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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마트 화장실 체험

소화 |2006.05.26 11:10
조회 292 |추천 0

오늘은 본인의 첫체험은 아니오! (이래뵈도 예전에 그 근처에 살아서 테크노마트에 가끔 갔었소. 주로 영화 때문이었지만. ㅋㅋ)

 

이틀 전.

핸드폰이 나와 더이상 못살겠다 반항하여, 새로운 녀석을 구하러 친구와 퇴근후 테크노마트에서 만나기로 했었소.

지하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본인 10분 일찍 도착했고 친구는 10분 늦게 온다하더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조금 구경하다가 지하1층 화장실을 갔소.

손을 닦고 있는데 뒤쪽에서 수녀님이 한 분 나오시더이다. (회색 그것을 머리에 쓰시고, 복장은 수녀님 같았는데, 견습수녀님이신지 수녀님이신지 잘 모르겠소. 종교가 그쪽이 아니라 잘 모르오.)

눈도 동글동글 얼굴도 동글동글 키도 약간 작으신 분이 아주 선량하고 귀여워보이는 젊은 분이었소. 무언가 짐을 많이 들고 계셨는데 본인의 왼쪽에 서서 손을 닦으시더이다. 그리고는 제 뒤를 돌아 손닦는 티슈를 향해 오시는 듯 했소. 본인은 이미 손도 닦아서 깨끗하고 물기도 닦았으므로, 수녀님이 불편하실 것 같아 티슈를 뽑아 건네드렸소.

그 착해보이고 선해보이는 눈으로 절 보시면서 (ㅜ.ㅜ 너무 깨끗한 눈이어서 그만 덥썩 안아드리고 싶었지만... ㅜㅡ) 고맙다고 하셨소. 아.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소.

음... 이게 중요한 게 아니오;;;

그 수녀님은 그리고는 절 계속 바라보신 채로 놀란 눈으로 말했소

"누르는 부분도 없어서 물을 못내렸는데 저절로 물이 내려가요. 너무 신기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테크노마트 화장실은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면 불이 켜지고 일보고 일어나면 센서 덕분에 저절로 물이 내려가오.)

정말 놀라신 듯한 그 표정에 그만 한번 더 꼬옥 안아버리고 싶었지만, 역시 꾹 참았소.

"네. 신기하죠."

웃으며 대답하자 수녀님 역시 미소지어주시더니 화장실 밖으로 나가시면서 또한번 중얼거리셨소.

"너무 신기하네.."

 

아직도 생각나오!

그 귀여운 수녀님의 발그레한 볼과 그 표정!

 

이상, 어떤 수녀님의 테크노마트 화장실 체험이었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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