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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있었던일 >>

하니각시 |2006.05.29 08:48
조회 1,246 |추천 0

어제는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 어리버리 부부였습니다

 

좋은 봄날  각시의 친정부모님께서  사돈어르신들을 초대하신거지요

 

그래서 시댁부모님    점심시간에 맞춰  각시의 친정 근처 터미널로

 

오셨습니다    터미널에서 조금 어색한 인사를 나눈 두집안 어른들

 

이렇게  딸과  아들...결혼시킨후  처음  두 집안어른들의 첫 만남이 이루어

 

졌습니다

 

시댁부모님이 좋아하신다는 오리고기...... 마침 각시의 친정아버지께서

 

경기도 광주에...잘한다는 오리고기 집을 알아두셨습니다

 

 

드라이브겸  각시의 친정부모님은   엄마의 운전으로  앞에서 길을 안내하시고

 

랑이의 차에  시댁부모님과   랑이 각시  이렇게  앞차를 따라갑니다 .

 

광주의 어느작은마을

 

오리고기 집 으로  차를세우십니다

 

이렇게 해서 기분좋은 양가어른들의 점심과 반주가 시작되고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시어머님이  각시에게 물어보십니다

 

" 응 너는 떡 다 묵었냐?   몇주전에 어머님이 손수  쑥을캐서 만들어주신 쑥떡을 말하십니다

 

"아뇨 조금남았어요"

 

"그려? ㅎㅎㅎ 그럼 또 니 아부지보고 쑥좀 캐오라고 해야겄다  야(각시)가  쑥떡을

 

그리 좋아하네요 ㅎㅎㅎㅎ"

 

친정어머님 그저 웃으십니다

 

" 예 그런걸 좋아하네요 "

 

각시 " 어머님  요즘 과일값 올랐죠  어휴 저번에 마트가니까  과일값이 올라서 "

 

어머님 " 응 좀 올랐어..."

 

랑이 " 엄마 수박엄청 비싸더라..."

 

어머님 " 샀냐?"

 

랑이 " 응 마트가서 "

 

어머님  " 아이고 맞다  **이 (각시) 가 수박좋아하지...내 수박한통 가지고온다는거

 

잊어버리고...방울토마토만 가지고왔네...아니 쟈가 (각시) 방울토마토를  좋아해서요

 

이번에 한박스 가지고와서 실어줬는데....수박도 가지고올걸....담에와서 실어가라"

 

각시 " 엄마  우리 맨날  어머님한테 과일사먹는다고 하면서 그냥 가지고 오잖아 ㅎㅎㅎㅎㅎ"

 

엄마 " 사먹어야지....다 갚아드려"

 

어머님 " ㅎㅎㅎㅎㅎ 언젠간 갚겄지요  언제인진 몰라도 어허허허허 "

 

 

각시의 친정부모님 기분이 좋아보이십니다   하나밖에 없는 철부지딸

 

이렇게   남편한테 뿐만아니라

 

시댁어른들께도   사랑받고 귀염받고 산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이시나 봅니다

 

기분좋아지신  친정아버지 

 

이차로 남한산성 드라이브도 하면서  그곳에서 유명한  손두부랑 막걸리 한잔 하시자고

 

제안을하십니다

 

두분다 흥쾌히 승락하시고

 

그렇게  기분좋은 만남은 무르익습니다

 

그곳에서 거하게 취하신  두 아버님들.....랑이또한 한몫끼어들고싶었으나

 

차를 운전해야했기에....입맛만 다시고 있었습니다

 

시댁부모님 내려가시는 시간도 있고 하니

 

짧지만 정겨웠던 만남은 거기서 끝이 났습니다

 

물론 다음번엔  시댁부모님의 초대로... 이번엔 친정부모님이 시골로 내려가시겠다는

 

약속을 마지막으로 하고요....

 

이렇게  터미널까지 시댁부모님을 모셔다 드리고

 

랑이 각시는 조금은 지친몸으로  집에 도착했습니다

 

지쳤다기 보단  이 어리버리 부부  졸렸던 거죠

 

몇일 잠도 못잔 사람들처럼   옷도 못갈아입고  속옷바람으로  정신없이 잠이듭니다.

 

얼마나 잤을까....

 

띵동 띵동.....초인종이 울립니다

 

후다닥 잠에서 깬 랑이

 

옆집할머니시군요

 

전등비를 받으러 오신모양입니다

 

랑이 전등비를 드립니다

 

옆집할머니  각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조금 이상한 할머니십니다

 

출근하기 바쁜사람세워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지않나

 

" 아기는 언제 날꺼야? 어여 나   내가 봐줄께 그리고 나한테 돈줘 애기봐주는돈"

 

그냥 웃음으로 넘겼으나

 

이 할머니 각시를 볼때마다 저 소리를 하십니다

 

"아니 새댁은 애기 언제 날꺼야 빨리낳아 그래야 내가 애기봐주고 돈받아먹지"

 

정말 어른이시지만   애기가 무슨 주인없을때 대신 맡아주는 택배입니까

 

아직 생기지도 않은 아이를 자신의 아르바이트꺼리로 생각하시는 할머니

 

게다가  누가  어떤분인지도 모르는분께 아이를 맡기는 엄마가 어디있습니까

 

'돈을 받아먹어야지 ' 라는 표현 정말 어이상실입니다

 

그래서 이 어리버리 부부 옆집 할머니에게 그리 좋은 감정이 없습니다

 

언제나 잔소리에....참견에....솔직히 할머니 정말 싫어하 하는  두사람입니다

 

할머니에게 전등비를 주고온 랑이

 

다시 각시를 품에 끌어안고 잠을청합니다

 

허나 한번깨버린 달콤한 낮잠이 다시오지 않나봅니다

 

각시는 아직 쌔근쌔근 잘도 자는데요

 

랑이 슬쩍 각시를 깨우기시작합니다

 

각시의 이곳저곳을 살짝쿵 간지럽히고....얼굴에다가 뽀뽀를해주며

 

기분나쁘지않게  각시를 깨웁니다

 

이런 이런 랑이....각시를 깨우다가  무슨 FEEL 을  받았는지

 

갑자기 눈빛이 끈적끈적거리네요 ㅎㅎㅎㅎㅎㅎ

 

서로 다리포개고  끌어안고 기분좋게 낮잠을 잔 이 어리버리부부

 

그렇게  뉘엿뉘엿 해가 질무렵  갑자기 분위기를 잡고

 

막 사랑을 나누려 하고있을때쯤

 

갑자기 들리는

 

쾅 쾅 쾅 쾅.............

 

각시 " 엉? 무슨소리지?"

 

랑이 " 아냐 아냐 우리집아냐...신경꺼 .."

 

갑자기  집중력<?>이 강해진 랑이  각시의 말을 무시합니다

 

쾅 쾅쾅쾅

 

각시 " 잠깐만  밖에서 무슨소리 들리잖아 "

 

랑이 "에이 우리집아냐  울 각시야 일루와봐...앙 울각시 "

 

끈~~~~적 끈~~~~~적하게 다가오는 랑이를

 

보기좋게  밀어버리고 각시말을합니다

 

각시" 옆집같은데   할머니 아냐?"

 

랑이 "에이씨....저 할머니 정말 "

 

랑이 그제서야 바지를 주섬주섬 입고

 

밖에 나가봅니다

 

할머니가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고있습니다

 

가스불을키고  수금을 하러 다녔는데 같이사는 하숙생 남자가 잠이 들었는지

 

문을 안열어준다고 합니다   그 하숙생 약간 가는귀가 먹었다는군요

 

그래서 동네가 떠나가라 문을 두드리시는겁니다

 

몇분뒤 랑이  속옷차림의 각시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나오지마 각샤"

 

안방문을 닫고 나갑니다

 

뒤이어 할머니가 같이 들어오십니다

 

"잉 그래 배란다 창문으로 우리집 배란다 창문좀  두들겨봐 그녀석분명히 안에 있을꺼야"

 

이윽고  창문두들기는 소리....

 

아무리 생각해도  옆집하숙생은  외출을한것같습니다

 

안방에 있지만 각시의 모든신경은 할머니의 목소리에 집중되어있습니다

 

하기사 집중하지않아도  너무나도 우렁찬 할머니의 목소리....

 

"잉 그려 그럼 난 새신랑만 믿네   나 밖에서 기다릴께 그렇게 해줘 응?"

 

그리고 현관 밖으로 나가는 할머니

 

'믿어? 뭘?'

 

냉큼 옷을챙겨입고 나가는 각시입니다

 

아직도 뒷베란다에서 무언가를 보고있는랑이

 

각시 "랑이 뭐해?"

 

랑이 "응 옆으로 건너갈수있을것같아서  잘하면 옆에배란다도 열렸고 갈수있을것같다고

 

하니까  해달라고 하시네 ㅎㅎㅎㅎ 가스불켜있다고하시고 위험하잖아 "

 

각시 "여기 몇층인줄알아?  4층이야...  어딜건너간다고 "

 

각시가 보기에도 아찔한 높이입니다 

 

밟고 갈만한  무언가도 없습니다

 

랑이 " 그냥 해드리자  나 넘어갈수있어...."

 

각시 "미쳤어? 떨어지면 그렇다 떨어지면 "

 

랑이 " 왜떨어져 임마 괜찮아 "

 

각시 " 그럼 내가 넘어갈래  내가 랑이보다 더 가볍잖아"

 

랑이 " 미쳤나 ....난 넘어갈수있어  안떨어져 "

 

각시 " 이런거 하다 떨어지는 사람이  "난 곧 떨어질거야 "하는 사람봤어

 

다 안떨어질거라 다짐하다 아차하는순간에 끝장이야 "

 

각시 화가 머리끝까지 납니다

 

눈에 불이 납니다 할머니  .....아니  아무리 랑이가넘어갈수있다고 했다고 해도

 

이렇게 위험한걸..."그래 해주겠나" 이 한마디로 끝내다니요

 

평소  할머니가 잔소리를 해도 그냥 웃으면서 넘어간 각시

 

이번엔 못참습니다

 

랑이 "내가 해드린다고했어....가스에 뭐 올려두셨다잖아"

 

각시 " 열쇠아저씨 불러 우리도 부르니까 10분안에 왔잖아"

 

랑이 "내가 해드린다고했는데...각샤 나 넘어갈수있다니까 "

 

각시"시끄러 한마디만 더해"

 

각시가 나간 현관문밖에서는  이제나 저제나 랑이만 넘어와 문을 따주길 바라는 할머니가

 

서 계십니다

 

각시  " 할머니 그냥 넘어간다는거 여기 4층이고 너무위험해서

 

아무리 봐도 못넘어 가거든요...할머니 열쇠아저씨 부르세요 제가 불러 드릴께요

 

아저씨 10분도 안에 오셔서 금방 문따드려요  제가 불러드려요???"

 

각시 따다다다다다  처음으로 할머니께 말을합니다

 

그제서야 할머니  각시 뒤집어 지는 소리를 하십니다

 

" 그럼 열쇠아저씨는 부르지 말고....저기밑에 차가있는데  그차에 있는

 

핸드폰 번호가 여기사는  다른하숙생번호거든 그 녀석한테 한번만 전화해줘요

 

금방오라고 하면 열쇠가지고 있으니까 올꺼야"

 

이러 이건 무슨 황당 시츄레이션이란 말입니까

 

그럼 진작에 그랬어야지요

 

남의 귀하디 귀한 신랑 위험하게 해놓고 ...그렇게 간단한 방법이 있었으면

 

벌써 해결될껄

 

각시 ...소리지르고싶은걸  간신히 참고 밑으로 내려가 전화를 걸어드립니다

 

5분도 체 안되는 시간에  그 나머지 하숙생이 와 열쇠로 문을 땁니다

 

 

이렇게  옆집할머니와....어리버리 부부의 소동은 끝이났습니다

 

아직도 분이 덜 풀린것같은 각시

 

생각할수록  화가납니다   위험하게 문을따주겠다는 랑이도 화가나고

 

그렇다고  바로 해달라는 할머니도 화가납니다

 

허나 랑이는 신기한듯 각시를 처다봅니다

 

어리버리 하고 ...밖에서 벨소리만 나도

 

"랑이? 누가왔나봐 랑이? 빨리 나가봐 "  하며....어린애처럼 구는 각시

 

할머니가 뭐라하셔도  그냥 예예 하며... 한마디 못하는 어리숙한 각시가

 

어디서 그런 따다다다다다  거리는 말로 할머니께..대들었는지

 

하나밖에 없는 너무소중한  신랑을   위험하게 하는 사람은....어른이고 할머니고  각시눈에

 

보이지 않는다는걸  몰랐던 멍청이 랑이였습니다.

 

에휴~~~

 

이 어리버리 부부의  주말 저녁은 그렇게  저물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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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즐거운주말 보내셨나요 ㅎㅎㅎㅎㅎ

 

한주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신방식구여러분도 모두 활기차고 행복한 한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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