 옆에 기대어 서서 담배를 피고 있었는데..


많은 여고생들이 그런 나를 보며..+_+ 이런 표정으로..





"신발.양아치 새끼.."





라고 욕하는걸 분명히 들을수 있었다..-_-;;






난 순간 그 여고생들에게 당장 날라가서 야구방망이로 졸라 구타하고 싶었지만..;


나의 본래 목적은 이게 아니다..에헴-_-





그 못생긴 가시들 사이로.


이쁜 장미꽃 한송이가 걸어 나온다.바로 그녀다...!!








난 담배를 땅바닥에 비벼 끄며 그녀를 불렀다.







원형:진영아~~






친구들에게 둘러 쌓여 웃고 있는 그녀가 날 쳐다본다..




진영:오빠?


원형:응..나야!!!^-^





난 그녀에게 달려갔고..


그녀의 친구들이 날 쳐다보더니 눈이 사납게 변하며.재빨리 그녀앞에 서서 그녀를 방어한다.





신발-_-







원형:얘들..뭐,뭐니..?


진영:응.내 친구들.^^


원형:죄송합니다만..저 진영이 남자친구거든요?비켜주실래요?


친구들:거짓말!!진영인 남자친구 없다고 했어요!!


진영:.............






난 순간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다시 침착을 되찾고 정중히 말했다.





원형:아.어제 부로 사겼어요.^^


친구들:정말요?진영아.진짜?


진영:으,응...





그제서야 친구들은 그녀 뒤로 갔고..




진영:오빠.갑자기 학교에 왜?놀랬자나..


원형:너랑 같이 갈데가 있어!!!


친구들:안돼요!진영인 집에 들어가봐야 되요!!


원형:아.씨바.니들은 좀 닥쳐주실래요?


친구들:-_-+


진영:얘들아.미안.오늘은 너희들 먼저 가..^^;









난 그녀를 오토바이 뒤에다가 태우고 시동을 걸었다.


뒤에서 내 허리를 감싸안고 있는 그녀는 말한다.







진영:오빠.정말 양아친줄 알았어....;


원형:그렇게 보였어?미안..


진영:나도 미안해..친구들한테..


원형:짜샤~괜찮아..오늘은 중요한 날이야.


진영:무슨날인데?


원형:따라와봐.따라와보면 알게돼..


진영:깊은 산속으로 끌고 갈려고?


원형:나 화낸다?


진영:히힛.미안.죠크였어..죠크~


원형:죠크?


진영:오빠!!!!!정말!!!!!


원형:하하하.나도 무슨말인지 알아..





차마 집에서 사전을 뒤져 봤다는건 말못하겠다..-_-;;









............................


........................................










진영:근데 오빠?


원형:응?


진영:왜 안가?우리 1시간째 이러고 있는거 알아?


원형:미안-_-;;좀만 기다려봐.시동이 잘 안걸리네.


진영:오빠 열쇠 꼽았어?


원형:아.....맞다 -_-


진영:에이~ 뭐야!!오빠가 뒤에 앉아.내가 오토바이 몰께.


원형:시,싫어-_-;;


진영:후훗.어서 출발해.


원형:꽉 잡아.


진영:응.












난 시동을 걸었고 오토바이는 달리기 시작했다.




부르르르르릉~~~~~~







그녀는 내 허리를 꼭 감싸 안았고..


난 그녀의 몸이 내 등에 닿는 그 느낌이 참 편안하고 좋았다.


다만,오토바이를 몰면서도 거기가 상당히 거북스러워진것만 빼면 말이다..-_-;;








진영:오빠.야한 상상하지?!!








오토바이가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을때..


그녀가 소리지르다 시피 나에게 물어본 말이였다.


본인은 실제로 야한 상상을 하고 있었기에-_- 그녀의 말을 못들은 척 했다..-_-;;










그렇게 오토바이를 타고 그녀와 내가 도착한 곳은 한 성당이였다.









진영:여긴 어디야?


원형:응.내가 자주가던 성당이야.


진영:성당은 무슨일로?


원형:말이 많다!!!들어가보면 알아!!


진영:응.







그녀와 나는 성당안으로 들어갔고..


나의 마음을 눈치챈것인가?성당안엔 아무도 없었다..


오직 그녀와 나 뿐이다*-_-*









신성한 분위기에 *-_-* 이딴 이모티콘 써서 미안하다-_-;












진영:뭐할려고?





나에게 그렇게 묻고 있는 그녀를 난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기 시작했고..


그녀는 나의 그런 눈빛을 보더니 바로 몸을 추스리며 날 경계하기 시작했다..-_-;;





신발-_-



















난 그녀의 손을 잡고 교단쪽으로 갔고..


십자가 앞에서서 그녀를 마주 보았다..






그녀는 쑥쓰럽다는듯이 웃고있다.




진영:왜에~?^^


원형:아,아니..^^;





난 그녀보다 더 쑥쓰러워 했다-_-;









그렇게 그녀와 나는 십자가 앞에서 침묵을 지키며 한 5분간을 쳐다보고 있었나보다.


서로 아무런 말이 없었지만.우리들은 눈빛만 쳐다봐도 알고 있었다.










우린 지금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것을..


그리고 이제 시작이라는것을 말이다.







원형:손 줘봐.





그녀는 조용히 자신의 손을 내 손에 맡겼고..


난 그녀의 손가락에 끼여있던 커플링 반지를 빼고는..


내 호주머니에 있던 그 반지를 꺼내었다..







진영:어...이건...?







난 놀라는 그녀에게 그냥 웃어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손가락에 그 반지를 끼우기 시작했다..


날 그렇게나 힘들게 하고 속 썩였던 반지를 말이다.








그녀의 손에 그 반지를 완전히 끼웠을때 난 그녀의 눈을 쳐다보며 말했다..




원형:진영아..


진영:응?


















원형:나랑 결혼 해줄래?











그랬다.내가 한건 청혼이였다.


난 아직 어리지만 결코 장난으로 했던말이 아니다.


처음으로 한 여자에게 사랑의 확신을 느꼈고.


이 여자라면 정말 죽을때까지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에..


진심으로 그녀에게 청혼을 한것이다.











그녀는 날 쳐다보지 못하고 그냥 고개를 숙여버리고 말았다..






.........................



아................................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녀의 지금 행동은 거부인가....?


아니면 너무 좋아서 저러고 있는건가?


아니면 고민을 하고 있는건가??










나도 고개를 숙여버리고 말았고.


그래도 승낙할꺼라 생각했던 그녀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난 많은 실망감을 느꼈고..내 구두위로는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역시 내가 성급했던건가..?


난 나의 성급함에 후회를 하기 시작했고.


그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할려는 그때.













"응..."










난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보았고.


나의 눈물안에 비춰진 그녀는 신중하게 말하고 있었다.











"오빠라면,아니 당신이라면..받아들일께요..


평생을 함께해도 당신의 사랑에 대한 제 믿음은 변하지 않을테니까요..."









Written by Lovepool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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