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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와 학생들을 돈벌이로 생각하는 학원 ㅡ,.ㅡ

니맘대로하... |2006.06.09 09:15
조회 703 |추천 0

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을 올려보게 되네요..    글이 길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

 

어머니들께서 학원이라는 곳의 이면을 정확히 보시고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질 곳.. 잘 선택하시길 바라는 마음이 드네요..

 

이럭저럭 학원 강사 경력 5년차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애들을 가르쳤다고 생각합니다. 명강사는 아니지만 아직 강사로서 후회한 적은 없고 수업은 늘 즐겁게 해왔습니다.

 

학생들과 같이 어울리려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문자를  통해 수다도 떨고, 영화도 보러 가고, 시험 끝나면 노래방이나 보드게임방에서  함께 놀기도 했습니다. 애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성적보다는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라.. 그리고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다.. 실수는 두려워 말아라.. 다만 실수는 한번으로 족하다.. 그렇게 가르쳤었구요. 그래서인지 다니던 학원을 그만 둔 후에도 아이들과는 계속 연락하고 잘 지내는 편입니다.

 

그런데 다만 원장들과는 사이가 과히 좋은 편은 아니었죠. 원래 해드들이 원하는 것이 있잖아요. 아무말 안하고 입 딱 다물고 묵묵히 일하면서 자기들 편 들어주는 것...

 

저는 그런 성격은 아니네요.. 차라리 할 말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한마디 하고 뒤끝을 달지 않으려 하는 것이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떠맡아 전전긍긍하고 싶지도 않고 Give & Take 는 분명히 하는 편입니다. 다만 맡았다면 밤을 새서라도 마무리 짓고 말죠... 또 내가 한 일은 철저히 한 만큼 애들 성적이나 학부모와의 관계 또한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이 "선생님 믿고 학원 보내니 잘 부탁드려요..^^ "라고 하실만큼요. 스승의 날때는 다른 선생님들이 민망할 만큼 선물을 받아가기도 했습니다.

 

여하튼 지금 말하려는 학원.

 

부산에서 돈 많기로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L* 아파트 밀집되어 있죠. 세대수만 8000세대가 넘어가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 그 앞에 유명 학원 **M학원 간판을 달고 있습니다.

 

결국 그 학원 짤리게 되었고 임금까지 체불이 되어 있네요. 참.. 대단한 원장 하나 아니지.. 둘을 만났습니다 ㅋ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하구요.. 강사로 들어가시든지.. 학생을 맡기시든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요..

 

지난 1월 원장이 바뀌었는데요. 그때 원장의 이전 학원에 있던 선생님들이 학원을 그만두고 나가버리시더군요. 왜 나가시냐고 물어봤더니 임금문제가 있었다 하고 말씀을 아끼시더라구요..

 

아.. 그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하긴.. 그 나물에 그 밥이고 유유상종이라고 이전 원장이나 이후 원장이나 도토리 키재기인데 쬐끔~ 아주 쬐끔~ 차이가 나더이다 ㅋㅋㅋㅋ

 

원장 바뀌고 회식하는데 그 자리에서 이런 말 하더군요

"난 교육가가 아니라 교육사업가입니다. 애들 삼년 잡고 있으면 소나타가 한대 나와요. 그런거 계산해보셨소? #$!@&^#)&*)$~~~~ 난 앞으로 교육사업을 할 거고 그 상황이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은 지금 말하고 그만두시오.  난 돈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잃고 싶지 않거든."(--> 이런 사람, 학원브로커죠)

 

제가 바라는 CEO는 단순합니다. 리더로서 비젼을 제시하는 사람이죠.. 그리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 미래를 보여주고 그 전체의 분위기를 끌고 갈 수있으면서 인격적으로 떠받들 수 있는 사람을 바랄뿐이죠.. 그런데..ㅡ,.ㅡ 애들을 소나타 한대로 바라보는 인간이라뇨..  그때부터 어이상실이었습니다.

 

뭐.. 말 그대로 교육에는 눈알만큼도 관심이 없더이다. 애들의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무능한 오른팔 부원장에게 맡겨두고 자기는 돈만 세고 있던데요. 애들이 비품 망가뜨리면 막 화나 내지 애들 다친 것에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고 애들이 자기보고 인사 안한다고 세워서 꾸중이나 하구요..

 

학원비 밀리면 열심히 전화기 붙들고 있죠.. 애들 방송으로 불러서 학원비 체납되었으니 총무과로 오라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시키기도 하구요. 법적으로 대응한다고 하고 애들 집으로 찾아가는 것이 부원장의 일상업무였답니다 ㅋㅋㅋㅋ

 

  하긴.. 학원도 세개나 가지고 있었는데 자기 명의로 된건 하나도 없었죠. 다 자기 가족명의였고 투자자들의 명의로 학원등록을 하면서 세금탈세까지 해내더군요... 학원비현금으로 낼 것을 권장하기도 하더군요. 인터넷이나 폰뱅킹을 사용하시면 할인된다는 말까지 하면서 ..ㅋㅋ

 

학원사업자 등록증은 이전 원장명의로 된거 걸어놓고서 영업합니다 ㅋㅋ 엄마들이 그걸 자세히 보냐면서요..

 

학원비 무지 비싸죠.. 다만 동네가 동네인만큼 어지간한 경기에도 엄마들이 돈이 없어 애들 학원 안보내는 경우는 없습니다. 애들 성적이 내려가서 나가는 경우는 있지만요.

 

그러니 학원생들 상대로 부원장이라는 작자가

"얘는 뭐가 안되서 힘들다. 우리가 책임지고 관리할테니 원생개인특별반에 넣어라." 하면서 일주일을 매일 전화하면서 학부모상담을 합니다. 엄마들 원래 아이를 위한 것이라면 귀가 얇아지잖아요..

 

결국 개별과외를 하게 됩니다. 수업료요? ;; 비싸죠.. 학원비에 개별수업 한개 들으면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일반 강사에게 수업으로 넘어오는데 강사들에게는 한푼도 떨어지지 않았네요...

 

저요.. 중고등부 개별 반에 주말반에.. 1년을 매일 학원에 나갔는데도 인센티브 한푼 받아본 적 없습니다. 70분 수업을 여자강사가 일주일에 23시간을 합니다..ㅡㅡ;;

 

원장이나 부원장에게 건의를 해보았습니다.  개별 수업에 대한 일정 비율을 지급할 것과 시험기간에 새벽 1시까지 근무하면 차비랑 초과수당을 달라구요. 근무하는 기간 내내 계속 건의했죠.. 정 안되면 노동계약서라도 작성해달라.. 그랬지만 결론요?  욕만 잔뜩 먹었습니다 ㅋ

 

학원이 어려운데 학원이 무슨 자선사업체인줄 아냐면서요. ㅎㅎㅎ 학원이 어려운데 함께 밥그릇 키울 생각은 못할 망정 왜 이상한 분위기 만들어서 새로온 강사들 간에 헛바람 넣냐고, 니가 그 책임 질거냐고 난리 난리 피더이다.. (흠.. 말 상당히 고상하게 한 것 같은데. 대충 분위기 아시겠죠? ) 애들이 있으니 자르지는 못하고.. ㅋㅋ

 

지 맘에 안드는 선생은 다 잘랐죠.. 오죽하면 제가 있는 22개월 동안 영어과 강사 6명이 바뀌었구요. 수학과는.. 할 말이 없습니다 ㅋㅋㅋ

 

그 학원에서 제가 22개월 가량을 근무하는 동안 임금인상은 딱 한번 10만원.. 것도 올해 초에 학원 그만둘 생각을 하다 하다 결국 말했더니 잡는   심사로 올려주더이다. 애초에 학원 들어갈때 곧 월급 인상할 것을  기준으로 수습기간 동안(실력을 봐야 하니까..ㅡ,.ㅡ ) 이전 학원에서 받던 페이를 팍 깎아놓고 시작했으면서 ..ㅡㅡ;;

 

명절 떡값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것도 5만원 딱 한번..ㅡ,.ㅡ 킁.. 그런 상황에 식사비? ㅎㅎㅎㅎ

 

일찍 마치는 날 과외가 생겨겼는데 그 시간에 수업을 배정해버립니다. 과외학생 어머니가 주말로 돌려달라고 부탁하셔서 주말에 했더니만 주말반 수업을 잡더라구요 ㅋ 나중에 그 집 어머니가 소개해서 그룹과외 해달라고 하니 어케 알았는지 불러다가 "그런 식으로 하면 지금 가르치는 애들에게 피해가 간다. 넌 학원강사고 애들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지들은 절대 그런 일 없으면서 ㅋㅋ) 앞으로 학원 바빠질 것이고 너에게 영어과장을 줄테니 책임감 가지고 일해라 ... "

 

결국 과외 그만두게 만들더이다.. 과장요? 물건너가버렸죠. 자기에게 알랑방귀 뀌는 사람에게 과장직 주더군요 ..

 

머리 디따 나쁜 자기 자식, 강사들이 돌아가면서 시험대비 수업계획표 짜서 원장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ㅎㅎㅎ 성적내려가면 원장실 불려가서 난리 펴야 하구요. 하긴.. 실장은 시험 전에 "XXX 만점 프로젝트"를 짜서 원장마누라님에게 내었다가 딸기 한박스 들어왔다고 자랑하더이다 ㅋㅋ 그 아이 개인 과외 하느라 시험기간에 부진학생들 제대로 돌봐주지도 못했습니다.

 

생리통으로 하루 쉬었다고 임금 깎는답니다. 그 수업에 대한 것은 다른 선생님이 했으니 그 샘에게 준다면서요.. 뭐..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만..^^;; 그래서 결국 생리통으로 방바닥 데굴데굴 구르다가도 진통제 맞고 게보린 먹어가면서  수업합니다.

 

최근에

 

결혼을 먼 곳으로 하게 되서 도저히 결혼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사정을 봐달라 했더니만 잘 생각해보랍니다. 결혼 왜 하냐고 해도 좋은거 없는데 굳이 안해도 좋다면서. ㅋ

 

열받아서 학원 그만둘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시험기간 동안 애들 성적은 책임져야 하니까 그 바쁜 와중에서도 수업 빠지지 않았죠.. 그런데 월급일을 며칠 남겨두고 연휴가 끼어 있었는데 그 연휴 동안 페이지불될 것이 아까왔는지 연휴 직전에 자르더군요.

 

그것도 하루 전에 불러서 통지하더이다.. ㅋㅋㅋ

 

그만두면서 제가 만들었던 자료는 다 놔두고 가랍니다. 그것 다 학원자산이라고.. 공부하던 책들도 학원꺼다.. 이러던데요 ㅋㅋㅋ 후힘은 정해두지도 않았는데 학생들에 대한 안내서도 다 작성해두랍니다.

 

근데 그만두고도 월급이 제대로 지불되지 않더군요. 연락을 했더니 원장은 안받고 부원장이 "기다려봐라. 내가 해결해준다. 니는 왜 설쳐서 일을 꼬이게 하냐. 누가 안준다더냐. 사람이 기본이 있어라.. " 이러면서 시간을 끌던데..

 

ㅎㅎㅎㅎㅎ 어이 없게 그만두고 10일 뒤 학원을 다른 원장에게 팔아버렸더라구요. 그게 한달 전 이야깁니다..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샘들의 페이까지  미지불 상태로

 

다른 학원들 다 정리해버리고 잠수타버렸습니다. 집도 이사가버리고 전화도 받지 않네요.. 문자 수십통 날렸습니다..

 

부원장도 원장 바뀌면서 새로운 부원장 데려 왔는데 한동안 잠수타더니만 요즘에서야 학원 나오는데 수업도 못하고(실력이 없으니 당연하지만 ㅋㅋ) 내내 상담만 하고 앉아 있는데 보면 도망가기 바쁩니다.

 

하긴 그 원장의 다른 학원에 찾아갔더니만  마눌이 있던데 법적으로 대응한다니까  마누라 이럽니다.

"해보세요. 누가 이기나. 제발 고발 좀 해주세요. 찾아와서 이러는 것도 지겨우니까. 법대로 해보자구. 니 맘대로 하세요" 이럽니다.. 정말.. 오십보 백보였죠...

 

바뀐 원장도 해결해줄테니 있어봐라고 말만 해놓고 연락도 안되더군요.  저도 참다 안되서 이제 나름대로 대응책을 세우겠다 문자를 넣었더니 인사도 없이 "니 맘댸로 하세요" 이럽니다.. 저도 "이거 증거로 저도 나름대로 대응하겠습니다" 그랬더니만

"왜 나에게 그러냐? 함 해보자. 내가 법적인 책임이 있는지 아느냐?" 이렇게 전화와서는 난리 난리 피웁디다.. ㅋ

 

ㅎㅎㅎ

 

정말 어이를 상실하겠네요..  다들 똑같은 인간이던데요..

 

결혼준비로 정신이 하나도 없고.. ㅡㅡ;; 좋은 일이 코 앞이라 좋게 좋게 해결하고 싶은데..

 

페이 받는거 포기하고 저도 나름대로 방법을 써서 뒤통수를 치렵니다..

 

그리고.. 나중에 학원에 애들 맡기는 어머님들..

 

반드시 원장 면담하시고 그 사람이 미래에 대한 비젼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유유상종이라고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는 법이죠. 그런 사람 밑에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충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 정말 열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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