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통이 밥을 산다고 해서 끌려온것 이곳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점이였다.
엄청난 기대와 함께
감동스럽게 온 이곳 바로!
-새우야!~~~~~
롯데리아~!
ㅡ.ㅡ 꼴통은
지금 햄버를 4개째 먹고있다.
물론 나는 안먹는다.
그 기름에 튀긴걸 먹으면 아마도 하루만에 지방들이 엄청나게
늘어날게 뻔했다.
-꼴깍!
그런데 왜 자꾸 침이 넘어가건지
꼴통은 먹을때
-쩝!쩝!쩝!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먹는다.
그런데 왜이렇게 맛나게 먹는건지 ㅡ.ㅡ
먹고싶다! 햄버거!!!
하지만 참았다. 한번 들어온 60키로대에서 빠져나가기 싫었다.
무려 5개나
되는 햄버를 다 먹은 꼴통이 그제서야 배가 부른듯
나를 쳐다 봤다.
- 물이라도 마시지 그랬어
그래도
다행이다 첨에 만날때는 물만 먹고 있어도 살찐다고 구박
하더니 이제는 물이라도 먹게 해주니 참 고맙다. ㅡ.ㅡ
그나저나 약속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이 인간은 왜 안이러 나는건지
자꾸만 시계를 쳐다 보게 됐다.
30분남은 시간 거기까지 갈라면 30분이 좀 넘게 걸리는데 ..
-약속있어?
헉!
혹시
꼴통이 눈치 챈것이 아닐까? ㅡ.ㅡ
독심술의 대가 꼴통!
방법은 하나
딱! 잡아때기
-아니 없어 절대루
그러자 꼴통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당연한듯 말했다.
-당연하지
어쩔때는 꼴통에게 무시당하는게 도움이 될때도 있다는것을
이제야 알았다.
콩쥐의 심정이 이랬을까?
그래도 다행히 별 의심당하지 않고 난 약속장소로 갈수 있었다.
뛰고 싶었지만
이 등치에 뛰어다니면 모든 시선이 나를 향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걸었다.
이미 미팅남은 극장앞에서 멋있는 자세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서 홀깃거리는 여자들의 시선. ^^
-죄송해요 좀 늦었어요
그러자
미팅남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다.
꼴통 같으면 별소리를 다하고 난리를 쳤을텐데
-들어가죠 영화시작 조금전에 했어요
-네!
난 재빨리 습관적으로 매표소로 다가갔다. 그런데
그 남자가 나에게 무엇인가를 흔들고 있었다.
-미리 예약했어요 들어가기만 하면 되요
오호~ 이럴수가!
난 나도 모르게 꼴통에게 길들여진(?)
습관대로 표를 끊으러
갔는데
역시! 매너있는 미팅남 다웠다.
그리고 태어나서 이런 대접은 처음
받아보는거라 감동의 물결이
때거지로 몰려오는것 같았다.
아마도 꼴통에게 핍박당했던 시간들이 생각나서일지도
모르겠다.^^
꼴통은 지금 뭐할라나???
영화는 재미가 없었다.
별다른 내용없는 남녀이야기
진짜루 재미 없었다.
영화가 거의 끝나갈 무렵 나도모르게 몸을 비틀고 있는데
갑자기 미팅남이 나의 손을 덥썩 잡아
버렸다.
호곡!
뭐지?!
혹시 꼴통처럼 내 손을 손잡이로 알고 잡은건 아닐까? ㅡ.ㅡ
막상 어떻게 할수도 없어서 가만히 있었다.
-그래 손잡이로 잘못 알았을꺼야
그런데 아니였다.!
갑자기 내 손을 조여오는 이느낌
-콩닥!콩닥!
왜이렇게 심장이 뛰는건지 그리고 미팅남의 손에서 전해져
오는
이 따듯한 느낌
아악~!!! 처음이야 이런 느낌!
여자로 태어나서 남자에게서 이런 느낌을
받아보기는 난생 처음이였다.
뭔가 말로 표현할수 없는 그 오묘한 느낌
영화가 어떻게 끝난지도 모른체 극장에서
나왔다.
그런데 아직도 이 미팅남은 내손을 놓지 않고
꼭! 잡고 있었다.
난 창피하고 쑥스러워서
모른척 남자가 이끄는데로 걸어갔다.
그런데 왜이렇게 주변에서 쳐다보는거지?^^
부끄럽게 시리...
예전에 꼴통과 함께 왔던 레스토랑이였다.
그리고 동창을 만났고 내 핸드폰 잃어버렸던 그 레스토랑이였다.
그런데 오늘은 확실히 달랐다.
그냥
달라보였다.^^
미팅남은 내 의자까지 빼주는 멋진매너로 써비스 했다.
꼴통에게는 의자가 맞지 않겠다는 말을 들었는데
....감동!!~~
미팅남은 유머감각도 뛰어나서 음식을 먹는 동안 연실
웃을수 밖에 없었다.
꼴통에게서 볼수 없는 뭐랄까 섬세함 자상함 이런것들이 너무
다정하게 다가왔다.
꼴통과 자꾸 비교하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자꾸만 꼴통과
비교를 하게됐다.
난 영화도 보여주고 늦은게 미안해서 음식값을
계산하려고 했다.
매일 반강제적으로 돈을 내다가 자발적으로 낼려고 하니까 조금
이상했다.^^
그러가
미팅남 여자한테 돈을 내게 할수는 없다며 척하니 계산하고는
화장실로 가버렸다.
오~!
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가?
난 여직것 여자만 돈 내야 한다고 꼴통에게 쇄내교육을 당해왔는데
그져 놀랍고 적응이 안될뿐이였다.
그때 카운터의 여직원이 웃으면서 아는척을 했다.
-이번에는 남자분이 바뀌셨네요~~
허걱! ㅡ.ㅡ
다음부터 이 레스토랑은 이용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혹시라도 꼴통과 함께 왔을때 또 저런 소리를
하면.....
-참! 그런데 핸드폰 받으셨죠?
-네?
-저번에 오셨을때 놓고 가셨잖아요 저희 직원이
손님 테이블
치우다가 발견했는데 그 여자분이 들어오셔서 갖어 가셨거든요
아~! 속았다. ㅡ.ㅡ
꼴통에게 무려 핸드폰의 반값이나 제물로 바쳐야 했는데
결국은 꼴통이 찾은게 아니라 동창이 찾었던 것이였다.
어떻하면 꼴통처럼 인생을 좀 사기치면서 살수 있을까?
혹시 꼴통은 전문적인 사기꾼이 아닐까?
시간이
갈수록 늘어가는 꼴통의 정체!
그것이 알고싶다!
에 한번 신청을 해봐야 겠다.
-네 주무세요
^^ 오늘도 여전히
집앞까지 바래다 주고 집에가자 마자
전화를 하는 미팅남!
방안에 들어와서도 연실 웃음이 입가를 떠나지 않았다.
난 나도 모르게 또다시 나르시즘에 빠져 거울앞에 섰다.
-내가 이뻐진건가?^^
어느덧 불리되어 버린
엉덩이와 배 그리고 그 사이에 모습을
들어낸 허리 그리고 꼴통이 냉면그릇이라고 했던 가슴.ㅡ.ㅡ
난 서둘러 체중계에
올라섰다.
-68!
드디어 또다시 1.5키로가 빠졌다.
60키로대에 집입해서 한동안 빠지지 않던
살들이
드디어 또다시 빠지기 시작했다.
조급해 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온 이 결과!
요즘은 가끔식
내가 정말 90키로를 넘나 들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제는 옷장 구석에 있는 너무나 헐렁한 옷들을
볼때면
그져 흐뭇한 웃음만이 번져 나온다^^
이런 기분도 다른 사람이 알까?
딱! 맞았어서 앉기도
힘들었던 청바지가 혁대가 없으면 흘러내리는
그 감촉!
보는 사람마다 살빠졌다며 몰라본다는 소리를 들을때의 그 느낌!
그리고 이제는 나에게 에프터 신청까지 하는 남자가 생겼다.
매너있고 잘생기고 키 크고 유머감각도 있고
^^V 드디어 살빼는 보람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제는 길거리를 다녀도 뚱뚱해서 쳐다보는게 아니라
키가
커서 쳐다본다는것을 확실하게 느낄수 있다.!
첫사랑과 나에게 사기를 쳤던 그 두남자에게 고마워 해야 하나?^^
혼자서 침대위에 누워 상상의 날개를 펴고 있는데 꼴통에게
전화가 왔다.!
-떡대야! 나다!
ㅡ.ㅡ 술이 많이 취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아마도 또 어디에서인가 조국과민족을 위해서 건배를 한것
같았다.
-그냥 집에 있어 또 술 마셨어?
-그럼! 내가 물마시고 이렇게 취했겠냐?!
이게 말로만 든더 그 술꼬장!
참기로 했다.
그런데 참을수 없었다.
-오빠! 뭐해 빨리
가자!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혀꼬인 여자의 목소리!
그랬다 우리의 꼴통색마 변태는 역시나 이 야심한 시각에
여자랑 같이 있었다.
갑자기 화가 났다.
난 다른 남자랑 영화보고 저녘먹은게 꼴통에게 너무 미안했는데
아마도 꼴통은 전혀 그렇지 않은것 같았다.
나를 마치 그냥 떡대 취급하고 있는것 같았다.
갑자기
밀려오는 꼴통에 대한 짜증에 전화기를 그냥 침대위에 던져
버렸다.
뭐라고 큰소리로 떠드는 꼴통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그냥 거실로
나가버렸다.
-뭐야!
-아! 죄송해요 여자친구가 술이 많이 취해서요
죄송해요.....
=== 감상 갯수와 연재속도는 비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