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남친과 크게 싸웠습니다.
발단은 남친이 대학교때 부터 만난 여자들 문제로 장난을 하다 보니 시작된거였는데
물론 절 만나기 이전일이니 따지거나 이럴맘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항상 옆에 붙어있는 남친의 동업자입니다.
대학교 때부터 같은과 친구였다는데 사실은 남친보다 한살위의 누나 입니다.
대학졸업후 10여년이 다되어가니 10년지기 친구인셈이죠
첨학교를 졸업하고 힘들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내기 까지 서로 힘들때 의지하고 옆에서 지켜주는 가장 든든한 친구였다는 군요
남친은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합니다. 자신에게 무슨일이 생겨도 이언니는 자기를 지켜줄거라고...
설사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 해도 말입니다.
첨에 저에게는 옆에서 같이자도 아무런 느낌이 없는 그냥 친구일 뿐이라고 하더군요
여지껏 단 한번도 관계한적도 없다고요
나중에 옛날 얘기를 하던중에 이언니의 부모님께서 둘이서 하도 붙어다니니까 오빠를 부르더랍니다.
불러서 "우리는 딸의 사위로 의사나 변호사같은 사람을 생각하고 있으니 친구로서 지내는건 좋지만 결혼은 꿈도 꾸지 말라고 하더랍니다."
하지만 지금 그언니네집은 부모님의 사업실패로 인해 빚더미에 올라 있구요 오빠가 같이 동업을 하면서 많이 갚아주었다고 하더군요. 언니가 일은 잘하는데 사업쪽에는 젬병이라 오빠가 항상 보살펴 줄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왔다는 건데...
오빠와 같이 있을때 새벽이든 밤이든 낮이든 그언니 전화는 절대 안놓치고 받습니다.
어떤상황에서든 ㅡㅡ;;
제가 같이 하고싶은 라틴댄스는 죽어도 싫다는 사람이 똑같은 춤인데도 언니가 하자는 나이트댄스는 하루도 안빠지고 몸살이나서 끙끙 앓다가도 갑니다.
제가 어쩌다가 언니와 같이 약속을 했다가 사정이라도 생겨서 미룰라치면 난리가 납니다.
언니 실망한다고...
이러다 보니 저도 점점 친구사이라기보다는 연인사이가 아닌가 싶더군요
전화로 싸우다 싸우다 오빠에게 문자로 따져 물었습니다. 제존재는 도데체 뭐냐고... 그랬더니
"솔직히 말할께 젤 사랑하는 사람이고 xx담으로 소중한 사람" 이라고 답장이 오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젤 사랑하는 사람은 나지만 가장소중한 사람은 그 언니라니....
차라리 어머니라고 하면 이해할수 있을텐데...
그럼 그 언니와 결혼하지 왜 안했냐는 제 물음에 영원한 친구로 곁에 두고 싶답니다.
(현재 그언니도 노처녀인 상태로 아직 시집도 안가고 있구요. 오빠말이 그집에서 지금은 후회한답니다. 오빠한테라도 보낼껄 하면서.. )
섣불리 더 가까이 지냈다가 멀어지게 되면 영원한 친구로 남을수 없다고....
언니랑 오빠도 첨엔 무지 힘들었지만 지금은 둘다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전도데체 뭡니까?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밖엔 들지않더군요
그런데도 오빤 저더러 "사랑하는 마음 없어질때 그때 헤어져도 되지 않냐"며 너무 너무 사랑하니 곁에 있어달랍니다.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오빠도 밉고 그언니도 밉습니다.
중간에서 바보가 된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눈물밖엔 나질 않는군요...
답답합니다. 어찌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