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XX백화점 의류매장에서 일했던 나
행사다 뭐다 힘은 들어가고 바람한점없는 한증막 같은곳에서...
땀을 흘리고 또 흘려가며....일했던 나. 입맛은 없어지고 물만마시더만..
어제아침에 결국 배탈이 났다.
출근해야하는데 몸은 말을 듣지 않고``
둘째&셋째 언니들에게 문자를 날렸더랬다.
"언니 막내가 감히 늦을것 같아 문자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날라갈께요``"
셋째 언니 답장 "그래 어여와~"
둘째 언니 답장 없었다. (암~ 늘 그러셨더랬지..)
유니폼도 갈아입지 않은채 걸레질을 시작한나.
거의 다 닦을때 쯤 둘째언니 왈 "놔두고 옷이나 갈아입어"
책상하나만 닦으면 되서 그것 마저하고 갈아입으려는데...
"사람말이 말같지 않냐? 그만두고 옷이나 갈아입고 오라고````"
울컥한 나...
"말씀을 그렇게 하시냐고 이깟 책상 얼마나 크다고.. 여기만 마저 닦고 갈아입으려고 했는데.. 왜 그러시냐고 "
말끝남과 동시에 책상은 이미 다 닦았고 걸레통에 걸레를 집어넣으려고 하는데..
달려들어서 걸레를 뺏어간다.
"됐으니깐 가서 옷 갈아입으라고"
옷을 들고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나의 백조생활은 시작되는데...
내 나이 24살.. 작년 가을에 결혼했다.
신랑 빚 사채500 ㅡㅡ
돈벌면서 돈 갚으면서 시댁에 있었을수도 있었겠지만..
돈을 달라신다. 나오기전엔 월급통장까지 달란말씀도 들었다. 아들키우느라 돈 많이 들었단다 ㅡㅡ
우리 살라고 지금은 친정에 들어갔다.
오빤 내가 돈버는걸 원한다. 빚을 빨리 갚아야되거든.... 사채잖아. 사채....
백화점 일 하면서... 나 굉장히 힘들었다.
신랑은 6층에서 일하고 난 2층에서 일하고...
신랑이 두달 먼저 일 시작했고... 난 그다음에..
울 매니저 나한테 그랬다.
니 신랑 다른여자 데리고 다니면서 여자친구라고 소개시키고 다녔다더라..ㅡㅡ
처음엔 깜짝 놀랬지만 이차저차 들어보니..
우리 신랑 그럴사람이 아니다.
나한테 잘해서가 아니라 가정적인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감히 허접하게 그러고 다니진 않는다는거다. ㅎㅎㅎ
아니란 생각도 했고 백화점에 퍼져가는 소문인지라.. 확인후에
매니저에게 아니라고 했다... 매니저 왈 "그럼 걔가(다른매니저) 잘못봤겠니????"
허걱... 어린부부지만.. 부부한테 그럴수가 있나 싶었다.
어떻게 나한테 그런말을 하며..... 끝까지 맞다고 짜증까지 낼수가 있을까....
것도 결혼한 년이.... 사람을 병신을 만들라고하네...
이때 한번 고비가 있었다.
일을 그만두고 싶은 충동...........................
"아~~~~~~~~~ 우리 살아야되잖아. 빚도갚고 집도 얻고 아기도 가져야되잖아. 돈벌자~!!!!!"
꾹 참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좋게 일다니려는데...
사람이 좋게 좋게 넘어가니깐 바보로 아나 ㅡㅡ
물론 내가 아침부터 설사한건 내 사정이다. 누가 이해해줄꺼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언니들이야 집이 코앞이니깐. 내가 전화하면 이른시간인것 같아서 문자로 양해도 구했다..
미안해서 바나나우유 여러개 사가지고 갔다.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내가 도저히 못버티겠다고.
여기 아니라도 다른데 갈데 많으니깐. 금방 일 시작할꺼라고...
그러면서 뒤돌아 집으로 향했다.
하루종일 기분이 꿀꿀한게...
빨리 남편이 위로해줬으면했는데.
형들하고 술먹는단다.
몇일전에 술 마셨으니깐. 다음으로 미루면 안되냐고....
나보고... 왜 너하고싶은데로만 하려고 하냐고 머라칸다.
내 하고싶은데로 한게 하나도 없거든?????
너 술마신다고해서 같이 가자하면...... 부담스러운 자리에서 옆에 꿋꿋히 앉아있었고...
여지껏 술자리있으면 빠진적 있냐고.... 너 하고싶은데로 하지 않았냐고...
내 생각해서 안간적 몇번있단다.
가지말란 말 해서 안간적 한번 없으면서...;;;;;;
아`````나 꿀꿀한데....ㅜ.ㅜ 이런날도 난 혼자였다.
그리고 내가 일 그만둔걸 동료들 선임들한테 다 말했단다.
나땜에 일 제대로 못했었는데.... 잘 그만둔것처럼... 그렇게 소문을 냈단다.
난 거기서 잘해보려고 했는데... 그런데 잘 안되서 속상한데....
그런 이야길 아무렇지 않게 말할수가 있을까.....
결국 술을 먹으러 간다며... 전화를 훅~ 끊더랬다.
울 남편 직장에선 인정받는 사람이다.
정말 잘하는 사람이다.
나 역시 같이 일을하면서 알았고 사겼더랬다.
하지만...
직장에서만 잘한다.
같이 일하는 여자동료들이 눈을 반짝이면서 오빠를 쳐다보더라..
심지어 와이프가 옆에 있는데도 팔을 만지작 하더라.
그래도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더라....
여자동료들 내가 다른 남직원이랑 앉아있으면 상세히 오빠한테 설명한다... ㅡㅡ
이간질인가???????
그래도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더라......
근데, 와이프 다른 남직원이랑 있단 이야기를 할수 있는 정도면 가까운 사이겠지????
너 말이다. 남편님.
너 맘대로 살아라.......
니 와이프.. 너랑 같이 빚갚아주는 도구 아니다.
힘든때 옆에 있어주지도 않는 남편 싫다. 한두번도 아니고 왜 계속 실망만 안겨주니..
감히 이혼은 못하겠다. 우리부모님은 책임이란걸 가르쳐주셨거든......
나 버는 돈 곧 나올 내 월급.... 네 빚에 보탬이 되는건 사양한다.
그리고 앞으로 나. 너 직장생활하는 만큼 해보께...
직장동료들한테 더 병신이라고 말해주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