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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니까, 알겠다는 그 사람.

나하 |2006.06.09 00:55
조회 598 |추천 0

아이디는 빌린거고, 저는 여자입니다

사귄지 약 3년된 커플입니다.

몇일전 싸웠죠.

요약하자면, 예전에 그 사람 친구들과 함께 몇박으로 놀러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 혼자 여자였고, 나머지는 그 사람 친구들이였었죠.(친구들 다 남자- 6명정도)

커플인 친구들의 여자친구들도 오려고 했지만, 뭐, 사정이 있어서 못오고 저만 가게되었습니다.

여튼, 가서 노는데, 문득 혼자라는 느낌을 계속받았었고, 나는 그 사람만 보고 여행까지 간건데, 그 사람은 난 안중에도 없고 친구들과 논다고 바빠보여 섭섭했습니다. 뭐 놀다보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잠깐 그때 삐지고 말았었죠.

 

거의 1년이 지난 몇일전에, 그때 오지 않았던 그 사람의 친구의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사람의 친구들의 모임에 참석한 것임) 그 여자와 그때 얘기를 하던 도중에, 그 여자 남친 (= 제 남친의 친구)가 그때 당시에 제 남친이 저를 챙기지 않는다고, 그렇다고 자신이(그 여자 남친) 챙기기도 뭣 하다고, 그랬다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정말 심각한것 같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고, 보는 남들도 그렇게 생각을 했다면, 문제있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그래서 그 모임에 나온후(제가 중간에 집에 일찍가야해서 나왔었는데, 남친이 잠깐 배웅해줬어요)  남친에게 그 여자와 했던 얘기를 했더니, 한두번은 날 달래더니, 그 다음엔 짜증을 내더군요.

왜 옛날얘기를 꺼냈냐고.

옛날얘기를 꺼내어 불만을 말한건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화를 낸것도 아니고, 단지 "걔도 그렇게 느꼈다더라~" 정도의 얘기를 한것인데, 뭐가 그렇게 찔린게 많았는지 짜증을 냅디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해야되는데" 이러면서요.

 

그렇게 헤어지고, 그 날 연락온건 제가 잔다고 다 쌩까고 그 담날 연락왔을때(절대 싸운얘기안하고 딴얘기 함)도 틱틱댔더니 10시간넘게 연락을 안해서 제가 먼저 전화를 해서 싸운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얘기를 듣고있다가 하는 말이,

그 얘기를 몇일이 지난 뒤에 얘기할 수 도 있었던거 아니냐고,

저랑 싸우고 괜히 기분이 안좋아서 그 친구들 모임에 가서 잘 놀지도 못했다고,

더군다나 그 얘기를 한 그 여자가 계속 있었기때문에 더 그랬다고,

그럽디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물론 자기도 그런얘기 들었을때 기분이 안좋았겠지만, 저는 오죽했겠습니까

그런데도, 그 얘기를 왜 그 자리에 나와서 바로 얘기했냐면서 그러는데, 아니다 싶더군요.

약 3년 사귀면서, 헤어지자는 말 딱 1번했습니다. 그것도 장난으로,

그만큼 쓸때없이 헤어지자는 말 안하고 최대한 신중하게 생각하는 편이였습니다.

어제도, 목까지 차오르는 그말을 , 결국은 했었죠.

그랬더니, 알겠다 하고는 끊더군요.

 

제가 너무 황당해서, 다시 전화를 했죠. (저도 웃기네요-_-)

그랬더니 그 사람 하는 말이.

"그런말 싫어하는거 알잖아" 그래서 제가 장난으로 한거 아니잖아 했더니

"진심인것 같아서 알겠다고 했다" 이러더군요.

정말 할말없게 하더라구요.

물론, 헤어지자고 했을때 이사람이 날 붙잡겠지 하는 기대로 말한건 절대 아닙니다.

계속사귀어봤자, 나만 상처받겠다 싶어서 그런건데,

상대방이 저렇게 나오니까 무척 당황스럽더라구요.

 

여튼, 3년 동안 사겨온 이 남자.

마치 저 혼자 3년을 사귄것처럼 헤어지자니까 알겠다고 단번에 말하는 이 남자.

계속 ing해야하나요?

 

그렇게 전화를 끝내고, 만나서 밥먹고 했는데,

무언가 찝찝하고, 답답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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