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노무현 대통령"
"방관자적 태도, 이해하기 힘들다"
[2006-06-02 10:30:26]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그저 "민심의 흐름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것도 자신이 스스로 발언한 것이 아니라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짤막하게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다. 자신이 국정의 책임자이고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대참패를 하였음에도 강건너 불구경 하듯 오불관언 자세를 취한 것은 비겁한 행동이다.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노무현 정권은 ‘지방정부 심판론’을 구호로 내걸었고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권 심판론’으로 맞섰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은 명확하였다. 집권세력은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지방정부를 심판하자고 하였고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권의 무능과 반국가행적을 심판하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방관자적 자세를 취할 수가 없다. 민주국가의 대통령이라면 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읽고 그것을 정치 및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도리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민심은 민심이고 나는 나다’는 식의 독불장군식 태도를 취했다. 이것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무책임한 사람이 취하는 표본적 행동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바로 비겁자의 표본이다.
이 말의 뜻은 결국 대통령이 ‘나는 마음대로 휘젓겠다. 그러나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식의 미성년자나 정신박약아나 비겁자가 취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과제들을 충실히 최선을 다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민에게 ‘너희는 떠들테면 떠들어라, 나는 내 갈 길을 가겠다’는 식의 오만한 자세를 취했다. 이런 태도는 독재자에게서나 볼 수 있는 자세다. 바로 북한의 김정일이 이런 자세를 가지고 있다. 북한 주민이 어떤 고통을 당하던 자신의 고집대로 독재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 이와 비슷하다.
군에서는 수많은 훌륭한 지휘관들이 소위 말하는 ‘지휘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정치인들도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소위 말하는 ‘도덕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국정 운영 결과에 대해 국민이 심판하였음에도 방관자적 태도를 취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행동은 비겁자의 전형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
2006. 6. 2.
[정창인 독립신문 주필]http://blog.chosun.com/cchun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