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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니...울집이 제일 초라하게 살아도 편하신가봐요.ㅎㅎㅎ

짱구 |2006.06.11 11:48
조회 1,434 |추천 0

계속 울엄니 건강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말들은 다들 "어머님 내려오십시오."하는데 정작 와서 모셔가는 자식들은 한자식도 없더구만요..(일곱 자식들 다)

병원과 울집 사이를 오락가락 하시는 우리 엄니..

병원 오시는 날은 울 집에 들러서 항상 주무시고 가십니다. 첨 며칠간은 정말 스트레스더구만요.

하루나 이틀은 모실만한데..(불편한대로) 집이 좁아서...(딸아이랑 같이 주무시는데 딸아이가 공부를 못합니다.)그렇게 되니 저도 불편하고..(솔직히 퇴근하고 현관문 들어서면서 울 엄니 신발 있나 없나 먼저 살필 정도로)

지금은 포기가 되는구만요..

 

정말 사람마음이란게 한 자락만 돌려 먹으면 이렇게도 편한것을...

 

금요일날 ..저녁 먹는데 누가 현관문을 여는거예요.

놀라서 "누구세요?" 했더니 "나여" 하면서 들어서시는 울 엄니..

얼른 먹던 상자리 대충 치우고 엄니 진지 드렸더니 드리는대로 다는 드셨는데..,.

잠자리 깔아드렸는데..화장실 급히 가시더니 계속 토하십니다. 체할만한 음식이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혼자서 식사 하시다가 안하시다가 그래서 속이 부담이 됐나 봅니다.

많이 늙으셨습니다.

모시고 살때보다...

 

답답하기도 합니다.

다른 자식들은 살만큼 살고 자식들도 다들 커서 내 보냈는데..

오라고 하는대도 왜 안가시는지...

가셔서 한 몇달 몸좀 보양좀 하시고 오시면 좋을걸..(가까이 있는 우리맘도 편하고)

아..가까이 사는 안양 형님네가 오라고 해도 안 가시네요..

 

못 살아도 좁은 집에... 개구쟁이 쌍둥이 녀석들과 연년생 딸아이의 매일 싸우는 소리에 ...

아침이면 나갔다가 저녁에나 들어오는 내가 엄니 반찬을 얼마나 해 드릴수 있을까마는..

 

ㅎㅎㅎㅎ

그래도 울 엄니 ...

제가 사는 울 초라한 집이 젤 편하신가 봅니다.

오시면 오시는대로 가시면 가시는대로 그냥 맘 편하게 모실랍니다.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어요? 연세가 칠십 아홉이신데...

지금도 얘들 아빠가 차를 끌고 나가서 모셔다 드릴수가 없는데 버스 타고 가신다는걸 점심 잡숱고 애비 들어오면 모셔다 드린다고 붙들었네요.

생각이란게 마음 한 자락 차이라는거...

님들!!!

저 그동안에 철 많이 들었지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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