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많고 명짧은 그녀32>
제길....
이상한 기운이 나를 자꾸만 꿈틀거리게 만들고 있었어...
"어머~~~ 손...손이 움직였어요~~~~"
젠장...
움직이다니..도대체 뭔소리 하는거니.....
"복주야~~~~~~~~~~~~~~~~~~!!!"
어억......
지금 방금....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렸어.....
설마....
"아이구~~~우리새끼~~~~~복주야~~~~~~"
그래.....
엄마 목소리야....
꿈에도 그리던 우리 엄마 목소리라고......
순간....
눈을 천천히 뜬 나는 울고 계시는 어머니의 얼굴을 볼수가 있었어....
"눈을 뜨다니 믿을수 없는 일이야....김 간호사 빨리 최닥터 불러주세요~~~~~"
"예...선생님!!!!!"
엄마....
이게 얼마만이야.....
보고 싶었어.....
"어...어...엄...마!!!!!!!!!"
"그래....우리새끼~~~~~~"
엄마....
엄마...미워...
어디에 계시다가 이제야 나타난거야....
"5개월동안 식물인간이였던 환자가.......도저히 믿을수 없는 일이야!"
"선상님...고마워유...고생 허셨어유..."
"아닙니다..어머니...어머니께서 고생하신거죠...."
제길....
뭐라고 하는거니....
암튼....
어머니의 헌신적인 간호와 의사선생님들의 노력으로 나는 점점 ...
옛날의 건강했던 몸으로 되돌아가고 있었어..
"복주야~~약먹어~~~~"
"..................."
"복주야 약 먹으라구....!!!"
"아...아...아..알았어...."
"근데...뭔놈의 잡생각을 그렇게 허냐..."
으응...
진아 생각을 하고 있었어...
진아가 보고싶어...
"혹시...진아 생각허는거냐??"
"......................."
"에휴...너무나 착한 샥시야.....전에도 내가 너한테 얘기했지만 ..시골집에서 뇌졸증으로 쓰러졌을때..
어디선가 나타나 나를 일본의 유명한 병원에 입원시켜주었지...
쓰러진 바로 그날이였어...하루라도 늦게 나를 찾아왔더라면...
난 영영 병원에 누워 살았어야 했을게야...아니면 외딴 시골집에서 쓸쓸히 죽어가고 있던가.."
"그래..엄마...알아...착한지..."
제길...
진아야....미안해...
너의 깊은 속도 모르고 쓸데없는 짓거리를 하고 다녔던 내 자신이 밉다미워..
근데...
진아야..지금 어디에 있는거니...
너를 꼭 만나보고 싶어...
"최복주씨..퇴원 축하드립니다!!"
후훗.......
의사선생님 께서는 병실에서 꽃다발을 건네주며 나의 퇴원을 축하해주고 있었지..
"감사합니다..의사선생님..."
"후후..고맙긴요..다...어머니의 지극정성 때문이였지요.."
그래...
어머니가 없었더라면 ....이렇게 빨리 퇴원을 못 했을거야...
젠장...
오늘같은 날 어머니가 곁에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고향에 계신 어머니 친구 분이 암으로 돌아가셨나봐..
그래서 엊그제 고향에 부랴부랴 내려가셨어...
찰나..
병실문이 열리더니 하얀색 정장을 한 이쁘장하게 생긴 남자가 꽃다발을 들고 들어오더라.....
"축하드립니다..."
"어~~~~장대아씨 아닙니까??"
"후후~~~~~시간 되시면 저하고 커피라도 한잔~~~~"
후훗...
나는 그를 따라 병원 옆 건물에 있는 커피숍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고 있었지...
"요즘 복싱하기 힘드시죠???"
"후후..저요??"
"예....."
"후훗...저...복싱 그만 뒀습니다!!"
"헉...그만 두다니요???"
"글쎄요...그냥...복싱이란 운동이 허무합디다...그리고.."
"그리고요???"
"아시겠지만...저랑 최복수씨와 경기하던날..."
"...................."
"사실...제가 패한 경기였소..."
"패하다니요...당신은 나를 이겼잖습니까..."
"후후~~아니요..제가 완벽하게 패한 경깁니다..."
".................."
"당신은 나를 충분히 이길수 있었는데...갑자기 공격을 멈췄던것 뿐이요..."
아냐...
내가 진 경기다...
너 라는 녀석...멋진 놈이야...
복싱을 할줄 아는 녀석이지...
제길...
그래도그렇지...왜 복싱을 그만두냐..
넌 세계챔피언이야...한국을 대표하는.......
"근데...장대아씨!!!"
"예..말씀하세요..."
"저....혹시....장진아......"
"아~~진아요.. 진아한테 들었는데...진아가 가출했을때..그때 서로 알던 사이라고 들었는데..."
"예...근데...진아를 만나볼수 있을까요??"
순간...
그는 고개를 숙이고 한참이나 깊은 상념에 빠져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어..
그러더니 천천히 고개를 들며 무거운 입을 열더라....
"최복수씨...우리 할아버지께서 한번 만났으면 하는데......시간 되십니까...???"
<계속>
다음편 정도에서 진아가 나올겁니다...
휴,,,,,
진아가 나와야 재미있나봐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