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가족들이나 친한 친구들에게도 개인적인 걱정거리 같은 걸 못 말하고 속으로 앓는 성격이라..하도 답답하기도 하고 짜증나는 것도 있어서 이렇게 글로 올려봅니다..
충고 좀 받아보려고 올리는 글이니 장난성 짙은 댓글이나 욕은 삼가 해주셧으면 하네요..
저는 22살의 군입대전인 휴학생인데요.
제대 후에 학비까진 아니더라도 용돈이나 책값 정도는 벌어볼 요량으로 아르바이트를 찾다 찾다
집에서도 가깝고 시급도 괜찮고 제가 성격이 트리플 A형이란 소리를 들을정도로 극소심 하고 대인기피증에 가깝게 사람 많은 곳을 꺼려하는 성격이라 여러 사람들고 사람 상대하는 일을 하면서 성격좀 개조 해보려고 지인의 소개로 한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여러 알바 해봤지만 호프집 알바는 처음이고 게다가 막 오픈한 가게라 정말 힘들더군요.
첫날부터 일배우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 열흘 정도 죽어라 일하다 보니 매니져님께서 열흘치 일당을 챙겨주시면서 저보고 정직원으로 일해볼 생각 없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저희 가게가 특이한점은 매니져님이 주방일을 겸하시면서 아르바이트생들 관리하고 직원,아르바이트생 월급도 관리 하시거든요.)
열흘이 지나고 나니 아르바이트생들이 부쩍 늘어서 아르바이트생들은 파트 타이머로 시간,요일 별로 얼마 못하니 그냥 돈벌생각에 단박에 한다고 했죠.
여기서 부터 잘못 한거 같습니다.
제가 소심하기도 하고 월급같은거 정할때 괜히 돈얘기 나와서 제가 얼마 받고 싶다 얼마 달라 이런식으로 말하면 돈 밝히는 속물 같기도 하고 남들도 저를 그렇게 생각 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시급에다가 좀만 더 붙여 달란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래서 한달 6일 휴무에 하루 9시간 야간에 일하고 월급 100만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제가 단기 알바만 쭈욱 해와서 그런지 백만원이면 제법 많이 받고 어차피 놀고 있으니 9시간 일하는거 별거 아니라고 생각 했었죠.
그런데 정직원으로 발탁된지 일주일채 안되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9시간이라고 정해졌던 시간이 점점 늘여져 가더군요.
안그래도 마감때 테이블정리에 재고 확인,주방청소,화장실청소,홀청소 하다보면 30분은 기본 한시간은 후딱 지나가서 마감 한시간전부턴 손님을 안받고 그전부터 계시던 손님들은 미리 말씀을 드려서 마감시간엔 다 내보내고 마감 좀 전부터 정리를 하게 되있는데 그것도 제대로 안되서 퇴근시간도 적을땐 30분 늦을땐 한시간 이상씩 지연이 되고 출근 시간도 조금 앞당겨져서 30분 일찍 출근 하게 되었습니다.
말이 30분이지 더 앞당기려는거 학원 다닌 다는 핑계로 겨우 30분으로 나중에 합의 봣습니다.
게다가 정직원 이면 전날 재고 현황 올려논거 다들어왔나 확인도 하고 술이나 음료수 같은경우에는 바로바로 채워넣고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해야해서 출근시간보다 또 한20분은 일찍 나와야 되거든요.
그러다보니 적어도 하루에 한시간 이상은 자연스레 공으로 근무 하게 되더군요.
그러다 늦게까지 계신 손님들 있어서 마감도 늦어지게 되면 2시간도 넘게 일하고요.
휴일도 한달에 6번 잡혀있던거 4번 으로 바꾸려는거 겨우 하루 더 사수해서 5일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휴일도 줄고 근무시간도 늘어나고 해서 좀 느슨하게 해주나 했는데..요즘에 더하네요.
제가 어리버리한 면도 있고 건강하지 못한터라 힘에 부칠땐 쉬엄쉬엄 하는 경우가 가끔 생길만 하면 그때 마다 매니져님이 전에는 힘든일도 찾아서 하드만 요즘엔 빠졋다고 하시면서 나무라시기도 하고 합석 손님들 새로 들어오시면 안주에 맞게 손님이 부르기 전에 수저,포크,젓가락 바로바로 안나간다고 뭐라고도 하시는 군요.
또 아르바이트생들은 다 퇴근하고 새벽에 홀에서 혼자 서빙하는 시간이 꽤 되는데 새벽에도 손님들도 꽤 많은편이고 가끔 한번에 4~5테이블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경우도 종종 생기거든요.
그러면 손님들이 한번에 다시키면 좋은데 술시키고 안주 나중에 따로 시키고 나중에 불러서 얼음물 달라 하고 이런식으로 여러 테이블에서 여러번에 걸쳐 주문을 하시다 보면 좀 늦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때 또 손님들이 뭐라고 하시면 매니져님 바로 정색하시면서 저한테 뭐라 하시고.. 저는 한꺼번에 주문이 들어와서 늦어졋다고 말씀드리면 말대답한다고 뭐라고 하면서 때리고 이런식으로 하고 있는것도 할것도 매사에 뭐라고 하시니 스트레스 장난 아닙니다.
(여기서 때린 다는 거는 일반적으로 주먹이나 뭐갖고 패는게 아니라 눈밑 애교살이라고 하죠 거기나
허벅지 안쪽살,귓볼,가슴 부분을 꼬집습니다.그런데 이게 장난식으로 하는 정도가 아니라 가끔 멍이 생길정도로 쎄게 꼬집으니 은근히 아프기도 하고 짜증 많이 납니다..)
게다가 솔직히 말해서 저 정말 못생겼거든요.
그런데 유난히 30대 후반 꺽이시는 아저씨 아주머니들은 저를 좋아 하시더군요.
아주머니 보다 오히려 아저씨들이..
저 남자인데 아저씨들이 이쁘다시면서 자꾸 뭐라고 하시면서 손도 잡고 앉혀서 술도 멕이시고 하시네요..
그리고 계속 말씀 드렸던 매니져님..자꾸 엉덩이 만지고 볼에 뽀뽀하라고 하거나 제 볼에 뽀뽀하고..
여자분들이 성추행 당하신다고 미치겠다는 등의 글들을 볼때 뭐 그런거 가지고 그러나..했는데
당해보니 진짜 미치겠군요..게다가 매니져님은 남자분이시거든요..
또 요즘들어 자꾸 머리속에서 맴도는게 월급 문제네요..
저희 가게 바로 옆에 나이트가 있어서 진짜 진상들도 많이오고 벼라별 양아치들도 많이 오는데..
저희 가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또 호프집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일하는 형과 우연찮게 대화할 기회가 생겨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 가게는 사장님이 아에 나이트 손님이나 양아치들로 보이는 손님은 받지도 않고 점잖은 분들만 골라서 받고 가게도 저희 가게의 반정도 밖에 안되서 일하는데 크게 힘든점도 없다는군요..
또 저는 주방형들이랑 친한것도 있고 하다보니 주방 잡일도 도맡아서 하게 됬거든요.
설겆이,음식물 쓰레기 비우기, 야채*고기 썰기, 그램수 맞춰서 일회용 봉지에 담기 등등..
제가 이 형보다 아무리 봐도 일 적게 하진 않은거 같은데 월급에선 제가 30만원 덜받네요..
저말고 저희 가게에 다른형도 130받고요..
다른 형들 월급에 관심도 없었는데 어쩌다 다 알고보니 같은 시간,같은 일 하고 월급에선 차이가 이렇게 나니 괜히 저만 속쓰립니다..
그리고 알바생들도 다 그만두고 짤려나가고 해서 혼자 서빙보는 시간이 더 많아 지고 자꾸 양아치나 진상인 손님들이 오다보니 손님들하곤 더 마주치기도 싫고..처음에 생각 했던 성격개조 차원의 취지에선 자꾸 멀어져가고..일은 힘들고..맨날 밤을 새서 일하다 보니 몸도 많이 망가진거 같고..
얼마전엔 한 손님이 자신이 혼자 열받으셔서 깨뜨린 유리병에 손등 살짝 째지셧더고 옆에서 서빙하던 저한테 욕은 욕대로 해대고 유리병으로 찔를려고 하고 직접적으로 피해본건 없지만 이런식으로 요즘 계속 욕먹고 맞을뻔 하고 이러다 보니 일에 점점 정나미가 떨어지네요..
그렇다고 해도 금방 월드컵 기간이라 안그래도 지금 알바생들도 부족해서 저도 그만 두면 일할사람도 없고 해서 그만 두고 싶어도 한켠에서 자꾸 걸리네요..
일끝나고 피고한고 좀 흥분한 상태에서 글을 쓰다 보니 글에 서두도 없고..문맥도 잘 안맞고..이리 저리 섞이고 주저리 주저리 긴글이 되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몇몇분들이라도 봐주셔서 충고라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