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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이상한 전화한통이 왔어요.

장난전화사... |2006.06.01 09:11
조회 1,679 |추천 0

며칠전 실연의 아픔으로 맘 고생하고 있는 중 입니다.

남자쪽에서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죠... 한마디 변명이나.. 뭐 ~ 아무런 기회도 제겐 없었죠..

그래도 빨리 잊고 새로 출발 할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잡생각이 많이 나요 요즘 빨리 자는 편인데..

새벽 1시 넘어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냥 유선전화로요.. 받았더니 수신자 부담 전화...

연결했죠.~

 

그자식 : 00 야~ 오빠다..00오빠

나       : 00오빠?

 

그자식 : 미안하다. 잘 지냈니?

나       : 어...

 

그자식 : 오빠 많이 아프다..

나       : 정말? 어디가?

 

그자식 : 며칠전 아침에 소변보는데 소변에서 피가나면서 쓰러졌는데 응급실로 왔고.

             의사말이 고환(맞나요?암튼.)에 혹이 나서 이젠 애기 못가질 수도 있대.

나        : 그래? 많이 아퍼? 걱정했잖어.

 

그자식 : 많이 아퍼. 오빠 많이 아퍼. 마산 삼성 병원에 있어.

나        : 그래? 지금 갈까?

 

그자식 : 아니. 지금 옷 다 벗고 있어. 아무도 못만나.

나       : 그래? 많이 아퍼?

 

그자식 : 의사말이 관계할때 잘못해서 그랬다던데.. 너 나랑 할때 많이 아팠니?

나        : 뚜뚜뚜.~~~~~~~~~~~

 

그냥 끊었습니다.

전 그오빠랑 관계 가진적 없는데. 관계 가질 때 아팠냐고 묻다니... 그리고 옷 다 벗고 있다면서 공중전화? 다시 걸어보니 받지 못하는 전화더군요.~ 제 이름을 분명히 알고.. 그 헤어진 오빠 이름까지 정확히 댔는데.. 전화는 끊어도 애써 끊기 싫은 그 오빠와의 관계 때문인지.. 아닌줄 알면서도.. 새벽에 걸려온 전화때문에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이미 제 곁을 떠난 사람이고.. 깨끗하게 받아들이고 잊을려는 저인데.. 왜 몹쓸사람 하나가 제 가슴에 난도질을 해대는 걸까요? 야속하기만 하네요.

 

그리고 다시 걸려왔지만. 전 끊어버렸습니다.

저를 조금이라도 아는사람은 분명한데.. 제 평소 행동과 말과 실수들.. 모두 되돌아 보게 되었구요.

정말로 몸가짐이나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남에게 피해 안주고,

착하게 살려고 굳게 마음 먹었습니다.

 

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00오빠라고 하는 순간!! 가슴이 떨려오고 그동안의 오해가 풀리고 쌓인 울분이 한순간에 녹아들었거든요.아직도 제가 미련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이런 장난 전화 누구에게든 하지 마세요.

어쩜 전화받는 그사람은 지금 너무 힘들어 울다가 겨우 잠든 사람일 수 있어요.~

잊을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희망찬 6월!! 모두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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