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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여동생

 

남자친구에게 친 여동생 하나가 있습니다.

참 잘 지내요.

 

남자친구가 여동생이랑 매일 통화하고 여동생 맨날 챙기고 이러는건 아니구요.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요.

지 여동생보고 못생겼다고 하고 (장난으로) 그런식으로요.

 

남자친구가 옷이라던가 그런거에 별로 신경을 안쓰는 성격이라서

옷같은 걸 잘 안사러 가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여동생이 예전부터 남자친구 옷을 사온거 같더라구요.

고등학교 땐 용돈받을 때나 엄마랑 같이 쇼핑나갔을 때

남자친구 옷 사오고- 그래서 입고 다니는 옷도 전부 여동생이 사온거나 마찬가지.

 

지금은 여동생이 대학생인데

알바를 하면서 알바비를 받으면 제 남자친구 옷을 사옵니다.

 

솔직히, 오빠라고 챙기는 모습이 착하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욕심이 정말 많은 편이라서 조금 질투가 나더군요..;

 

문자나 전화도 꽤 자주하는거 같고..

하루에 한번씩은 하는거 같더라구요. (동생이 기숙사생활을 해서 지금은 따로 삽니다)

 

그리고 동생이 조금 힘든 일이 생겼는데..

그게 학교 기숙사에서 친구들이랑 조금 틀어졌나보더라구요.

학교에서 같이 노는 친구들은 아니구요 기숙사안에서- 같이 지내는..

보통 그렇게 되면 친구들하고 이야기하지 않나요;

근데 제 남자친구한테 연락해서 힘들다고 자기 학교 앞으로 오라고..

(집에서 학교까지 3시간정도)

술같이 마시자고 하더라구요.

네.. 그럴 수도 있어요.

오빠니깐 든든하니깐 기댄다고 생각해요.

제가 욕심이 많아서 그래요.. 그래도 그걸 싫다고 할 수도 없고..

동생이라 잘 지내는게 흠도 아니고;

오히려 남이 보기엔 좋은 경우죠.

 

그러다가 동생이 알바하는 곳 (고깃집)에 남자친구랑 가게 되었습니다.

동생이 남자친구보고 계속 자기 알바하는 곳에 놀러오라고- 했는데

그 근처에 갔다가 남자친구가 들리자고 해서

전 동생 처음 보는데다가 남자친구 가족이랑 만나기 좀 어색하기도 하고 해서

왠만 하면 안가고 싶었는데.. 동생은 확실히 오는걸로 알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러자하고 갔습니다.

 

그래서 가서 고기를 먹는데

동생이 와서 남자친구한테 계속 장난을 치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친한건 알고 있었으니깐-

그러다가 같이 알바하는 동료(남자)가 옆테이블을 치우면서

동생 분한테 장난을 걸더라구요.

서로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좋아하는 장난을 친다고 해야되나..

 

그러니깐 여동생이 그 동료분보고 니같은 애랑 안사귈꺼라고 하니깐

그 동료분이 평생혼자살아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니깐 동생분이 제 남자친구.. 그러니깐 오빠랑 사귈꺼라고..

이러니깐 남자친구도 웃으면서 받아주더군요.

 

니같이 못생긴 애 누가 받아주겠냐면서.. 자기라도 받아주야지 하면서

(객관적으로 봤을 땐 참 이쁘덥니다; 키도 크고 날씬해서 몸매도 좋고..)

장난인걸 알지만.. 앞에도 말했듯이 저 욕심 엄청 많아요.

그렇다고 남자친구한테 대놓고 욕심 부르는 타입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냥 속으로 기분만 언짢아하고 표도 안내고 그랬습니다.

그러고 그날 자리를 옮겨서 둘이서 술을 마셨는데

남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자기한테 질투 좀 해달라고.. -_-;

전 욕심이 많아서 그거 보여주면.. 지겨워할까봐 일부러 감추고 있었거든요.

 

여동생때문에 이야기한건 아니구요.

다른 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나 질투많이 한다고.. 표를 안내서 그렇지 많이 하고 있다고 그러면서

니 동생한테까지 질투한다고 했더니 웃더군요;

그러다가 술 몇잔하고 반장난으로..

내가 좋아 동생이 좋아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니깐 바로 곤란해 하면서

그런거 물어보지말라고 어떻게 대답하냐고..

이러면서 은근히 동생이 좋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가족하고 어떻게 비교하냐.. 가족이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

 

..남자친구가 저 많이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해주고 가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심한 장난을 하거나

이상한걸 시켜도; 곧이 곧대로 다 받아줍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말하니깐.. 섭섭하더군요.

 

부모님.. 하고는 저도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동생이라고 생각하니깐 조금 그렇네요.

물론 누구보다 소중한 가족이겠지만....

 

제가 동생과 정말 잘 못지내고 있어서 그런가

동생이 그렇게 중한가란 나쁜 생각도 들구요..

 

 

여동생보다 더 절 좋아해주기 바라는 마음..

많이 나쁘고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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